甲社는 관련 사규에 따라 정규직 사원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연간 3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으나, 행정·사무 업무를 보조하는 기간제 사원들에게는 연간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만을 지급하고 있다. 甲의 기간제 사원 乙은 甲을 상대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기간제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 제8조 제1항,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제21조 제1항은 기간제·파견근로자임을 이유로 ①당해 사업장에서 ‘동종·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정규직(이를 통상 ‘비교대상근로자’라 함)에 비해, ②임금,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 이후 불거진 ‘탁구 게이트’로 온 나라가 뒤집어졌다.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쳤고, 이를 저지하는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이강인 선수가 덤벼들어 그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는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한국은 준결승에서 졌고, 이 뒷얘기가 폭로된 후 국민들은 경악했다. 비록 축구는 아니지만 이 사건을 통해 중소기업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먼저, 이번 사태는 내부 분열이 있는 조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보여줬다. 우리 회사도 심각한 분열이 없
기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및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전 세계 중소기업은 비즈니스 운영을 더 쉽게 만들어주고 새로운 수익 기회 창출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기술과 관련하여 오늘날 기업들은 특히 다음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도입이 필요한 적절한 기술 찾기 – 시중에 수많은 기술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
올해 창업 100주년을 맞은 일본 기업이 2519곳에 달한다는 현지 언론 기사가 최근 나왔다. 한국에서 100년 이상된 기업은 불과 14곳. 기업 영속이 어려웠던 수많은 이유가 있었음에도 단연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혔던 건 바로 상속세다.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게 상속세는 ‘공포’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높은 세율 때문이다.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에 이은 2위다. 만약 물려받기 위한 이가 정상적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게 되면, 경영권 승계는
‘K뷰티 인큐베이터’. CJ올리브영이 올해 새롭게 얻게 된 별칭이다. 한국 신생 뷰티 브랜드와 중소기업 브랜드를 육성하는 곳으로 또 다시 인정 받았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입점 브랜드 중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록한 ‘100억 클럽’ 브랜드 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100억 클럽’의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기도 하다.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중 국내 중소기업 비중은 정확하게 지난해 51%로, 코로나 팬데믹 첫해인 20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5월 16일 “조지 소로스는 매그니토 같은 사람”이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인 소로스펀드가 2023년 1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해서였다. 만화 《엑스맨》 속 매그니토처럼 소로스는 동구권 출신이고, 유대인이고, 철을 움직인다는 3가지 점에서 모두 닮았다. 다만 매그니토가 초능력으로 움직이는 게 철이라면 소로스가 움직이는 건 금일 뿐이다.조지 소로스는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작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는 극과 극이다. 워런 버
지난달 칼바람이 분다는 소한 무렵 늦둥이 아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올해는 덜 추워서 한시름 놨다.요새는 군대도 자신의 전공이나 특기를 살려서 지원 입대할 수도 있다는데, 늦둥이 아들은 특기 따지지 말고 그냥 갔다 오라는 큰아들의 쿨한 조언에 무슨 보직이든 상관없이 열심히 몸으로 때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일반 징집병으로 입대했다.더벅머리 자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먹여 보내고 싶은 어미 욕심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두 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논산 시내 이발소에서는 빨
필자는 중소기업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법률 자문 역할로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공장에 가봤다. 사장님이 생산라인을 설명하면서 제품을 자랑하실 때에는 덩달아 신이 났다. 그런데 사무실로 돌아와 서류를 검토하면서 공장등록과 관련된 사항을 놓친 것이 확인돼 마음이 착잡할 때가 있었다.‘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장은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제조업을 영위하기 위한 사업장을 의미한다(법 제2조 제1호). 사무실, 창고, 주차장과 같은 부대시설도 공장에 포함된다(시행규칙 제2
최근 국내시장에서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글로벌 온라인쇼핑 매출 현황을 보면 한국 플랫폼의 해외 직접 판매금액은 4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반면, 해외플랫폼의 국내 판매액은 1조 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나 증가해 해외직구 성장률이 4배 가까이 높다. 그만큼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중국 정부는 온라인 글로벌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이커머스 비단길을 구축해 중국 제조사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TV에
국내 의학 및 제약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약 1조4200억달러로,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의 2.7배에 달한다.지난해 3월 정부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정부 주도로 연매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국내 제약사를 글로벌 제약사로 육성하며, 의약품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수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정부 계획과 함께,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
금융권이 최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는 개인 및 소상공인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적용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는 금융당국이 즉각적으로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들을 신속히 마련하고 금융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데 따른 결과다.현재 당국은 화재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원활히 실행
중견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으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일명 ‘피터팬 증후군’ 현상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을까.최근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충북 청주상당)이 대표 발의한 중소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원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지 않으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기를 저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중소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같은 혜택을 받는 유예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
전, 부침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반찬, 간식, 술안주는 물론이고 제사에 올리는 주요 제물이다. 고배(잔치나 제사에 높이 쌓는 음식)를 해도 수직의 볼륨을 주기 위해 전을 까는 것이 기본이었다.궁중음식으로 알려진 신선로도 전을 넣어 기름기와 녹말의 진한 맛을 더하기도 했다. 전은 사회적 담론의 상징이다. 명절과 여성 노동 문제를 거론할 때 전부치기가 자주 입길에 오른다.전은 낮은 불에 천천히 부쳐야 하므로 보통 거실바닥에 별도로 자리를 만드는데, 이런 환경이 아주 고되다.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경고하는 자세 중의
자영업자들은 밖으로는 전쟁 등으로 불안한 세계 경제와 안으로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았다.지금까지는 금융기관 대출 등 버틸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영업을 해왔으나 이제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가게를 지켜온 자영업자가 빚으로 버틸 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자력으로 해결할 방도가 없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대출은 2018년 624조 3000억원에서 2023년 2분기 1043조 2000억원으로 증가해 4.5년 만에 부채 증가 폭이 1
샘 올트만이 맨 먼저 찾은 곳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였다. 지난 1월 26일 방한한 샘 올트만 오픈AI CEO는 입국하자마자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과 만났다. 곧바로 평택 캠퍼스로 직행했다. 지난 2022년 5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 번째 일정으로 찾았던 곳도 평택이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다. 축구장 400개 크기의 부지에 3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3라인을 만드는데만 에펠탑 29개 분량의 철근이 소요됐다. 무엇보다 2라인과 3라인은 메모리 반도체와 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주인공이다. 삼성의 자체 AI 모델인 ‘가우스’를 탑재했다.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첫 ‘온 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표방한다. AI 기능을 기기 자체적으로 연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필요한 정보가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적시 작업에 유리하고 보안에도 강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지닌 대표적 기능은 실시간 통역이다. 상대방이 사용하는 단말기 종류와 상관없이 통화할 때 언어를 자동으로 통역해 준다. 서버
11번가가 판매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억대 매출’ 셀러를 키워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2023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진행해, 소상공인 셀러 177곳이 1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11번가는 지난 2020년부터 중기부, 중기유통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진출과 판매 활성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에 이어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진행해 2800
지난해엔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기업공개(IPO) 1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넘쳤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은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 채 딜레마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11번가부터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수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IPO 1호가 되지 못했다.우선 실패한 공통적인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지갑을 닫은 소비자가 많아졌다. 시간이 지나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높아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을 기리는 조각상을 세워야 한다면 그건 존 보글이어야 한다.” 워런 버핏의 말이다. 존 보글은 지난해 11월 28일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과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투자자다. 5년 전인 2019년 1월 16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존 보글은 여전히 투자 시장의 지배자다. 워런 버핏은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뱅가드의 대표적 패시브 펀드인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라고 조언해왔다.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다. 뱅가드 그룹의 창업자다. 워런
수도권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소멸 위기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필자가 생활하는 경북,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경북은 22개 시·군 중에서 15개가, 대구광역시는 9개 구·군 중 3개가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수도권과 광역시 이외 지역의 소도시는 제대로 된 산업 기반을 갖추기 어렵다. 번듯한 건물이라고는 관공서 건물이나 주민 편의시설 등 정도다. 도로에 차량도, 길거리에 사람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가 직면한 지역 소멸의 모습이다.지역소멸이 경고하는 바는 깊고도 무겁다. 오랜 세월 형성돼 온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