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노트부터 터질 줄은 몰랐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연쇄창업자다. 2011년 모바일 기반 마켓 리서치 서비스인 오픈서베이를 창업했다. 아이폰과 갤럭시폰이 만들어낸 모바일 시대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 서비스였다. 지난 2016년 오픈서베이를 떠난 김동호 대표는 다음 트렌드는 본능적으로 데이터에 있다는 걸 알았다. 모바일로 보여진 데이터가 결국 산업의 트렌드를 바꿀 판이었다. 김동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금융사에서 인덱스 펀드 알고리즘을 설계했었다. 금융사에서 데이터가 어디에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배웠다. 결국 중요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5,432억원의 P-CBO를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발행은 최근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자금경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집중됐다. 지원대상은 중견기업 18개, 중소기업 321개사이며 지원금액은 신규자금 3,185억원, 기존 회사채 차환 자금 2,247억원이다.또한, 신보는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올 10월까지 총 134개 유망기업에 금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섬에 따라 온통 난리다. 정책당국에서도 외환시장 안정을 찾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현시점에서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1400원 이상의 원·달러 환율 수준’을 예상하지 못했느냐 하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두 단계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2020년 3월 1285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1082원으로 급락했던 작년 초까지다. 각국의 격리 대응으로 자본의 이동이 순탄치 않았던 이 시기는 달러화가 가장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두 번째 단계는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 사태가 정상
지난 4일 새출발기금이 공식 출범하며 전국 76개 현장 창구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채무조정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채무자 정보 입력만으로 지원대상 여부가 바로 확인되고 채무조정안 확정 이후 약정을 체결하는데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은 4일 새출발기금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채무조정 신청 접수에 나섰다. 최대 30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피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이 보유한 금융권 채무를 매입하거나 금융회사의 동의를 얻는 등의 방식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준비중입니다. 기획재정부의 공급망단을 중심으로 조만간 보고 드릴 것입니다.” - 8월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발언#“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더욱 빨리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기본법’ 제정을 서두르겠습니다.” -9월14일 공급망 안정화 간담회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발언 기획재정부 수장이 연달아 공급망 안정화 기본법 제정을 서두르는 가운데 당초 예정했던 정부 입법이 아닌, 국회의 의원 입법 형태로 법 제정을 검토하는 것
코로나19 여파로 빚더미에 오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신청을 받는다.정부는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도입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연체한 경우 채무조정을 무효로 한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새출발기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거리두기 정책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과정에서 영업손실을 메우기 위해 빚을 늘렸다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한계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연착륙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해 각각 배드 뱅크(Bad Bank)인 (가칭) 새도약기금 마련과 폐업·생존을 분명하게 구분해 투 트랙(Two-Track)으로 정책적 지원을 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아울러 재난위기에서 고용유지와 기업활동 지원정책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해 미국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을 참고한 ‘한국형 PPP’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생산성 지원과 긴급자금대출을 결합한 ‘생산성보호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도 제시됐다.이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붐플레이션(Boomflation)’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붐플레이션은 ‘붐(boom, 호황)’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호황 하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의미이다.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나타내는 합성어는 이밖에도 경기침체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inflation), 불황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슬럼플레이션(slump+inflation) 등이 있다.미국의 고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7. 29일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는 중소기업 2개사에 43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주)가 기업의 기계ㆍ기구 등 동산담보물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매입한 자산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재임대해 주는 기업 지원 제도다.기업은 동산담보물 매각대금으로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금을 확보하고, 저렴한 조건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 매각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임대기간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파른 이자 부담 증가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층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가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이나 소상공인일수록 더 많은 이자 부담 증가에 노출돼있기 때문이다.소상공인, 자영업자 역시 가파른 이자 부담 증가가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수의
정부가 지난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통해 취약층의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통해 부채를 상환 유예에서 경감으로 바꾸는 대책을 내놓았다.기존에는 부채 상환 유예 등을 통해 임시방편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층의 어려움을 막았다면 이제는 채무 조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부채 부담을 줄여 재기를 돕는데 방점이 찍혀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정부 대책에서 빠진 부분은 금융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향후 은행 등 금융사들이 취약층 지원이나
“재고 수준을 줄이고 매입채무 회전일수는 최대한 늘려라. 그러면서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줄여 현금을 확보해야 합니다.”오는 7월14일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22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2022)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법과 관련 특별 강연자로 나서는 요시 셰피(Yossi Sheffi) MIT 교수가 최근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조언한 메시지다.최근 전 세계 공급망 생태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GVC) 관리 분야에 관해 ALC에서도 요시 셰피 교수와 토마스 렘봉 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을 각각 초청해 공
정부가 첨단산업 성장 지원에 적극 나섰다. 관련 산업 및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에너지 절약형 산업으로써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키워 국내 산업계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에서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이 밑바탕이 되는 산업인 만큼 중기업계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우선 중소벤처기업부는 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술사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기술사관은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특성화고, 중소기업 3자가 협업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올 상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물가 급등과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역대 최악 수준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는 상반기(1∼6월)에 20.9% 떨어졌다. 이는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미국 증시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반기에 20.6% 급락, 1970년 이후 52년 만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한은은 지난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흐름은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지난 5월 전망 경로(연간 4.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 26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크게 올려 잡았는데, 실제 연간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아울러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신한은행이 대기업에 비교해 공개된 정보 및 신뢰성 부족으로 일반 시중은행의 금융상품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 경우 중소기업이 합리적인 금리로 적시에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게 돼 부담이 한층 경감될 전망이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합작법인(JV)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강점을 활용해 중소기업(SME,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다.신한은행은 JV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대한 애로사항을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0.75% 인상 결정을 내린 지난 16일 금융·외환시장 충격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장들은 또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대응책
5대 주요 시중은행에서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기업 대출이 32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약 8조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분의 77%를 차지했다.금리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만약 오는 9월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까지 종료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대출 부실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금융·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뇌관이 될 전망이다. 기업대출 증가분 77%가 소상공인 등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공급’ 시행에 따라 전국 영업점에서 올해 총 400억원 규모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팩토링은 매출채권 양도로 자금을 융통하는 단기금융서비스로, 기보가 중소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으로 기보는 상환청구권 없이 매출채권을 매입 후 대금을 판매 중소기업에 선지급하고, 만기에 구매기업으로부터 직접 대금을 회수한다.매출채권 매입 시에는 연 2.5%에서 6.5% 할인율을 적용한다. 지원대상은 기술성·사업성이 우수한 신기술사업자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부터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기술과 사업성이 우수한 신기술사업자에 총 4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을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매출채권 팩토링이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정책기관이 인수해 매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받는 대출금(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은 상환의무가 있다. 이에 구매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은행이 판매기업에 대출 상환을 요구해 판매기업이 연쇄부도 위험을 떠안는 문제가 있다.중기부는 판매중소기업이 구매기업의 부도를 걱정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