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중수부가 SM엔터테인먼트에 들이닥친 건 2021년 2월 4일이었다. 국세청 중수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별명이다. 사전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서 회계 장부를 털어가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국세청이 문제 삼은 건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SM엔터테인먼트가 맺은 로열티 계약이었다.이수만 회장은 개인 회사인 라이크 기획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21년 동안 1500억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의 35%에 달했다. 그런데도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과 이사회는 2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와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재도약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정부의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자 양 기관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공동개발 ▲ 상거래 신용지수 관련 데이터 교류 확대 ▲ 기업 데이터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데이터·디지털 기반 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으로 카카
저작권이란 ‘저작물에 대한 창작자의 권리’다. 최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저작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작재산권을 확보하지 않은 대기업이 허락 없이 저작물을 사용해 사업을 펼쳤다는 주장이 중소기업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예를 들면, 최근 카카오뱅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생체융복합인증 보안전문기업 올아이티탑에게 형사고소를 당했다. 올아이티탑이 원천특허를 보유한 간편결제시스템을 카카오뱅크가 유사하게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다.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올아이티탑 원천특허와 자사 기술에 차이가 있
최근 은행의 역대급 실적에 따른 ‘돈 잔치’ 논란을 계기로 금융감독원이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에 메스를 들이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금융권에 ‘초대형 태풍’이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화전문 은행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최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예금, 대출 시장 독식 문제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지적돼왔다.이들 5대 은행의 국내 예금, 대출 시장의 점유율이 60~70%에 달하기 때문이다.최근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
7분이 문제였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지난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33분 경이었다. 전기실 CCTV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하론 고압가스 진화 시스템이 작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그렇지만 화재는 이내 배터리 5개로 옮겨붙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였다. 배터리는 불이 붙으면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고열로 달궈진 배터리가 내부에서 연쇄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배터리가 폭탄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초기 진화 시스
국내 플랫폼 절대강자인 네이버, 카카오가 모빌리티, 금융 등 주요 산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기업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통 분야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온라인 유통 비중이 급속히 증가했다.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플랫폼 모빌리티·미디어·자동차·유통·금융 등 5개 산업의 주요 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9월부터 5개 산업별로 학계 및 업계 관련 사업자 단체 등을 포함한 ‘시장변화 모니터링그룹’을 구성해 운영했다. 모니터링 결과 주요 산업들에서 전통적인 업역과 경계
사장님 대출이 장안의 화제다. 사장님 대출은 토스뱅크가 지난 2월 14일 전격 출시한 개인 사업자 대출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국내 비임금근로자는 663만명이다. 이른바 자영업자라고 불리는 인구다. 은행대출창구에서 자영업자는 거절1순위다. 신용도 변변치 않다. 담보도 확실치 않다. 주택담보대출처럼 안전 대출만 선호하는 보수적인 국내 시중은행 문화에서 개인 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원천봉쇄된 것이나 다름없다. 간혹 사장님한테 넘어간 대출창구 직원이 대출 서류를 상신해도 첩첩산중 결재라인에서 반려되기 일쑤였다. 660만 자영
국내 플랫폼 절대강자인 네이버, 카카오가 모빌리티, 금융 등 주요 산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기업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분야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온라인 유통 비중이 급속히 증가했다. 미디어 분야에선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사업자가 등장해 시장 경쟁구조가 크게 바뀌었다.지난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플랫폼 모빌리티·미디어·자동차·유통·금융 등 5개 산업의 주요 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9월부터 5개 산업별로 학계
지난 14일 토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전면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에 나선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고객들에게 상품을 공개했다. 최저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한도는 1억원이다. 상환방식은 만기일시 혹은 원리금균등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소 1년, 최대 5년(만기 시 연장가능)이며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이용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
2022년이 되면서 대기업과 금융권의 신임 CEO의 나이가 부쩍 젊어지고 있다. 이른 바 ‘세대교체 바람’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만 40세다. MZ세대에 들어가는 나이다. 네이버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新사업이 많다고 하지만, 시가총액 5위의 국내 대기업의 수장이 40세라는 건 파격인사가 아닐 수 없다.이밖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만 55세,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만 46세다. 특히나 국내 최대 그룹 삼성전자도 세대교체 강풍이 불고 있다. 신년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 수장을 모두 50대로 교체했다. 기
5일 공식 출범을 앞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독자적인 신용평가 모델(CSS)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1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씬파일러(Thin Filer, 거래 내역이 적은 사람)와 기존 1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맞춤형 대출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씬파일러에 신용도 개선 기회 제공그동안 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의 경우 고신용·고소득 직장인이 우대받는 시중 은행권에서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신용도 개선의 기회마저 제한된 경우가 많았다.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내달 1일 시행된다.기획재정부는 지급 기준과 사용처 등 '상생소비지원금'의 세부 시행방안을 27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상생소비지원금'와 관련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소개했다. Q 1.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사업이 무엇인지?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회복 촉진을 위해, 신용 또는 체크 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많이 쓰면, 3%를 넘는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
올해 증시에 상장한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공모액이 16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였던 2010년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IPO 공모액은 총 16조113억원(73개사)으로 집계됐다. 95개사가 상장한 작년 한 해 공모액(5조9355억원)의 2.7배 수준이다.올해를 아직 넉 달가량 남겨둔 가운데 역대 최대였던 2010년(10조1453억원) 규모의 1.6배에 달한다. 연간 공모액이 10조원을 넘는 것도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10월 초 출범한다.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인터넷은행의 강점을 살려 시중은행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로 개인 신용대출부터 공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0월 초에 정식 출범하는 것으로 일정이 최종 정해졌다.토스뱅크는 지난달 중순부터 토스 계열사 전 임직원을 상대로 계좌 개설, 상품 가입 등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정식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여·수신, 체크카드 영역에서 '1·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9월 6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이에 행정안전부는 국민지원금 확인 방법과 사용처, 이의신청 등 국민지원금의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소개했다. Q 1. 국민지원금 지급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구원수 계산하는 것도, 건강보험료 기준도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지원금 지급 받을 수 있는지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https://ips.go.kr)에서 국민지원금 알림서비스를 사전에 요청하면, 신청
정부가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을 올해 6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지급한다.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지급대상 조회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은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정부가 30일 발표한 국민지원금 세부 시행계획과 관련 국민지원금 대상자 기준과 신청 방법, 일정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국민지원금 누가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가계대출액이 79조원에 달하고 증가속도도 급격히 빨라져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이같은 가계대출 증가가 연초부터 금융당국이 공언한 강력한 대출 억제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로 투자)라는 점에서 향후 금리인상 등에 따른 가계부채발 경제위기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정책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가계대출의 총량 관리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산시장에 홍수를 이룬 유동성 흐름을 억제해 시스
카카오뱅크는 21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조회하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최초다.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한번에 휴면예금은 물론이고 휴면보험금까지 간편하게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 이용시간은 24시간이며, 지급 신청은 평일 새벽 1시부터 23시까지이다.지급 신청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고객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입금된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카뱅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준으로 하면 상장 후 기업가치는 16조∼19조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우리금융지주를 웃돈다.◈ 카뱅 8월 5일 상장…2조원대 자금 조달카뱅은 일반공모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공모 주식은 신주 6545만주(발행후 기준 발행주식 총수의 13.78%)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이다.오는 7월 21~2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여러 증권사를 통한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되면 청약 경쟁률이 낮아져 소액 청약자의 최소 1주 확보는 수월해질 전망이다.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6월 30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일반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공모주 중복배정 제한 등 IPO 관련 내용은 최대한 앞당겨 시행(6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올해부터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최소 청약 기준인 10주 이상을 청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