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칼일수록 칼집이 좋다명검(名劍)일수록 칼집이 좋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칼집이 없으면 간수하기 힘들고 절제하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자신마저 상해하기 쉽다. 말하자면 칼집이라는 것은 그 칼을 제대로 쓰기 위해 필요한 ‘자기 절제’ 혹은 ‘제어장??箚?볼 수 있다. 그것은 좋은 차일수록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는 것과 같다. 영향력 있는
보랏빛 오디가 익고, 오묘한 향기를 풍기는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매화꽃이 열매를 맺는 6월. 아직은 더위가 찾아오면 안될 듯한데도 참으로 성급하게도 찾아왔다. 덥다. 거기에 비까지 오지 않아 가뭄까지 가세했다. 한여름에나 느껴야 할 ‘열대야’를 벌써부터 체감해야 하는 요즘. 시원한 계곡이 절로 그리워진다. 멀리 갈 수 없으니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곳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만 먼저 잡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삶도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는 밤에 주된 활동을 하는 ‘올빼미족’ 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빨리 일상을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 훨씬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주된 이유로는 기상 컨디션이 다르다는 점이 꼽혔다. 보통 올빼미족들은 아침에 학교를 가거나
한낮의 햇살이 열기를 토해내는 여름.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 초록의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몹시도 그리운 계절이다. 저녁밥 먹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동네 산책이라도 나선다면 여름밤이 달달할 것만 같다. 때마침 도심 속 야외 공연장에선 오감이 촉촉해지는 공연들이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돗자리 깔아놓고 맥주 한잔의
진초록이 땅을 가득 덮고 있는 여름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축대를 휘감고 있는 담쟁이덩굴. 오늘 아침에 보니 그 푸르디푸른 덩굴이 더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지난 초봄,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여리디 여린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나를 설레게 했던 담쟁이덩굴! 아, 생명은 저토록 거룩하구나. 산하를 가득 덮은 녹색 생명들을 보노라면 계절이 가고
노력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노력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면 누구든지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톨스토이 일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습니다. 일과 학습을 통해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는 수단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그 자체에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큰
질곡의 삶에서, 사랑을 꿈꾸다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로 뒤마의 서자였던 뒤마 피스는 자신의 연인, 파리 사교계의 코르티잔(고급매춘부)인 마이 뒤프레시가 22세의 젊은 나이에 죽자,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을 1848년 으로 소설을 남겼다. 이때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로 오페라를 재탄생시켰다. 오페라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파리 사교계의 인기 있는 고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하는 성조숙증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성조숙증으로 확진 후 치료받은 어린이(여 9세·남 10세 미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686명으로 7년새 19배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특히 여아의 성조숙증 유병률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 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남성들도 여성 못지않게 멋진 몸매를 갖고 싶어한다. 그래서 초콜릿 복근은 남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중년에 접어들면 식스팩은 둘째 치고 불룩하게 나온 복부비만형 몸매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몸짱’ 남성 연예인들과 자신의 몸매를 비교하며 한숨짓곤 한다. 올 여름 ‘배불뚝이’ 아저씨 몸매에서 탈출해 멋진 복근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소식하고 술 줄
계절 바뀔 때 감정기복 심해져양극성 정동장애 (Bipolar Disorder)는 정동(기분) 상태가 양 극단을 오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는 조울병 (Manic Depressive Illness)으로 많이 불려왔는데, 이것은 조증과 우울증이 모두 나타난다는 의미이다.이 병은 감정에 기본적 장애가 있어 기분이 너무 좋거나 너무 우울한 것이 순환적
“관객과 소통하라” … 다양한 체험 콘텐츠 눈길첨단기술·문화·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는 여수엑스포. 그 속에 참여한 7개 국내 대기업 전시관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현대차, LG, SK텔레콤,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7개 기업관에는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최첨단 기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나탈리(오두리 토투)는 슬픔을 잊기 위해 회사 일에 전념한다. 그렇게 3년을 보낸 어느 날, 나탈리는 부하 직원인 마르퀴스(프랑소아 다미앙)에게 느닷없이 키스를 퍼붓는다. 고릴라처럼 큰 덩치에 반대머리, 촌스런 패션에다 유머 감각 없기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노총각인지라, 회사 동료들조차 이름을 모를 정도
회의주의자가 되라기업을 이끄는 CEO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사람의 두뇌에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따금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도 인식론적 오류에 빠져드는 실수를 저지른다. 는 사람들이 왜 판단의 오류를 범하는지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고 있다. 저자인
당진군 석문반도와 서산시 대산반도 사이, 당진만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섬, 소난지도. 대난지도를 합쳐 부르고 그 주변에는 대조도, 소조도, 우무도, 비경도, 먹어섬, 풍도, 육도 등 7개의 작은 섬들이 있다. 과연 그 섬엔 무엇이 있을까? 도비도 선착장에서도 눈가늠이 되는 소난지도가 해맑게 웃으면서 어서 오라 손짓한다.오전 7시경. 도비도 선착장 주변엔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 마 녹지 마.~”성큼 다가온 더위에 팥빙수 생각이 간절하다. 곱게 간 얼음 위에 팥과 화려한 컬러의 과일로 치장한 팥빙수 한 스푼을 떠먹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달콤함의 매력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팥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과일즙을 섞어 먹었다는
7개 기업관 여수엑스포 최대 볼거리로 부상 첨단기술·문화·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는 여수엑스포. 그 속에 참여한 7개 국내 대기업 전시관이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웅장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현대차, LG, SK텔레콤,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7개 기업관에는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최첨단 기술과
“커피, 하루에 2잔 이하 마셔야”카페인은 음식이나 약품 속에 포함되어있는 물질로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우리가 섭취하는 카페인의 약 3/4은 커피 속에 들어있는 것이다. 커피 중에서도 원두커피에 가장 많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원두커피 1잔에는 약 103~112㎎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상부상조(相扶相助)를 아주 소중하게 여겼다. 이웃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었다. 이 같은 아름다운 전통은 예나 이제나 면면히 이어져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따듯하게 해주고 있다. 품앗이는 이런 전통에서 생겨난 미풍양속이다. 요즘 농촌은 그야말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
비극으로 치닫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비제의 은 남자를 유혹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드라마틱 하지 않은 담담한 중편소설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 소설이 원작. 4막의 오페라로 구성되었다. 36세의 짧은 생애를 어쩌면 이류 작곡가로 생을 마쳤을지도 모를 ‘비제’는 인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구원됐다. 오페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