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 익스프레스(Ali Express)와 테무(Temu)가 한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쇼핑앱 월간활성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는 1위인 쿠팡(3000만명)에 이어 2위가 알리 익스프레스(818만명), 3위 11번가(736만명), 4위 테무(581만명), 5위 G마켓(553만명) 순이다. 중국발 C-커머스들이 순식간에 초저가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 유통업계와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24년은 차이나 커머스가 본격적
“불안하다.” 마크 저커버그가 쓴 단어 하나가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2월 29일이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TSMC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메타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삼성이 메가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메타의 TSMC에 대한 의존도는 경쟁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에 비해서도 절대적이다.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XR 반도체에서도 TSMC에 의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속도를 낼 조짐이다. 지난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공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2024년 2월 14일까지 결론짓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합병 승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와서다. 이에 따라 공식 발표는 2월 중순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심사에 까다로운 곳으로 꼽히는 EC의 문턱을 넘으면 남은 경쟁당국인 미국과 일본 심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쟁당국은 타국 심사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한 해가 지났어도 얼굴 나이만큼은 천천히 들었으면 하는 소망은 누구나 같다. 노화 예방에 좋다는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도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 피부엔 적절한 시술이 답이 될 수 있다. 가성비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시술로도 다섯 살은 더 어려 보이게 하는 피부과 시술을 소개한다. 슬로우 에이징의 기본, 보톡스위험성 적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슬로우 에이징 원할 때 ‘모범답안’ 나이가 들며 생기는 주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인간의 나이테다. 그러나 깊게 잡힌 주름은 나이를 들어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개인은 물론, 기업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시기다.밝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인 지난 12월 말,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 도요타의 간판에 먹칠을 한 소식이 들려왔다.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이자 ‘품질 경영’으로 손꼽히는 도요타의 경소형차 생산 전문 자회사 다이하쓰공업이 품질 인증 절차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뉴스였다.다이하쓰는 1907년에 창업한 일본의 경차 및 총 배기량 1000cc 이하의 소형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메이커다. 일본 경자동차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사정당국이 차관급에서 평직원으로 강등됐던 퇴직 공무원을 재조사하고, 승승장구하던 제약업체 회장을 정조준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부패 척결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장시성 기율위원회·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20일 전 장시성 베이징 주재 사무소 직원 자오즈융을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올해 68세인 그는 2006년 장시성 부성장, 2008년에는 장시성 비서장 등 중앙 부부장급(차관급)의 직위에 올랐으나 2014년 6월 기율 위반 혐의로 전격 면직 처분됐다.중앙 기율감찰위는 그해 7월 자오즈융이
지난 15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일몰되면서 위기에 몰린 기업의 동아줄 역할을 했던 ‘워크아웃’ 제도의 이용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우리나라의 구조조정제도는 ‘회생절차’라고 일컫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둔 공적 구조조정제도와 사적 구조조정제도인 ‘기촉법’을 통한 ‘워크아웃’, 그리고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을 근거로 한 ‘자율협약’이 있다.‘기촉법’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기업이 줄도산하자 법원에 의한 회생(회생절차)이나 파산 대신 안정적인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차입에 과도하
지난 9월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는 물론 1인 개발사 간담을 서늘케 한 일이 발생했다. 글로벌 게임 개발 엔진 ‘유니티’(Unity)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설치당 과금’이라는 획기적인(?) 신규 런타임 수수료 요금제를 발표했기 때문인데, 그 파장은 아직도 잔잔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다.먼저, 게임 엔진 시장은 회사 이름과 동일한 게임 엔진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을 제공하는 에픽게임즈가 독점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3D 기술이 집약돼 있어, 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PC·콘솔에서 손쉽게 구현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유
KCC(대표 정재훈)가 국내 최고 현대 미술 거장들이 참여한 ‘ATO(Aesthetic Treasure of Orient)-아름다운 선물’ 전시회의 예술적 공간 구성을 위해 협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KCC가 만든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Klenze) 모델 김희선이 기획하고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행사라고 회사는 밝혔다. 클렌체의 모델이자 배우 김희선이 직접 기획하고 큐레이팅에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국내 현대 미술 거장 6인들의 작품 130여점을 전시한다. ‘
정홍균 변호사는 먼저, 미국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언어 문제로부터 말문을 열었다.“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미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과 교양을 쌓으며, 남을 배려하고 설득할 수 있는 총체적 차원의 언어 및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업가는 잘 정제된 언어보다는 언어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 교감하는 언어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의 최고 경지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원래 검사가 되길 희망했던
“저도 중국에서 일하고 싶어요.”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씨가 중국 한한령(限韓令)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슈가 씨는 최근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중국 투어를 요청하는 팬에게, 중국에서 공연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과연 이는 BTS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중국 진출을 꿈꾸더라도 한한령으로 인한 위험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일찌감치 중국에 자리를 잡은 국내 중소기업 또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그렇다면 한한령은 무엇일까. 중국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번엔 ‘K-게임코인’이자 ‘김치코인(한국산 가상자산)’ 대표 주자로 꼽히는 위믹스 사태가 불거졌다. 위메이드는 세상의 모든 게임을 하나의 경제로 묶어내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그 중심엔 ‘위믹스(WEMIX)’가 있었다.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를 게임업계 기축통화로 만들 계획이었다. 위메이드는 ‘인터게임 이코노미’라는 기조 아래, 하나의 위믹스 생태계에서 게임 아이템이나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사고팔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빗썸, 코인원, 코빗, 업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났다. 하원의석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가운데 그나마 상원의 다수당 자리를 간신히 지켜낸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한시적이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형편이다. 43년간 미국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번 선거 역시 승자가 되기 위한 치열함과 비장함은 예외가 아니다. 선거는 늘 전쟁일 뿐이다.그토록 양보 없이 싸우는 양당이지만 대중국 정책과 전략에서 만큼은 국익보전 차원에서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정책 강화로 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불거진 대형 플랫폼의 사회적 파장력과 독점력 남용에 대한 정부의 감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심사지침 등 제정에 속도를 낸다는 움직임이다.전통 산업을 토대로 만들어진 현행 제도로는 대형 플랫폼 기업을 제대로 감독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하지만 중소기업계가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중개 거래 플랫폼 시장 공정화를 위한 온플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먼저 공정위는 지난 18일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제정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쌍용C&E,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는 중소레미콘업계 조업중단시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혼란과 사회적 파장에 대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자는 공감대 속에 시멘트가격 인상을 2023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재로 2차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시멘트업체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었다.비대위는 협상 중 긍정적 검토 의사가 있는 시멘트사가 있었던 만큼 상호 고통분담과 상생협력 차원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최근 전 세계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충격을 받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폈다. 41년 만에 최악의 물가 상승을 경험한 미국이 경기침체를 감수하며 금리인상에 나서자 킹달러화 현상과 함께 글로벌 투자와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이런 현상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무역적자 등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개별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인력난까지 더해져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수해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용광로), 제강공정 복구를 마무리하고 압연공정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모든 고로가 정상화되고 제강공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압연공정 복구 집중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철강산업의 상징인 포항제철소가 49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가동이 일시 멈추게 되면서 조선·철강판매·자동차 등 연관 후방산업의 중소기업계가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1685만톤이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35
’22년도 제1차 조달청 혁신시제품‘ 공모 결과 14개 제품이 지정돼 지난 4일 지정서 수여식이 열렸다.이 중 서울지방조달청 관할 서울·경기 지역 6개사 제품이 혁신시제품에 포함됐다.혁신시제품이란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는 제품·서비스 가운데 혁신성 평가를 거쳐 조달청장이 지정한 제품으로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면 지정기간 3년 동안 공공기관이 직접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하여 공공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의 대상이 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이 부여된다.이번에 지정된 서울청 관내 6개사 혁신시제품은 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연이어 방문해 5인 미만 근로기준법과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등 무리한 노동법안 입법강행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무리한 적용은 지난 토요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최저임금 급등 때와 같은 부담을 줄 수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은 전체의 79.6%로 경제와 일자리에 끼칠 파장이 큰 만큼 충분한 실태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기환경연구센터 정순신 박사팀이 차세대 ‘스마트 전자레인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핵심 원천기술은 약간의 주파수 조절로도 마이크로파의 파장을 크게 변화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필요한 만큼만 가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명 ‘적열적소, 스마트 마이크로파 가열 기술’이다. 기본 원리는 마이크로파의 파장을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해 마이크로파 공간 분포를 조절함으로써 가열 위치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정순신 박사팀은 파장 변화를 빠르고 정교하게 주기 위해 주파수 조절 방식을 활용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