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500여종의 지구촌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국립생태원이 가을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핵심 시설인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이뤄졌다.
맑고 깨끗한 해변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높은 삼척. 하지만 내륙에도 바다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지닌 명소가 있다. 천연기념물 178호 대이리 동굴지대다. ‘동굴’이 아니라 ‘동굴지대’인 것은 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견된 동굴이 7개나 되기 때문이다. 그중 환선굴과 대금굴이 일반에 개방됐다. 두 석회암 동굴이 생성된 시기는 무려 5억3000만년 전이라고
포항을 산업도시로만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낭만이 넘치는 도심 속 운하, 204km 해안선 곳곳에 들어선 크고 작은 해변, 대중가요 제목으로도 친숙한 영일만,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죽도시장의 신선한 해산물까지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난다. 요즘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은 유람선을 타고 포항운하와 영일만 앞바다를 즐기는 것이다. 포항운하는
1959년 공설시장으로 문을 열어 오랜 세월 광주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인시장. 1990년대 중반 이후 도심이 공동화되면서 침체기를 겪었으나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대인예술시장으로 거듭나면서 광주의 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대인시장은 양동시장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시청과 도청, 터미널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점
5일 단위 기존 전통시장과 별도로 매주 토요일에 운영하는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의 연간 방문객은 160만명에 이른다. 지역 특산품인 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삼합은 최고의 먹거리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15 한국관광의 별’ 쇼핑 부문에도 선정됐다. 원래 장흥 오일장은 끝자리 2, 7일에 서지만, 2005년부터 오일장에 토요일을 더해 관광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은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빅3’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여정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부평깡통시장은 2013년부터 야시장도 운영 중이다. 국제시장은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남긴 물건과 해외동포들이 가져온 물건을 거래하기 위해 현재의 자리를 장
도심 한복판에서 10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수도 서울의 명물. 그곳에 가면 두툼하고 고소한 빈대떡, 국민 간식 떡볶이,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순대, 중독성 강한 마약김밥, 신선한 육회 등 푸짐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광장시장은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일본인들이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상권을 장악하자 이에 맞서 조선 상
개항장 군산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근대사의 흔적이 많은 도시다. 특히 도심의 해망로와 군산 내항 일대에 근대건축물이 모여 있어 천천히 산책하듯 시간여행을 즐기기 좋다. ‘2017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15~17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여행의 출발점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다. 이름처럼 군산의 근대 문화와 해양 문화를 주제로 한 박물
수도권 전철 1호선 인천역과 동인천역 주변은 근대문화의 보물창고다. 1883년 개항과 함께 유입된 외래문화의 흔적이 현재와 뒤섞여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천(차이나타운)역을 나오면 횡단보도 건너편에 제1패루가 서 있다. 패루는 마을 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 대문이다. 패루를 지나면서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 시작
남부 프로방스의 엑상프로방스는 ‘물의 도시’‘분수의 도시’로 불린다. 엑상(Aix)은 고대 라틴어로 ‘물’이란 뜻으로 고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고도다. 풍부한 물은 도시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도심에는 분수가 많고 남부 프랑스의 부유층들이 별장으로 삼는다. 폴 세잔이 태어나 일생을 살다 간 곳이다. 폴 세잔의 막역지우였던 에밀 졸라의 어린 시절 추억도
종이와 아날로그를 통해 삶의 여유와 휴식을 선물하는 문화 공간. 풍성한 자연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뮤지엄에서 한나절 머무르며 건축과 예술의 하모니를 즐겨보자. 뮤지엄 산은 원주 한솔오크밸리의 해발 275m 산속에 자리한 전원풍 뮤지엄이다. 2013년 5월 개관할 당시의 명칭은 한솔뮤지엄이었지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공간(Space)
북쪽 선착장에서 남쪽 끝까지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우는 한여름의 남이섬으로 간다. 숲 그늘 아래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세상에 이만한 피서도 없다. 남이섬은 북한강에 떠 있는 반달 모양의 아담한 섬이다. 40대 이상 중년층에게는 인기 있는 MT 장소이자 1970년대와 1980년대 강변가요제가 열렸던 곳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TV 드라마
바다 향, 솔 향, 커피 향이 어우러진 강릉은 최고의 휴양도시이면서 역사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올여름엔 해수욕만 하지 말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를 찾아 풍류도 즐겨보자. 경포해수욕장은 알아도 정작 경포대(강원도유형문화재 제6호)는 잘 모르는 이가 적지 않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한 경포대는 경포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누각으로 관동팔경 중에서
푸른 바다를 마주하고 그윽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강원도 동해안을 대표하는 여름휴가지 강릉은 자타가 공인하는 커피의 도시이기도 하다. 강릉에는 정말 많은 커피집이 있다. 그중 강릉항(옛 안목항)과 안목해변을 따라 조성된 커피거리는 2016년 ‘한국 관광의 별’ 음식 테마 거리 부문에도 선정됐을 만큼 매력적이다. 짙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전국이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한여름에도 청정함을 간직한 곳이 있다. 해발 832m 고원에 자리한 대관령 지역이다. 무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대관령이야말로 국내 최고의 피서지 아닐까.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대관령만 한 곳이 없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대관령은 발왕산과 선자령, 황병산에 둘러싸인 고원 분지다. 그래서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눈이
가보지 않았어도 친근한 곳이 있다. 부산 태종대가 그런 곳이다. 아찔한 해안절벽과 솟아오른 바위들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 태종대는 국민 관광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오랜 인기를 누려왔다. 부산은 언제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도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해 두번 세번 찾아도 갈 때마다 새롭다. 화려한 도심이 있는가 하면 역사와 사연을 간
아름다운 밤바다, 낭만 가득 포장마차, 없던 입맛도 쭉쭉 당겨주는 산해진미까지 해양도시 여수의 매력은 한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오동도와 엑스포해양공원을 빼놓고는 여수를 이야기할 수 없다. 오동도는 여수 10경 중 제1경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3~4월에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붉은 동백이 오동도의 명물이지만 상록수로 뒤덮인 여름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변산반도국립공원이다. 유서 깊은 고찰, 완만한 해수욕장, 살아 있는 갯벌, 해안 드라이브코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여름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유홍준의 두번째 권 ‘미완의 여로 : 부안 변산 편’ 도입부에 이런 구절이 있다. “를 쓰면서 나는 그 일번지
푸른 바다와 거대한 기암괴석, 수령 100년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 해안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린다. 울산 동구 앞바다에 자리한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비가 호국룡이 돼 잠겼다는 전설이 서린 바위다. 주변 송림과 함께 해변공원으로 조성됐고, 공원 안에 울기등대가 있어 울기공원이라 불리다가 2004년에
산, 바다, 호수를 품에 안은 속초는 사계절 언제 찾아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도시다. 그중 여름철 필수코스는 단연 속초해변. 여름 하면 동해바다, 그중에서도 속초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황금빛 모래사장과 짙푸른 바다, 울창한 송림까지 갖춘 속초해변은 1976년 개장 이래 전 국민의 피서지로 사랑받아왔다. 백사장에는 산책하기 좋은 목재 데크가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