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업체도 사업 규모가 줄면서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업계도 대응에 분주하다.4월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력을 10% 넘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테슬라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직원 수는 14만명이다. 전체 직원의 10%인 1만4000명 이상이 감원 대상이다. 테슬라 고위 임원인 드류 바글리노도
인공지능 게이트는 범프 게이트를 통해 열렸다. 지난 2008년 엔비디아를 나락으로 빠뜨렸던 범프 게이트는 인재였다. 2007년 4월 델이 판매하는 일부 노트북에서 이상 발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2007년 4월은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파산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화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미국 경제가 불타기 시작했는데 노트북도 불타기 시작한 것이다.2007년 7월 HP가 판매하는 일부 노트북에서도 델과 비슷한 이상 발열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자 이상 발열의 원인은 델과 HP의 문제가 아니라 델과 HP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정부는 지난달 26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각 부처가 예산안 편성시 준용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이다.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지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재량지출을 10% 이상 감축하고 효율적 재정관리를 위해 전달체계 개선, 투자재원 다각화 노력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정부는 내년도 4대 중점 투자 부문으로 △경제 혁신 생태계 조성 △두터운 약자 복지 △미래 대비 체질 개선 △튼튼한 안보·안전한 사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2일 ‘대한민국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가 제시한 제22대 총선 관련 핵심 정책과제는 △중소기업 혁신 촉진 △노동시장 균형 회복 △공정과 상생 기반 마련 △중소기업 활로 지원 △민생 회복과 협업 활성화 등 5대 아젠다 및 10개 과제다. 는 5회에 걸쳐 아젠다별로 정책과제들을 살펴볼 예정이다.한계 부닥친 법정관리⋅워크아웃최근 들어 기업의 구조조정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업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이 2020년 4420억원에서 지난해 1조 712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위변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들이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사실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 때 상환을 연기한 소상공인들의 채무가 하늘로 날아가거나 땅으로 꺼지지 않는 한 그대로 남아 있는데, 경기는 침체되고 원자재 등 물가는 오르니 소상공인들의 경영은 악화일로에 들어간 상태다.게다가 금리까지 고공행진을 하니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는 소상공인들부터 채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로 전 세계적으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파의 강세 속에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될 전망이다.또한, 세계적으로 국가 간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중물가, 중금리 시대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재무 건전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급격한 글로벌 변동성 속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은 어떻게 수정 보완돼야 할까. 마침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이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그간 벤처·혁신 위주 중소기업
정부가 법정 부담금을 최소 절반 이상 정리하는‘범정부 부담금 개혁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총 91개, 25조원에 달하는 개별 부담금들을 들여다 보면, 사실상 준조세 성격이 강하고 시대 변화에도 맞지 않는 부담금들이 적지 않다.특히, 가장 규모가 커 구조조정 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 부담금 실태조사에서도 최근 3년간 가장 부담을 느끼는 항목이었으며, 불합리한 준조세라고 문제를 제기했던 만큼 전력산업기반기금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해 보인다.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전기요금
“고객의 신뢰를 배신했고 인증제도의 근간을 뒤흔든 엄중한 일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사토 고지 토요타 사장도 90도 절을 했다. “고객과 구입처와 관계자에게 폐를 끼쳤다.”지난 1월 29일이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2023년 1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엇보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만으로 2023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파워가 그만큼 강력해졌다는 의미다.포드나 폭스바겐처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4월 총선에 앞서 ‘대한민국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발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무산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도 밝혔다.지난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으로 인한 소규모 사업장의 어려움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여야 원내대표 면담, 10여차례 성명서 발표, 서명운동(5만3000명) 등 의견을 전달했다.1월31일 국회 본관을 시작으로 2월14일(수원), 2월19일(광주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국민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재임 중 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R&D 예산이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25.4% 정도 줄었기 때문이다.특히 중소기업 대표 R&D 지원사업인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사업’ 역시 83억원
지난해 12월 매장 홍보 미팅을 위해 서울 가로수길로 향했다. 필자의 눈에 비친 가로수길 모습은 재작년에 보였던 연말, 연초의 북적임은 사라지고 손님 없는 가게들과 폐업 안내문만이 쓸쓸히 자리 잡고 있었다. 가로수길의 모습은 마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듯했다.미팅할 가게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사장님의 얼굴은 한없이 어둡기만 했다. 사장님은 10년 넘게 음식 장사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주변의 장사하는 지인들도 현재 폐업을 하거나 폐업을 고민하는 비율이 거의 50%에 가까울 정도라고 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024 갑진년(甲辰年) 최우선 과제로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 지원’을 선포했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국책 특수은행이라는 기업은행의 특성상 매년 반복되는 목표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의 장기화로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지원책이 나와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낮춰 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돕고 중소기업 정책금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도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며 2024년 우리경제가 2%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정도, 지정학적 갈등, 중국 경기둔화 등 국내외 하방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024년 경제전망과 중소기업 이슈’를 주제로 제12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내외 거시경제 및 정치·사회 환경 변화 등을 기반으로 2024년도 중소기업 주요 이슈 발굴과 정책방향을 모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의 기업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돌이켜보면, 작년 한해는 우리 경제인들이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가 끝나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글로벌 수요둔화와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출과 내수가 함께 어려워지며 ‘IMF 때보다 힘들다’는 하소연도 많았습니다.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는 771만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가 중심을 잡아 경제정책을 펼치고 중소기업인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한 덕분에 침체된 경기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계가 과감히 혁신할 수 있도록 초석을 쌓고,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2023년에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15년으로 확대 등 계획적인 승계기반 마련 △납품대금연동제 시행 △ 역대 최대 수준의 외국인력(E-9)쿼터 도입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20~24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8일(금) 발표했다.조사결과 응답기업 절반(49.8%)이 2023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2023년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2023년 한 해 동안 경영환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인 12월 9일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그간 중소기업계가 여야에 호소한 핵심 입법과제들이 속속 국회 상임위원회를 넘어 본회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으로 촉구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3대 과제’의 입법 윤곽도 나타났다.중기중앙회가 제기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3대 과제는 △10%인 증여세 과세특례 저율과세 구간을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 △중분류로 제한된 업종변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의 자회사인 직방파트너스가 대규모 권고사직을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직방파트너스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절차를 시작했다.권고사직 대상자는 전체 임직원 140여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권고사직을 수용할 경우 오는 30일자로 근무가 종료되며 3개월 치 급여가 지급된다.직방파트너스는 공인중개사들과 제휴를 맺어 거래를 중개하는 사업을 담당한다.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것이 권고사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직방 관계자는 "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는 28일 파산 직전 기업이 빠르게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가 담긴 기촉법은 지난달 15일 5년 일몰 기한이 도래해 효력이 상실됐다.이에 정부·여당과 재계 등에선 일몰 연장을 위한 재입법을 촉구해왔다.취약계층 연체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과잉 추심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인금융채권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조직을 축소하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이 회사는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 임직원의 약 30%를 감축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인력 감축을 마무리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내년 새로운 전략을 꾀한다는 계획이다.GC녹십자도 실적 부진 상황에서 조직 및 인력 감축을 시작했다.이 회사는 최근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