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중국에서 일하고 싶어요.”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씨가 중국 한한령(限韓令)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슈가 씨는 최근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중국 투어를 요청하는 팬에게, 중국에서 공연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과연 이는 BTS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일까? 중소기업은 직간접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중국 진출을 꿈꾸더라도 한한령으로 인한 위험부담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일찌감치 중국에 자리를 잡은 국내 중소기업 또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그렇다면 한한령은 무엇일까. 중국
지금 강남 대치동 학원가는 폭풍전야다. 보통 여름 방학을 앞두고 열리는 대규모 입시 설명회도 이번엔 눈치만 보는 분위기다.지난 6월 15일 윤석열 대통령 발언으로 촉발된 사교육 카르텔 논란과 당정의 사교육 경감 방안 때문이다. 당장 국내 사교육 업계 전체가 정치와 정책 리스크에 직면한 모양새다.지난해 2022년 11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임명된 직후부터 대통령이 직접 수능 난이도 관련한 주문을 해왔다는 건 꽤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6월 1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모의고사가 뇌관이 됐다. 6모(6월 모의평가)에서도 이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일본(3월), 미국(5월) 등 주요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면서 경제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우선 UAE 국빈 방문 후속 성과사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가 지난 12일과 13일 두바이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UAE 경제부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도 수출상담회 주관 기관으로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의료기기, 뷰티, 콘텐츠, 스마트팜 등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분야 50개사로 엄선했다.치밀하게 준
지난 19일 추경호 부총리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앞서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계획적 승계를 위한 사전증여 시 10% 단일세율 적용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을 제안했고, 추 부총리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이어 부총리는 경기상황에 대해 터널 끝이 머지않았다고 진단하며,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시행 등 인센티브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대학 입시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몇 달 전에 강조한 사항인데 실무 부처가 움직이지 않아 독려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는 여당의 시각이 있는 반면 입시를 5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라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다.영어는 좋아하면 잘하고, 수학은 많이 풀면 잘하게 되고 과학은 머리가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학습량의 50% 시간을 늘 할애했던 것 같다. 그 결과 기초가 부족했던 수학은 하위 40%, 영어는 상위 0.1%
“재정이야말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최후의 보루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조한 한덕수 총리의 말이다. 국가의 재정은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제 역할을 해야만 하며 지금이 바로 재정을 투입해야 할 시기다.최근 우리경제 현황은 처참하고 생경하다. 1분기 성장률은 0.3%, 15개월 연속 무역적자, 5월 근원물가 3.9%.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액인 GDP보다도 크다. 최근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한국경제의 위기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앞으로의 경제전망도 밝지 않
북미지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테슬라의 고속충전시스템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뒤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업체들도 잇따라 테슬라 충전시스템에 동참하기로 했다.지난 5월 25일(이하 현지시각) 포드는 미국 내에서 테슬라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했다. GM 역시 지난 6월 8일 포드와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방식이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
통신업계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으로 중장기적으로 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최근 KT는 자사가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등록 특허 113건의 소유권 전부를 중소기업과 협력사에 무상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KT가 지난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출원한 특허들이다.세부적으로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 간 연속적 로밍 방법, RFID(무선 주파수 인식 시스템) 기능 탑재의 신분증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장치 등이다.
신흥 유통 채널인 이커머스사들이 대기업이 잡고 있는 전통 유통사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소기업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이커머스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 바람직한 사업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최근 쿠팡에 따르면 올해 1~5월의 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소·중견기업의 즉석밥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즉석밥 시장점유
건강한 내수 시장에 건강한 주식 투자. 요즘 아식스는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 아식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용품 업체다. 아식스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시구절에서 따온 브랜드다. 일학 개미들의 최애 종목 가운데 하나다. 일학 개미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을 일컫는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443만달러에 달한다. 한화로는 443억원이다. 불과 2월과 3월까지만 해도 일본 주식은 순매도였다. 그런데 4
올해 ESG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코 ‘공급망실사 대응’이다. 독일에서 지난 1월 1일 공급망법이 발효됐고, EU 의회는 6월 중 공급망실사법 최종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공급망실사법이 통과되면, 중소 협력사의 ESG 평가 부담이 늘어나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독일 BMW그룹은 매년 1000개 협력사를 평가하고, 이 중 약 150개사를 공급망에서 탈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존게임 방식의 공급망 관리는 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의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제 살 깎아 먹기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3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을 포함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제11조 제2항에 따라 △부당해고 구제신청 △근로시간 △연장·휴일·야간 수당 △연차휴가 △휴업수당, 해고 등의 제한 △직장 내 괴롭힘 △모성보호 등 일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1989년 근로기준법을 모든 사업장이 아닌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전면 적
우리 편의점은 술을 팔지 않는다. 신문 칼럼에 그것을 언급했더니 “술 안파는 편의점도 있어요?”라고 묻는 독자분이 계셨다. “저희 편의점은 오피스 빌딩 지하에 있는 일종의 사내(社內) 편의점인지라 술을 팔지 않습니다. 판매가 금지돼 있는 것은 아닌데, 워낙 안 팔리니 비치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가끔 술을 발주하는 경우가 있긴 해요. 그건 제가 마시는 용도입니다”라고 답변을 드렸다.그러고 생각해보니 우리 편의점에 술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가 쓴 책에서 이미 밝힌 내용이다. 신문 칼럼이나 인터뷰에도 몇 차례 말했던 것 같다. 그렇다
지난 5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수출 유공 포상을 실시했다. 중기부는 간접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와 중요성을 알리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포상제도를 신설하고, 14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포상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정책자금, 연구개발 등 중기부의 우대 정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고 한다.그동안, 중소기업은 간접수출 형태로 우리나라 수출에 크게 기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를 인정받지 못했고 정부의 각종 수출 지원정책과도 거리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부가 간접수출 중소기업에
결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후원으로 출범한 LIV 골프에 백기를 들었다.PGA 투어와 LIV 골프는 6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PGA 투어와 LIV는 “골프를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LIV 골프가 승리한 것이라 평가했다.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 세 단체는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최근 신규 지식재산권(IP) 자체 개발 비중보다 퍼블리싱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는 게임사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크래프톤, 한빛소프트,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퍼블리싱 강화 원년을 선언하고 외부 게임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늘리는 추세다.이러한 가운데 중소게임사는 이들 게임사와 반대로 직접 개발 및 직접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주요 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 IP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나딕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클로저스RT: 뉴 오더’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넥슨이 원작 격인 온라인 액션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사세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영향으로 국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그간 네이버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중소기업 온라인 판매 창구로 가장 많이 활용돼왔다. 모객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토종 포털 이용자가 점차 감소하고 외산 동영상 사이트 이용자가 그만큼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특히 카카오톡은 지난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가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
겹호재였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한 지난 5월 25일은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간판을 바꿔단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한화그룹의 우주개발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사전준비와 발사운영에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한화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핵심이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종 관문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였다. 이걸 통과한 건 한달쯤 전인 4월 27일이었다. 한화오션이라는 CI까지 새롭게 선포하면서 제대로 깃발을 바꿔 달았다.덕분에 한화그룹의 비즈니스 영토는 우주부터 바다까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있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면)은 소매 수퍼마켓이 대기업 유통업체와 동일한 단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생큐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사에 생큐마트몰사업 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고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매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2014년 첫해 1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232억원으로 성장했다.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힘이다.중소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중소기업은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중소기업 설비투자계획도 작년에 비해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급등이라는 큰 위기를 가까스로 버텨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제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빚으로 버텨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5.28%로 전년 동월 대비 1.71%p나 상승해 기업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