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명 참여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해외에서 열린 첫 한상대회서 끈끈한 글로벌 연대 재확인
미주이민 120주년⋅한미동맹 70주년 맞물려 성황리 폐막

재외동포청⋅미주한인상의 주최하고 중기중앙회가 주관
KBIZ 중소기업관‧K-컬처쇼 등에 바이어들 이목 집중

김기문 명예대회장 “한상⋅중기인들이 한류의 숨은 영웅”
‘1호 영업사원’ 자처한 尹대통령 수출 드라이브 적극 지지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주요 VIP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여덟번째부터 김기문 명예대회장, 황병구 조직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하기환 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황정아 기자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주요 VIP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 여덟번째부터 김기문 명예대회장, 황병구 조직위원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하기환 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황정아 기자

“재외동포 경제인 여러분들은 전 세계 곳곳에 현지 네트워크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 되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750만 재외동포와 771만 한국 중소기업인의 강철같은 연대를 재확인했다.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외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하기환‧조직위원장 황병구)는 특별히 명예대회장으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위촉했다.

김기문 명예대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강조한 일성은 앞서 언급한 세계 각국에서 맹활약 중인 재외동포 경제인과 우리 중소기업인의 끈끈한 네트워크 강화 메시지였다.

마침 미주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첫 해외 개최지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외동포(263만명)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서부터 한상 네트워크의 끈끈한 협력을 이끌어낸다면 국내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졌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국내외 기업인 6000여명을 비롯해 참관객(바이어)을 포함하면 총 3만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행사에 참여했다. 우리 기업인들이 대회 기간 내내 세계 한상과의 탄탄한 비즈니스 연계를 도모한 것이다.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한 국가적 상징성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나라를 글로벌 중추 국가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세계 각국을 순방하며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이른바 ‘강철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응하고자 중기중앙회도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주관기관으로 적극 참여하면서 한류의 주역인 ‘K-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적극 알렸다.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K-푸드 분야의 알토란 같은 50개사를 엄선해 60개 부스로 구성된 ‘KBIZ관’을 설치‧운영했으며, 별도의 단독 주최로 ‘K-컬처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50개사의 중소기업 KBIZ관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굵직한 국내 대기업들과 미국 현지 기업 등 600여 곳의 다른 부스 못지 않게 큰 화제를 불렀다. 우수한 제품으로 구성하고 홈앤쇼핑을 통한 라이브커머스도 전개하면서 세계 바이어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김기문 명예대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수출을 통해 성장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했듯이 지금의 (경제)위기도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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