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단행한 이후, 연일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이 무색해 질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의 시설이 무단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 및 언론을 통해 사실을 확인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10월 27일, 더는 공단 재개를 기약할 수 없음에 대한 절망감을 토로하며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남측의 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
이태원의 좁디좁은 골목에서 156명의 희생자가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모두 우리 이웃의 아들딸들이자 친구이고, 동료였다. 유가족들의 애통함은 가늠조차 힘들다. 온 국민도 이 참담한 사고에 표현하기 힘든 슬픔에 빠졌다. 무엇보다 희생자들의 대부분이 제대로 꽃도 피워보지 못한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이기에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침통한 국민들의 조문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비통하고 참담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중소기업계 역시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업종별 중소
근로자가 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로를 하거나, 22시부터 다음 날 6시 사이 야간에 근로하거나, 휴일에 근로하는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기존 임금의 150%를 가산수당으로 지급 받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통상 ‘시간외수당’이라 한다. 그런데 회사에 따라 근로계약서에 아래와 같은 규정을 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례 1] 월 급여는 각 5시간의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을 포함해 200만원으로 한다.[사례 2] 월 급여는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을 포함해 200만원으로 한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에는 성장이 오랫동안 정체된 기업이 많다. 이른바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이다. 성장정체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생산성 향상과 신제품 개발 등 나름 안간힘을 써보지만, 기운만 빠지고 점점 더 늪으로 빠져든다. 기업의 성장정체는 기업 쇠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시장에 예상치 못한 급속한 변화가 생기면 곧바로 경영위기로 내몰리기도 한다. 성장정체의 늪이 이처럼 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정체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해야 하나?성장정체의 늪에
살며 두 번째 퇴직을 했다. 두 달 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임감사로서의 임기를 마쳤다. 중앙회에 다니기 전에는 30년 세월을 넘게 ‘늘공’으로 시계추처럼 다니다가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소위 ‘명예롭게’ 퇴직했었다. 바쁜 세상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것이 분명한 퇴직이었지만 스스로 명예롭다고 되새기며 담담히 받아들이려 노력했었다. 퇴직도 경험인가 보다. 두 번째로 퇴직하고서는 시간의 자유로움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좀 더 솔직하고 진솔하게 즐겼던 것 같다.가끔 있던 약속도 슬슬 없어지고 오늘은 무엇을 하며 지낼까 고민하던 어느 날, 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는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으로부터 성금과 물품 기부가 연중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중소기업계의 후원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중소기업계의 나눔문화 확산 및 ESG경영 도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의 후원 사연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윤통섭 대표가 이끄는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소자의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패키지용 장비를 제조하는 대전 소재 기업이다. 1997년 비전전자로 시작해 2001년에 반도체 장비 전문회사인 비전세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 미국의 대형 IT 기업(빅테크)들의 주가가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연달아 추락하고 있다. 미 증시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에 다시 주춤했다.10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01%) 상승한 3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후반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수의 기업들이 파트너사 및 가맹점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전략을 추진하고 나섰다. 본사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때 보다 가치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는 PS사업부 21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객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깨끗한나라는 고객사들과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규제와 지원 축소 등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성장을 포기하는 일명 ‘피터팬 증후군’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역시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진입 유예기간 확대를 국정과제로 검토해왔던 만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육성하는 지원책이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최근 5년간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145만여개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42만여개의 기업이 확인서를 발급받아
캐시노트부터 터질 줄은 몰랐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연쇄창업자다. 2011년 모바일 기반 마켓 리서치 서비스인 오픈서베이를 창업했다. 아이폰과 갤럭시폰이 만들어낸 모바일 시대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 서비스였다. 지난 2016년 오픈서베이를 떠난 김동호 대표는 다음 트렌드는 본능적으로 데이터에 있다는 걸 알았다. 모바일로 보여진 데이터가 결국 산업의 트렌드를 바꿀 판이었다. 김동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금융사에서 인덱스 펀드 알고리즘을 설계했었다. 금융사에서 데이터가 어디에 필요하고 어떻게 쓰이는지 배웠다. 결국 중요
‘봉투값 500원 포함입니다.’ 다음달 24일부터 편의점, 동네슈퍼 등에 방문하는 소비자가 듣게 될 말이다. 편의점·동네슈퍼·제과점 등에서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11월 24일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기존 대규모점포와 165㎡ 이상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하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규제 범위가 일반 편의점 및 동네슈퍼까지 대폭 확대돼 현재 유상판매 중인 일회용 비닐봉투(20원~50원)를 종이봉투(150~250원)나 다회용 봉투(500원)
정부는 지난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중소기업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조원 규모의 맞춤형 자금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강원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채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채권시장의 안정성은 중소기업에도 중요하다. 최근 한전과 가스공사 등 초우량 공사채도 유찰되고 있어,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대기업이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이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중소기업은 고물가에
필자의 제자 중에는 성인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한 팀이 있다. 이들은 별도의 물리적 사무실을 갖고 있지 않다. 각자의 집,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며, 콘텐츠 개발, 업무 소통을 메타버스에 마련한 디지털 사무실에서 처리한다. 고객을 교육하는 공간도 모두 메타버스에 있다. 줌, 잽, 인게이지 등의 저비용, 개방형 플랫폼에 교육장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은 모두 디지털 현실 속에 존재한다. 이제까지 인간은 물리적 현실을 중심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이 비약적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9개월 남짓 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법 적용 대상 기업에서 중대재해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 정부 때 행정인력과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이 법이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과 이성보다 이념과 감성을 앞세운 법 정책의 초라한 실적이다. 지난 정부는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명분으로 인력과 예산을 비대할 정도로 늘리고도 목표에 턱없이 부족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한 책임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 낮은 처벌수준을 탓하며
박보현 비앤에이치코리아 대표는 인터넷 1세대로서 마케팅 회사에서 오프라인의 활동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했다. 지난 2012년에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가 의료시장 개방이 많이 늦은 것을 알게 됐다. 의료 분야에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해 기존에 잘 되던 사업을 접고 창업했다.박보현 대표는 “의료 규제는 결국 완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의료시장 안에서 기존 서비스의 인식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메디우스’는 국내 최초 의료 커머셜 플랫폼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
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 등 역대 중국 지도자들이 즐겨 마셨다고 알려진 명주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 茅臺) 시가총액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지난 18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2조1400조위안(약 395조원)으로 중국내 1위로 올라섰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19.14% 급증한 444억위안(약 8조8475억원)에 달했다. 집계된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억6200만위안(약 322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마오타이는 수수를 원료로 증류해 만든다. 50~60도 정도 되는 도수를 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과거의 경영 흐름과는 달리 최근에는 비재무적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ESG경영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2023년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이듬해인 2024년부터는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 때문에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ESG 도입은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오는 2025년부터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ESG공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 중소기업의 실적은 지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유동성 축소와 이자비용 부담으로 체감지표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최근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2.2Q 상장 중소규모기업 실적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업황지수는 지난해 4분기까지 빠르게 개선됐지만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조사는 지난 2019년~2020년 평균매출액 1000억원 미만 기업 중 20
7분이 문제였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의 무정전전원장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지난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33분 경이었다. 전기실 CCTV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하론 고압가스 진화 시스템이 작동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그렇지만 화재는 이내 배터리 5개로 옮겨붙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였다. 배터리는 불이 붙으면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고열로 달궈진 배터리가 내부에서 연쇄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배터리가 폭탄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초기 진화 시스
공정거래법, 대규모유통업법 등에 의거해 법위반 사업자가 스스로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계획을 세우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제재를 면제해주는 ‘동의의결제도’가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적용대상을 넓혀 하도급법에도 제도가 도입됨으로써 불공정 하도급거래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신속한 피해구제도 가능하게 됐다.2011년에 최초로 제도가 도입된 이후 19건의 신청 중 9건만이 확정되는 등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과 더불어 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있어왔다. 법위반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제공해줘 법의 억지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