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라는 게 있다. 중소기업인들에게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던 사업장 형태다. 대통령령으로 정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는 동일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지식산업센터의 본래 취지가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영세 사업자 등이 저렴하게 분양을 받아서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지식산업센터가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 투자처로 뜨면서 가격이 올라 입주를 고려한 영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수소부품·제품의 성능향상과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이날 산업부는 이들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알렸다.센터는 수소충전소용 밸브, 압축기, 호스 등 부품과 수소추출기 및 수전해 등 다양한 수소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관이다.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기업의 수소 제품과 부품 개발
필자는 내 나이만큼 오래된 아파트에 산다. 어느 날 안방 천장 구석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침실 벽면은 이미 벽지가 흠뻑 젖은 채였다. 급하게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난방, 배관, 전기 등 각 분야 기술자들이 한 시간에 한 번씩 초인종을 눌러 댔다. 결국, 이틀 동안 윗집과 우리 집은 하릴없이 현관문을 열어놓고 지냈다. 예전에는 손님이 오면 누구라도 오렌지주스 한 잔 정도는 대접했다만 이제는 멀찍이 떨어져 마스크 너머 설명을 들었다.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의 숙명인가 싶어 안타깝다가도 여러 전문가
향후 제조·수입되는 변기와 수도꼭지 등 절수설비에는 공인기관 검사를 거쳐 ‘절수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수도법과 그 시행령·규칙 개정안이 지난 18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수도법 15조는 건축법상 건축물, 숙박업소, 목욕장, 체육시설, 공중화장실 등에는 반드시 절수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절수설비를 국내서 판매하고자 제조·수입하려는 경우 절수등급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원래도 절수설비에 절수등급을 표시할 수 있었는데 임의규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수도권 이외에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면, 이전 본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업용 유형자산에 투자해야만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개정세법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올해 1월1일 이후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다. 다만 ‘투자·근무인원’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혜택이 없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이전한 본사에 최소 10억원을 투자하고 상시 근무인원 20명을 둬야만 세액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사막 장미(Desert Rose)’는 장미 모양을 가진 사막의 모래 덩어리다. 모래에 갇혀 있던 해수가 증발하면서 모래와 미네랄이 엉켜 장미 모양의 결정체로 형성된다. 모래 결정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중동에서도 보기 드물어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놀랍게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은 이 위대한 자연물을 박물관의 설계 모티브로 삼았다. 2019년 개관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이 바로 ‘사막 장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장미 꽃잎을 형상화 한 만큼 중력을 거스른 모양새
미국의 컬러 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색으로 ‘베리 페리(Very Peri)’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2022년 올해의 색이 발표되자, 각종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에서는 약속한 것과 같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베리 페리 색상 계열의 아이템들을 모아 소개하기에 나섰다. 베리 페리 색이 발표된 지 이제 한달이 된 시점에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veryperi를 검색하면 헤어, 네일, 그림, 문구, 인테리어 등 분야를 막론하고 베리 페리 색상을 다양하게 활용한 4만5000여개의 게시글을 볼 수 있다. 도대체
한국주택가구협동조합(이사장 이기덕)은 국내 단체표준 인증단체 제1호의 명성을 갖고 있다. 단체표준인증이란 가정용 가구 제품에 대한 업체별 규격을 표준화해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고, 이에 따라 공장의 제조능력 및 성능시험을 평가해 적합한 경우 그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조합을 통해 제정된 단체표준 중 대표적인 것은 가정용 싱크대, 공동주택용 반침장, 공동주택용 현관장 등이다. 제작에 필요한 물질과 성능, 구조와 절차, 방법 등을 통일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구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정용싱크대, 반침·현관
2022년 새해에 더 건강하시고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연중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중소기업인들의 뜨거운 성원과 변하지 않는 지지가 있었기에 어려운 중에도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느끼고 계시겠지만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지만 건설업계를 비롯한 중소기업계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올 한해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Re-start,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혁신해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5조 600억원 규모의 ‘2022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을 발표했다.정책자금은 30일(목)부터 온라인 상담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사업성 우수 중소기업에게 시중은행 대비 장기(5∼10년)·저리(1.85∼2.65%)로 융자하며, 성장단계별로 창업기 2조 3000억원, 성장기 2조 1400억원, 재도약기 6200억원으로 구분해 운용한다.’22년도 정책자금은 ➀ 혁신성장 기업 지원확대, ➁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➂ 수요자 중심의 지원 프로세스 개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서울시는 28일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후보지 총 21곳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등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이 처음으로 적용될 민간재개발 대상지들이다. 이번 후보지 공모 심사는 공모에 참여한 총 102곳 중 자치구에서 최종 추천된 59곳을 대상으로 27일(월)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21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용산구 청파 2구역,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마포구 공덕동 A,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송파구 마천5구역, 동대문구 청량리동 9 일대,
최근 온라인 커뮤니타와 SNS에서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지게차를 모는 여성 기술자 등 현장에서 전문 기술을 발휘하며 일하는 청년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무직 선호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기술직은 힘든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직업으로서 그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실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 MZ세대 2081명을 대상으로 ‘기술직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9.1%)이 "수입 등 조건이 맞다면 기술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술직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능력이나 노력 만큼 벌 수 있어서’(5
정부가 드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행규제 면제 구역과 대상을 늘리고 최대 20㎞까지 통신이 가능한 저주파 대역 드론 통신기술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한다.또한 안전 관련 비행기준과 도심 내 드론배송 지침을 마련하고 기체 개발시설, 비행시험장 등 상용화 관련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2025년까지 상용화 성공모델 20개를 발굴하고 국내 시장 규모를 1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국토교통부는 제2회 드론산업협의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일상 속 드론 상용화 지원을 통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의결했다고 15
인천광역시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제4회 추경에 288억 원이 증가한 512억 원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내 신혼‧청년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보다 500호가 많은 총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매입임대사업은 인천시 관내 무주택 주거취약계층과 청년‧신혼부부 등이 주변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도시공사를 통해 주택을 매입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공급 유형 및 물량은 ▲ 역세권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 그리고 원가 산정기준이 된 택지조성원가 등의 71개 항목을 전면 공개한다.동시에 분양가 대비 취득한 분양수익에 대한 사용계획도 함께 공개해 그 이익이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설계‧도급 등에 대한 내역서를 공개한 곳은 있었지만, 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하는 것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다. 서울시는 고덕강일4단지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치 건설 단지 34곳에 대한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
경기도가 공공주도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공급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광명 7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기존보다 368세대 늘린 총 2874세대 규모로 추진한다.경기도는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광명 7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확대 변경 적정성 검토안이 ‘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후보지 확대 심의는 지난 7월 경기도가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로 광명 7구역(광명동) 등 3곳을 발표한 이후 기존 광명 7구역 인근 주민들이 추가 편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편입 규모는 2만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전환 등의 분야에서 100종의 신규 국가표준 개발을 추진하고 산업계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700여건의 국제표준 중 400종을 도입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3차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정부는 앞서 지난 2월 산학연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발족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도구가 될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유명한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여행하는 데 있다”고 했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새로운 눈으로 새롭게 발견해 재탄생한 여행지들이 많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은 폐정수장에서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비축기지가 생태 문화 공원으로 변신한 사례다. 강원 정선군 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를 문화 예술 단지로, 충북 충주시 활옥동굴은 활옥을 채굴하던 동굴을 힐링 여행지로 조성했다. 울산 북구의 세대공감창의놀이터는 음식물 처리장
서울시는 가마산로·양재대로 등 7개 주요 가로변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 최고 높이를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2000년 가로변 높이제한이 최초로 도입된 이후 변화된 사회적‧제도적 여건을 반영하고 불합리한 요소를 손질해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건축물 높이제한 구역으로 지정된 총 45개 가로변(가로구역) 가운데 주요 7개 가로변(△ 가마산로 △ 원효로 △ 양재대로 △ 봉은사로 △ 노량진로 △ 왕산로 △ 보문로)의 최고높이를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현재 주민공람 중으로, 이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최태원 SK 회장이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 공동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인류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역설했다.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도쿄포럼은 최 회장과 SK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 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최 회장은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