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 중소제과가 출시한 ‘허니칩’은 과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감자칩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러던
군사력으로는 세계 2위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할 러시아가 막대한 인적, 경제적 손해는 물론 국가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그런 가운데 러시아가 오랜 역사를 통해 프랑스, 독일 심지어 스웨덴이나 폴란드에게도 국토를 유린당한 과거가 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완충지대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가까스로 승리는 했지만, 수천만명의 자국 국민이 희생된 전례가 있어 적대 세력과 직접 마주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편에 서 나토가 주둔하면 러시아는 적국
“회사에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친구가 근무하는 업체에서 일하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해 거절했더니, 얼마 후 고용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조사받으러 오라네요.”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외국인력 정책토론회-사업장 변경 이대로 괜찮은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무리한 사업장 변경 요구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토론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외국인 활용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E-9) 사업장 변경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68
LS그룹이 미래 사업 분야 선도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구자은 회장은 1월 2일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또한 구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앞으로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철탑] 안두백 에이티아이㈜ 대표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의 첨병안두백 대표는 웨이퍼 검사 장비, 반도체 패키징 검사 장비, 레티클 비전 검사 장비, 웨이퍼 물성별 두께 측정 설비 등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산업핵심기술을 개발해 온 결과 50여개의 특허를 획득할 수 있었다. 2019
3번이면 될 줄 알았다. 일론 머스크의 착각이었다. 2001년이었다. 머스크는 서른살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간편결제 스타트업 엑스닷컴 덕분이었다. 머스크는 엑스닷컴을 페이팔과 합병했다. 페이팔도 간편결제 스타트업이었다. 창업자는 네살 연상인 피터 티엘이었다.일론 머스크와 피터 티엘은 우두머리 기질 탓에 충돌했지만 한 가지만큼은 빈틈 없이 동의하고 있었다. 독점 기업이야말로 최고의 기업이라는 것이었다. 페이팔과 엑스닷컴을 합병하면 이제 막 태동하는 미국 인터넷 간편결제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다. 피터 티엘과 일론 머스크는 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후문 문화마당에서 소풍마켓 리턴즈를 열었다.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기부에 동참해 가전, 주방·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약 3억원 상당의 후원물품 6만5000점이 대부분 절판됐다. 사랑나눔재단 측이 집계한 카드 결제 건수는 2100건.행사 내내 여의도 일대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SNS를 통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천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리턴즈(Returns)라는 행사명을 붙인 이유가 있다. 앞서 지난 3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조직화와 공동사업을 위해 금융업 확장, 인력 고도화, 지원자금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필요성과 공동사업 촉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플랫폼으로서의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지원정책은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업무효율을 높여 지속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소기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전국의 중소기업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명품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기부 물결 △아이디어 봇물 △열정 상담의 키워드로 본 참여와 호응의 감동 행사들이 즐비했다. 다음의 퀴즈로 당신의 중소기업주간 인식도를 체크해 보자.Q1. 중소기업주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 행사는?정답 : ‘소풍마켓 리턴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후문 문화마당에서 소풍마켓 리턴즈를 열었다.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적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인천은 국제 경제 거점도시이기도 하지만 일찍이 뱃길과 하늘길을 열어 다채로운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관광 명소를 보다 알차게 누리도록 하는 인천투어패스를 운영 중이다.인천투어패스는 개항장박물관, 강화평화전망대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 인기 있는 카페와 맛집, 액티비티 등 40여개 시설을 정해진 시간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관광상품권이다. 5월부터는 기존 48시간 이용권에 이어 당일치기 여행족들을 겨냥한 24시간 이용권이 새롭게 추
최근 들어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및 기술 탈취 논란이 커지면서, 관련 부처들이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이달 중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재단법인 경청과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아이디어 및 기술 탈취 구제를 위한 피해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 관련 부처 담당자들도 참석해 부처별 지원정책과 연계한 피해 구제방안과 향후 분쟁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특허청의 ‘2021년 부정경쟁행위 실
유장희 한미기업인친선포럼(KABFF)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다. 특히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보다 민간 기업의 역할을 더욱 중시하고 성장의 해법을 세계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파하는 개방적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통상‧협상전략 전문가로도 통한다.유장희 상임고문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중견‧중소기업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기업 간의 강철같은 파트너십으로 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할 역사적인 시대가 왔다”고 공언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경제영토 확장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얼마나 많이 일하고 있을까?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시간은 2021년 기준 1910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많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장시간 노동 국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근로시간이 226시간 감소해 OECD 평균과의 차이는 364시간에서 194시간으로 줄었다. 주업과 부업을 포함해서 주52시간을 초과한 근로자 비중은 15.1%(2017년)에서 6.2%(2022년)로 감소했다.근로시간 단축은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2018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 주52시간제의
최근 들어 푸드테크가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산업에 로봇, 바이오,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분야를 일컫는다. 식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식품업계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그럼에도 경인서울식품산업사업협동조합은 2021년에 설립된 새내기 조합으로서 조합원들끼리 똘똘 뭉쳐 힘을 모으고 있다.조합이 위치한 인천식품산업단지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모인 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최대의 식품산업단지다.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취득해야 입주가 가능하며, 각 업체별로 위생적으로 제
해외에선 대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스타트업과 협업해 서로 윈-윈 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 공유 문화를 확산시킨 에어비엔비의 경우에도 구글의 기업형 벤처투자회사인 구글벤처스가 초기에 투자한 업체로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구글 입장에서도 구글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는 동시에 투자 이익도 달성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지난달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아이디어 탈취 피해를 증언하며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람들로 붐비는 종로 한복판에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동네가 있다. 옛 조선 왕조의 신줏단지를 모셔둔 종묘의 서쪽 담장일 끼고 이어진 길, 서순라길이다.서순라길은 종묘의 서쪽 담장 일대의 길을 부르는 명칭으로 종로3가 45-4에서 권농동 26까지를 잇는 도로다. 조선시대 종묘를 순찰하던 순라청 서쪽에 위치한 길이라 해 서순라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서 깊은 동네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다.서순라길은 조선 왕조가 몰락하고 일제강점기를 거친 후 판자촌으로 전락했다. 수십 년 간 종묘사직의 돌담을 제집 담벼락 마냥 사용하던
2021년 국세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실제로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해서 기업이 승계되고 있는 건수가 1년에 100건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국회가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승계 사전에 충족해야 하는 요건들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거나, 까다로운 사후관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포기한 경우가 수두룩한 것이다.여기에 기업승계를 주저하는 이유가 또 있다. 뒤늦게 경영권을 이어받을 자녀들이 막바로 승계를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노노(老老)승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 대표자
누구나 다 가는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좀처럼 지겹게 느껴진다면, 자전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여행 코스에 자전거 하나만 더해도 전에 없던 색다른 여행이 가능하다.스위스는 자전거 여행이 대중화된 나라 중 하나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편하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했으며 구간 별 자전거 티켓이나 자전거 종일권 등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스마트폰 지도가 아닌 이정표를 따라 간 길 끝에는 여행서에 익숙하게 등장하는 웅장한 건축물 대신 오래전부터 도시를 풍요롭게 만든
토큰 증권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토큰 증권(Security Token·ST) 가이드라인을 공개했고 이르면 내년부터 토큰 증권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이 정식 제도권 아래 열릴 전망이다.변화에 가장 민감한 국내 금융 시장에 STO의 등장은 빅뱅급의 대변혁이다. 증권거래소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한 토큰 증권은 거의 실존하는 모든 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새로운 먹거리가 등장하자 증권사를 필두로 블록체인 개발사, 조각투자
뚜껑을 열자마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이내 식탁 위로 그윽히 퍼지는 재료 본연의 향에 입안을 뒹구는 고슬고슬한 밥의 식감, 따뜻한 물 부어 삭삭 긁어 먹는 고소한 누룽지까지…….솥밥은 한 그릇만으로 열 반찬 부럽지 않은 만능 요리가 된다. 채소, 나물, 생선, 육류 등 어떤 재료를 넣어도 좋고 제철 식재료라면 더욱 풍성한 계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봄으로 지은 한 솥, 제철 재료 활용한 나만의 솥밥 레시피예로부터 가마솥에 밥을 지어먹던 우리 민족에게 솥밥만큼 익숙한 음식도 없다. 대단한 요리 기술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묵직한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