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아이디어·기술탈취 피해 사실을 중소기업이 입증하고 대기업의 처벌까지 이끌어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기술탈취 전모를 파악할 자료 대부분을 분쟁 당사자이자 가해 기업인 대기업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한 분쟁 과정을 통해 일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기술강탈 ‘갑질’을 어렵게 밝혀내기도 한다. 문제는 대기업이 기술탈취 범죄 사실을 인정받더라도 관련 현행법마다 적용하는 처벌 수준이 미약하거나 아예 별다른 처벌 규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이와 관련해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형법상 양형기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두바이와 홍콩의 대표적인 경제단체, 무역지원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중소기업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 12일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모하메드 루타 두바이 상의 CEO, 하산 알 하시미 두바이 상의 부회장과 만났다.이날 김기문 회장은 이들과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을 갖고 중소기업 정보제공, 비즈니스 파트너십 주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와 한국 중소기업계는 UAE와의 경제협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UAE의 대표
‘제2의 중동 붐’을 불러일으켜 중소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지난 12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는 수출 및 기술 교류, 투자유치를 총망라한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인 ‘케이-비즈니스 데이 인 미들 이스트 2023’(K-Business Day in Middle East 2023)가 이틀간 열렸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피부미용·뷰티, 스마트팜 등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 50개사를 현지에 파견, ‘Korea Trade Fair’(수출상담회)
#1 “예전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이 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프레임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2 “수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수출 리스크로 절반 이상(54.9%)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환율변동’(44.4%)이라고 답하면서 올해 수출 환경이 ‘나쁘다’고 응답한 곳이 5.2%에서 26.7%로 21.5%p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기중앙회 발표한 ‘2023년 中企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
기술탈취 문제로 갈등을 빚은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가 당정의 적극적인 중재로 상호 합의에 도달했다.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 탈취 피해근절 민당정 협의회’에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롯데헬스케어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롯데헬스케어는 관련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고 사업 협력을 위해 양사간 노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로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왔던 양사의 긴 싸움은 일단락을 지었다. 두 회사의 분쟁은 ‘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로부터 시작된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3에서 알고케어가 자체 개발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일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하고 피해기업의 경영회복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중기부는 기술침해 예방단계, 분쟁단계, 회복단계 등 기술분쟁 전(全)과정에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혁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탈취에 대한 예방 지원에 집중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중기부는 거래 시 비밀유지계약 체결, 특허대응, 거래증거 확보 등 일대일 매칭방식으로 집중 지원하고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침해 경보도 제공한다.기술유용행
처음엔 대·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모든것을 빼앗기고 만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아이디어·기술탈취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탈취 관련 중소기업계 상담 건수만 매년 6000건에 달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법무 인력을 갖춘 대기업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스스로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기술탈취의 전모를 파악할 자료 대부분을 분쟁 당사자이자 가해 기업인 대기업이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기울어진 소송전’이 될 게 뻔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개최한 ‘중소기업인 대
최근 들어 공정거래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은 기본적으로 공정거래가 지켜져야 가능하다. 이 법의 목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경제력 집중, 부당공동행위, 불공정 거래를 규제해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소기업인의 공정거래법 이해를 돕고자 대법원 재판연구관 허승 판사가 쉽게 설명하는 공정거래법 사례 시리즈를 매월 소개한다. 중소제과가 출시한 ‘허니칩’은 과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감자칩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그러던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철탑] 안두백 에이티아이㈜ 대표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의 첨병안두백 대표는 웨이퍼 검사 장비, 반도체 패키징 검사 장비, 레티클 비전 검사 장비, 웨이퍼 물성별 두께 측정 설비 등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산업핵심기술을 개발해 온 결과 50여개의 특허를 획득할 수 있었다. 2019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금탑]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장갑 제조 50년 외길… 지구촌 ‘손’ 안전 지킴이김주인 대표는 1970년 ㈜시즈글로벌(舊 시즈통상)을 창업한 이래 50년 넘게 오직 ‘장갑’ 아이템만 제조해 오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다.경기도 성남 본사를 둔 시즈글로벌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
충북지역 9개 중소 뷰티 브랜드(샤비/낫씨백/에이르/HR24/매드라인/곰푸/리휴마두카/라비센슈프림/몸앤용)는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선입견과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백화점과 같은 대형 유통채널에 제품을 소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마침 AK플라자가 충북의 경쟁력 있는 뷰티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아이러브 오송 충북 뷰티 초대전’을 개최했는데, 이 행사에 9개 뷰티 업체가 충북테크노파크의 선정을 받아 참여했으며 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됐다.AK플라자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업체들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9개 브
동아식품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레토르트 식품인 ‘김가네 감자탕’을 론칭해 가정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이후 판매는 꾸준했으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브랜드 성장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레토르트 상품은 젊은 층의 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메인 상품인 감자탕의 경우, 기존 판매업체가 많아 온라인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때 AK플라자의 온라인쇼핑몰인 AK몰이 동아식품의 상품 인지도 향상 및 광고효과 증대를 목표로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
공예업계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공예품에 대한 소비가 줄었고, 공예품 특성상 소비자가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은 성남지역 공예업계를 위해 AK플라자 분당점이 판매공간을 마련했다.성남공예산업조합은 AK플라자 분당점과 함께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1층 광장에서 ‘AK플라자 분당점X성남공예산업협동조합 공예품 특별판매전(K-공예사랑마켓)’을 개최했다. 전통공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와 공예업계 판로 개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역 상생
개군한우는 양평 개군면 소재 한우농가들로 구성된 ‘양평 초우회’가 AK플라자와 함께 만든 브랜드다. 한우의 경우, 우수한 품질의 세 가지 기본조건은 혈통, 우수한 종자와 사료, 태어나서 30개월 동안 환경을 균일하게 만들어주는 것인데 이 같은 생산방식을 택한 것은 개군한우가 최초다.1990년대 초반만 해도 하얀 지방질이 꽃무늬처럼 골고루 퍼진 개군한우 꽃등심은 낯선 상품에 속했기 때문에 유통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AK플라자에 입점하게 됐다. AK플라자는 중간 유통 과정을 과감히 없애 농가와의 상생에 힘썼고, 개군한우는 꾸준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3월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롯데쇼핑㈜e커머스 △11번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5개 대형 유통사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 5개 대형 백화점의 중소상공인 대상 주요 상생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애경백화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AK플라자는 1954년 설립된 유서 깊은 유통
패션 전문 브랜드 이현어패럴은 1999년에 론칭한 아동 브랜드 ‘BEEN’과 2005년 론칭한 유러피언 스트리트 캐주얼 주니어브랜드 ‘BLUETAIL’, 성인 브랜드 ‘SWITCH123’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중국 내 백화점 등에도 입점해 있으며, 자사몰인 더이현몰을 통해 온라인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2020년 코로나19 발발은 이현어패럴이 신세계백화점의 동반성장기금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됐다. 대면 소비 급감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백화점 온라인몰과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시장 진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스포츠‧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스폴은 수입제품 위주인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힙한 국내 브랜드다. 소비자 니즈와 시장 흐름을 반영한 사람 중심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스폴은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의 ESG경영,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다소 약했던 온라인 디자인 기획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백화점만의 세련된 디자인 노하우는 물론 온라인 광고 이미지, 기획 상품의 이미지 컷, 상품 상세설명 페이지 제작 등에 대한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스폴이 신세계백화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전문 유통 서비스 및 디자인 광고‧홍보 대행사 부일기획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동백상회에 입점해 있다.동백상회는 신세계백화점과 부산시가 민관 협업으로 운영하는 제1호 오프라인 매장으로 부산시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의해 탄생했다. 이곳에서는 가공식품과 주류, 생활용품 등 부산시 중소기업 28개사의 우수제품 160여종을 홍보‧판매하고 있다.부일기획은 동백상회의 협업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신세계 백화점의 동반성장기금을 통해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았다.이로써 부일기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3월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함께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문화 확산과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는 △쿠팡㈜ △㈜우아한형제들 △롯데쇼핑㈜e커머스 △11번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5개 대형 유통사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 5개 대형 백화점의 중소상공인 대상 주요 상생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동백상회는 신세계백화점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상징이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옐로우 디자인 스튜디오(대표 김지은)는 공장 직영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양말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패션양말 전문 기업이다. 브랜드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홍보와 판로 확보를 고민하던 중 현대백화점의 상생 플랫폼 ‘위마켓’을 알게 돼, “입점시켜 주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는 SNS 메시지를 보냈는데 현대백화점이 흔쾌히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위마켓 입점은 옐로우 디자인 스튜디오가 단순히 양말을 생산·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닌 옐로우삭스라는 단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소규모 오프라인에 한정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