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0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통과하자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감돌았다.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였던 협동조합의 공동행위 담합배제 조항을 보완하는 내용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에 담겼기 때문이다.2019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처음으로 신설된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배제 조문은 협동조합 공동행위에 대한 담합 배제를 인정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대등한 경쟁관계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하지만 소비자 정의 부재로 소비자 이익 침해 여부 판단에 있어 공동사업 수행 가능 여부 예측이 어려웠고 공동사업은
지난달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후보자가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중소기업 글로벌화에 담긴 의미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한국경제는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생산요소 – 자본, 노동, 토지를 집중하는 산업정책을 사용했다. 글로벌화는 산업을 대상으로 할 수 없다. 바꿔 말하면, 글로벌화는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요소를 집중하는 기업정책이다. 이제 산업정책에서 기업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뀜을 의미한다.글로벌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월드클래스 300, 히든챔피언, 유니콘 등 이름만 다를
한국침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기봉)은 지난 12월 2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호요승 원장)과 ‘섬유산업(침구류·장식류) 및 시험분석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섬유산업(침장류)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및 인프라 공동 활용 △시험·인증 상호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시험설비 및 연구장비 공동활용 △조합원 의뢰시험 수수료 할인 △섬유 결점분석 및 애로기술해결을 위한 상호협력 등에 나서게 된다. 조합은 4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연구개발, 시험분석, 인력양성, 기업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여 메인비즈기업인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 한해도 글로벌 복합경제 위기의 험난한 파고를 넘어온 메인비즈 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개선,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2%로 전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의 고착화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 시대 도래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성장보다 생존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과 함께 선제적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신보가 앞장서 나갈 것임을 밝혔다.최 이사장은 29일 대구 본점에서 열린 2023년 종무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올 한해 신보는 글로벌 복합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제공하고 수출 및 혁신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했다”며, “2024년에도 신보는 86조3천억 수준의 보증총량을 설정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미래산업 집중육성, 수출 경쟁력 회복, 성장 단계별 스케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의 기업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돌이켜보면, 작년 한해는 우리 경제인들이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가 끝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글로벌 수요둔화와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출과 내수가 함께 어려워지며 ‘IMF 때보다 힘들다’는 하소연도 많았습니다.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는 771만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2024년도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4 수출 중소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30%는 내년도 수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 17.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긍정’ 응답은 28.6%에서 30.0%로 1.4%p증가했다.반면 ‘부정’ 응답은 26.7%에
명화 기반의 메타버스 교육 전문기업 주식회사 아트텔링(대표 김선중)이 지난 11월 건국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특구에 아트텔링테크놀로지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주식회사 아트텔링은 국내외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아트텔링 XR 디지털아트 유틸리티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스쿨’을 개설하고 개인들에게 메타버스 내에서 강의를 하거나 창작자로서 직접 전시하여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트텔링 메타버스 스쿨’은 지난 2022년 한국기술벤처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잘 알려진 김승호 회장은 사업을 하는 목적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다소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필자는 이 말이 ESG 경영을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라 생각한다.그가 도시락 전문 외식 기업 ‘스노우폭스’를 경영하면서 단행했던 여러 활동 중에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문’이라는 고객관리 활동이 있다. 직원에게 무례한 고객은 정중하게 거절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고객은 왕이다’라는 명제 아래 직원들에게 무한인내와 친절, 감정노동 같은 것들이 당연시되고 있었기에 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가 ‘공동행위(사업) 담합 배제’의 실효성을 강화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직접 찾았다.지난 2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계는 이날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연달아 만나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규정의 적용 배제 근거가 마련된 이번 개정안의 국회 법사위 상정 및 본회의 통과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11월 30일 관련 개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해당 개정안엔 협동조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 90%가 넘는 소상공인들이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지원을 통한 연착륙 유도와 함께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생활 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최근 3고 위기와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으나, ‘악화됐다’는 응답도 31.7%에 달해 ‘호전됐다(12.0%)’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특히, 매출액 30억원 미만 기업의 43.7%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나, 같은 질문에 매출액 100억원 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함께 성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님을 비롯한 중소기업계의 그간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어디에 있든 저는 영원한 중소기업인이기 때문에 항상 여러분들과 같이 하겠습니다.”지난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영 장관이 퇴임을 앞두고 소회를 밝힌 내용이다.노동규제 현안해결 쌍끌이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기중앙회 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1일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윤영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 최장열 중부고용청 기업지원과장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관할하는 주요 지방청들이 총출동했으며, 황현배 중기중앙회 인천 중소기업회장,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인천지역 중소기업인 30여명이 함께했다.이날 중소기업계는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달라며 인천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과도한 조달시장 참여 제한 등으로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계가 공공조달 시장 규제 개선에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김윤상 조달청장을 비롯해 구매사업국장, 구매총괄과장 등이 함께 했다.간담회
국토교통부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의 첫 사업인 천안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오는 29일 준공하고, ’24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20년부터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도시 내 물류 인프라 확충이 어려운 중소 물류기업이 저렴한 임대료(시세의 약 80%)로 공동 이용할 수 있는 공유형 물류센터이다.천안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물류기업이 건물 및 부지 전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위탁사업자는 △ 중소 물류기업 대상 시세 대비 저렴한 물류서비스(운송, 보관, 하역 등) 제공, △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기업의 92.3%가 지원사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5년 연속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함께 2018년부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만족 이유로는 △맞춤형 시스템/자동화 구축(46.8%) △제조현장 혁신(30.1%) △삼성 멘토의 밀착 지원(1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에서는 삼성의 전담 멘토 200명이 차별화된
인력난은 중소기업의 항시적인 고민거리이다. 대기업과 비교해 임금, 복지, 근로조건 등에서 처우가 낮은 것이 인재 확보를 어렵게 한다. 최근에는 생산인구 감소, 물가 상승에 의한 실질임금 감소가 더해지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정부는 2011년부터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질임금을 조사해 왔는데, 3분기까지의 실질임금이 올해 처음 1.2%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올해 3분기 300인 미만 기업의 빈 일자리 수가 20만 9000개로서 지난 2분기 대비 3000개 가량 증가했다. 고물가가 중소기업 인
2023년 중소기업계는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에 허덕이는 가운데 인건비 인상,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등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그럼에도 올 한해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위기 극복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왔다.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와의 ‘원팀’을 자처하며 희망의 불씨를 계속 지펴왔다. 지난 1월엔 중기중앙회가 대한상의와 공동개최하며 2대 경제단체의 지위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2023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어 5월엔
⑥ 염색⋅가공 등 ‘섬유산업’도 뿌리산업에 포함염색가공 등 섬유산업이 올해 새롭게 뿌리산업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섬유·염색 중소기업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 특화단지 지정, 기술인력 양성 등 뿌리산업이 받는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한때 단일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던 섬유산업은 성장성이 낮아지며 위기를 맞이했었다. 하지만 이번 뿌리산업 지정은 섬유산업의 새로운 생존과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기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섬유산업을 뿌리산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