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한해 연구개발 예산은 약 30조원에 달한다. GDP 대비 세계 2위의 규모다.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는 민간혁신 촉진과 기술국가 전환을 촉진해 온 중요한 동력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코리아 R&D 패러독스’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부정적인 면도 있다. 정부주도의 기술개발 성공률은 98%인데 반해 사업화 성공률은 50% 수준에 불과해 효율성이 떨어짐을 꼬집는 말이다. 이렇게 정부주도의 연구개발사업 효율성이 낮은 것은 기술선도형 연구개발 부진과 연구개발 주체의 역량과 협력 부족 그리고 느슨한 성과관리 등이 주요 원인
고층 건물과 어우러진 어두운 하늘. 강남 한 복판 코엑스 상공 위로 반딧불들이 제멋대로 돌아다닌다. 그러다 일순 반딧불들이 어지러이 모이더니 어느새 한 마리 포효하는 호랑이가 된다. 호랑이는 힘차게 뛰어가다가 산산이 부서지며 수많은 점이 돼 내려앉는다.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영동대로 카운트다운 드론쇼는 볼수록 감동적이다. 올해는 임인년을 상징하는 몸길이 180미터의 검은 호랑이를 600여대의 드론이 연출했다. 장관이다. 유튜브에서 몇 번이나 돌려봤다. 어느새 내 핸드폰 속 유튜브에는 다양한 드론 라이트 쇼로 가득하다. 노자께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손실보상금 선지급 신청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이번 지원금 신청대상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시간 제한 조처를 받은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손실보상 대상 소상공인과 소기업 55만 곳이다.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내달 4일 자정까지 소상공인 정책자금 홈페이지(ols.sbiz.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신청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지원분 각 250만원씩,
2022년이 되면서 대기업과 금융권의 신임 CEO의 나이가 부쩍 젊어지고 있다. 이른 바 ‘세대교체 바람’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만 40세다. MZ세대에 들어가는 나이다. 네이버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新사업이 많다고 하지만, 시가총액 5위의 국내 대기업의 수장이 40세라는 건 파격인사가 아닐 수 없다.이밖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만 55세,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만 46세다. 특히나 국내 최대 그룹 삼성전자도 세대교체 강풍이 불고 있다. 신년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 수장을 모두 50대로 교체했다. 기
코로나19 이후 가상인간이 경제 전반에 활약 중이다. 기업들이 저마다 자사의 모델로 가상인간을 만들고 홍보하고 있다. 가상인간은 주로 SNS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한다. 광고·패션모델로 활동하면서 진짜 인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대기업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가상인간이 두각 중이다. 삼성전자의 브라질 법인이 만든 가상인간은 ‘샘’이다. 원래는 가상인간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그건 교육용 캐릭터였다고 한다. 그것도 2D 캐릭터였다. 그런데 개발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3D 캐릭터로 발전했고 지금의 가상인간으로 재탄생된 것이다.재
지난해 10월 28일 페이스북은 새 브랜드를 발표했다. 그리스어로 ‘저 너머’라는 뜻을 가진 ‘메타’다. 사업의 중심을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Meta(초월적)’란 접두사와 ‘Uni verse’의 합성어·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18년 만에 상징적 브랜드인 ‘페이스’를 버리고 새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페이스북이 기업화된 것은 2004년 7월 29일부터다. 저커버그에게 경영 지원을 하던 숀 파커가 초대 사장에 올랐고 2005년 20만 달러에 페이스북닷컴 도메인도 인수했다. 페이스북이
감사(監査)는 조직 내의 업무를 살펴보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일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공직유관단체로 공공기관의 감사규정을 준용한다. 중앙회 감사실은 내부뿐만 아니라 회원인 600여개 협동조합의 민원을 처리하고 갈등을 조정하기도 한다. 다양한 업종의 조합들이 모이다 보니 갈등이 잦은 편이다. 조합 간에 이해가 얽혀 발생하는 분쟁도 있고, 조합운영이나 특정인의 전횡(專橫)에 대한 내부의 감사요청도 있다. 특히 요새는 투명성과 청렴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민원 형식으로 조사를
미국의 컬러 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베리 페리(Very Peri)’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2022년 올해의 색이 발표되자, 각종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에서는 약속한 것과 같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베리 페리 색상 계열의 아이템들을 모아 소개하기에 나섰다. 베리 페리 색이 발표된 지 이제 한달이 된 시점에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veryperi를 검색하면 헤어, 네일, 그림, 문구, 인테리어 등 분야를 막론하고 베리 페리 색상을 다양하게 활용한 4만5000여개의 게시글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중소기업들은 ESG경영 대응에 고민이 많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대기업도 해결책 모색에 고민하는데 중소기업은 전담 조직을 구성할 여력조차 없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경영에 더해서 앞으로는 ESG 영역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사람이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서는 힘의 중심인 머리, 가슴, 장의 3가지 영역을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소기업도 ESG경영을 위해서는 ESG 영역을 실행 가능한 것부터 골고루 적용해 들어가면 된다. ESG경영의 세 가지 영역을 사람의
징검다리지역아동센터는 울산시 남구 야음동에 있는 센터로 돌봄 사각지대의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 교육, 정서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터 개소 이래 15년 동안 센터 주변이 많은 개발로 번화해졌지만 동네 한구석에 위치한 센터는 수많은 아동에게 여전히 만남의 장소이자 함께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작년에는 아침마다 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며 센터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올해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실내에서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을 마주하며 답답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은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2일차인 지난해 11월 17일 경주중앙시장과 성동시장에 마스크 1만6000장을 전달하고 5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물품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또한 두 곳의 전통시장에서 백미와 쇠고기, 과일 등 식자재와 생필품을 구입해 경주시 내 20개 복지시설에 전달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지난해 9월 1일, 예술의전당과 중소기업중앙회 두 기관이 만나 악수를 나눴다. 언뜻 보면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은 두 기관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로 지친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만들고 제공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의 노란우산 고객들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연극 , 콘서트오페라 등 예술의전당의 기획 공연들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예술의전당이 이렇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에는 코
최근 우연한 기회에 휴대폰을 바꿨다. 기존 제품을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평균 교체주기를 꽤 넘겼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신제품의 편리함에 푹 빠져 버렸다. 두 배로 커진 화면, 가벼운 터치로 켤 수 있는 전원, 옆으로 옮긴 지문 인식 장치 등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에 감동했다. ‘지름신’에 대한 원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고의 성공은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을 약간 개선하는 데서 온다’는 의외의 성공 법칙을 이 휴대폰 회사는 이미 터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불과 10년
98.0%.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에 대한 응답 비율이다. 거의 모든 기업이 승계 시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간 정부가 세 부담 경감을 위해 2008년도부터 가업상속공제제도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행 15년차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만큼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는 방증일 것이다.실제로 가업상속공제제도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의 경우 5년 평균 활용 건수가 각각 93건, 180건으로 활용률이 높지 않다.
지난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자문기구인 조선산업위원회가 기부금 2000만원을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전달했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27개 산업·특별위원회 중 소속 위원들이 뜻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첫 사례이다. 이번 기부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산업인들이 약자가 더 어려운 약자를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한다.사실 국내 대형 조선업은 긴 불황기를 지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8년만의 최대 수주를 달성했고, 올해는 LNG와 같은 친환경 연료 사용이 증가하며 수주
- 글 / 그림 : 서용남
벌써 2년째 옴짝달싹 못 합니다. 답답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연달아 치릅니다. 정치와 선거는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대처가 승리의 보증수표입니다. 후보마다 100조 원 지원을 공약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코로나에 갇힌 2년, 중소기업은 커다란 변화 2개를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2019년의 2.2% 성장률(국내총생산, 실질기준)입니다. 이전에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적은 네 번(1956년, 1980년, 1998년, 2009년)입니다. 그때마다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
이번 CES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스스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런 기술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의 CEO 로버트 포드는 이번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관례적으로 기조연설은 그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기업에게 주워졌었다. 그만큼 헬스케어 분야가 세계 IT기술 격전장인 CES에서도 약진하는 분위기다.한국 기업으로 아이메디신이 무선 건식 뇌파 측정기 ‘아이싱크웨이브’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머리에 모자처럼 써서 사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