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100주년을 맞은 일본 기업이 2519곳에 달한다는 현지 언론 기사가 최근 나왔다. 한국에서 100년 이상된 기업은 불과 14곳. 기업 영속이 어려웠던 수많은 이유가 있었음에도 단연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혔던 건 바로 상속세다.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에게 상속세는 ‘공포’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높은 세율 때문이다.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에 이은 2위다. 만약 물려받기 위한 이가 정상적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게 되면, 경영권 승계는
소상공인의 상당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칭)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7일 발표한 ‘플랫폼법 제정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71.5%는 온라인플랫폼이 사업체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84.3%는 플랫폼법 제정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플랫폼범은 플랫폼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힘이 큰 소수의 핵심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하고, 자사우대와 멀티호밍 제한(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해위) 등
2024년도 ‘청년도전지원사업’이 2월부터 72개 자치단체에서 시행된다.‘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 청년 등의 경제활동 참여와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감 회복, 구직의욕 제고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치단체 공모 방식으로 운영된다. ’21년 시범 도입 이후,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짐에 따라 참여 자치단체가 지속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 프로그램 다양화 등에 힘입어 참여 청년 등 사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지난해 사업 참여자의 경우,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정서적
전, 부침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반찬, 간식, 술안주는 물론이고 제사에 올리는 주요 제물이다. 고배(잔치나 제사에 높이 쌓는 음식)를 해도 수직의 볼륨을 주기 위해 전을 까는 것이 기본이었다.궁중음식으로 알려진 신선로도 전을 넣어 기름기와 녹말의 진한 맛을 더하기도 했다. 전은 사회적 담론의 상징이다. 명절과 여성 노동 문제를 거론할 때 전부치기가 자주 입길에 오른다.전은 낮은 불에 천천히 부쳐야 하므로 보통 거실바닥에 별도로 자리를 만드는데, 이런 환경이 아주 고되다.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경고하는 자세 중의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와 함께 5일 대전에 위치한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제1차 중기 익스프레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기 익스프레스는 지난 1월 1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중소기업인 간담」 당시 중기중앙회와 기재부가 함께 전국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를 개선하는 정례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은 바 있으며, 오늘 첫 자리가 마련됐다.정부에서는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를 비롯해 △주환욱 기재부 정책조정기획관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고, 중소기업계에서는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통과가 1월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도 무산됐다. 정부와 여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대신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을 2년 뒤 개청하자고 추가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수용을 거부하며 결국 중대재해처벌법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가 있고 고용이 있어야 노동이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끝까지 호소했지만 민생을 위한다는 국회에서 중소기업들의 마지막 목소리는 무책임하게 외면당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촉구하는 규탄결의대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장에서의 절절한 목소리도 울려 퍼졌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역사가 62년인데 17개 중소기업단체가 한꺼번에 모여서 이렇게 우리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처음”이라며 “기업하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와서 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돼 처벌 수위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사고 책임 소재를 스스로 입
지난달 31일 ‘검은 옷’을 입은 중소기업인들이 국회에 모였다. 이날은 1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날이었다.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7개 중소기업 단체는 국회 본관 앞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통과 촉구 규탄결의대회’을 개최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마지막 호소를 위해 제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3600여명의 중소기업들이 생업을 뒤로 한채 새벽부터 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기문 중기중
다시 한번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지난달 25일에 이어 2월 1일에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법안처리가 무산되면서 83만이 넘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예비 범법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안전관리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이 많아 처벌 받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고물가, 고금리로 산업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 형사처벌에 따른 폐업의 공포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현안 이슈와 관련해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협의해 소통하며 ‘원팀’ 행보를 이어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중기중앙회는 지난 2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을 개최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 K-푸드 등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면서 “외교 전문가이신 오영주 장관의 경험은 중소기업의 수출 영토를 넓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영·호남 중소기업계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출발과 재도약을 다짐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3일과 25일 전주와 부산에서 각각 영남권·호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권역별로 개최돼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특히 올해는 63년 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20대 기업 총수, 6대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중기중앙회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정부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 제도를 폐지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는 지난 22일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국민 참여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다섯 번째, 생활규제 개혁’을 개최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에서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표규제 3가지에 대해 정부가 개선방향을 보고하고, 국민 참석자들과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날 논의된 규제 혁파 가운데 정부는 대형마트 의
“높은 수위탁거래 비중, 산업의 특성, 수직적 거래문화 등으로 중소기업이 주52시간 내에 업무를 종료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기업 생존이 걸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근로시간제를 조금만 어기면 곧장 범법 행위자가 되는 현실이 고통스럽습니다.”경기도의 한 제조기업 A대표는 “인력 운용 사정이 빠듯한 중소기업은 합리적인 근로시간 배분이 필요한데 현행 주 단위(12시간) 연장근로 제한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개편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중소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4일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서부지역본부에서 오영주 장관 주재로 ‘중소기업 글로벌화 정책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오영주 장관이 제시한 주요 정책방향 중 하나인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방향’ 도출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취임 후 첫 정책간담회 자리였다.경제단체를 비롯해 정책연구기관, 법무법인, 전임 대사 등 각계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다. 업계에선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경제단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
지난 23일 나흘앞으로 다가온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계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해줄 것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중소기업계는 성명을 통해 “이대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중소기업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들도 유예기간동안 자체 예방노력을 강화해 근로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16건 중 6건을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했었다.지난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중소기업인 간담에서도 오영주 장관은 10건의 현장 건의에 대해 일일이 답하는 등 ‘찾아가는 중기부, 공감하는 중기부, 소통하는 중기부’로서의 행보를 보였다.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안건들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협동조합의 공동행위 담합배제와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행위 담합배제는 중소기업계의 숙원과제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중소기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의 굵직한 정책이슈들을 많이 해결했다. 그 결과는 중소기업과 협동조합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중기중앙회 내 해당 부서 직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문제에 체계적, 조직적으로 접근해 정책성과를 이뤄냈다.는 지난해 개선된 중소기업계 정책과제 중 중소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외국인 근로자 도입쿼터 확대 및 사업장 변경 제도 개선, 기업승계 세제지원제도 개선, 화평·화관법 킬러규제 해소 등 중요한 과제 해결
Q. 도입쿼터 확대로 제조업 수요가 충족됐는지?지난해 쿼터 총량의 확대뿐 아니라, 사업장별 고용허용 한도도 2배 수준으로 확대돼 양적인 면에선 제조업의 수요는 어느 정도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적인 확대에 상응하는 인프라가 확충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도입과 제도 운용 개선 등은 올해 지속 추진해야 할 과제다. Q. 제도개선 등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최근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현상)라든지 세계 최저 출산율로 인해 산업현장의 인력난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관심도 집중되면서 외국
Q. 기업승계 세제 개선에 따른 중소기업계 영향은?이전에 비해 증여세 부담이 완화된다. 가령 기업주식 600억원 증여 시 이전에는 증여세 112억원을 5년간 18.6억원씩 납부해야 됐다면 이번 법개정을 통해 6억원의 세부담이 줄고 매년 6.6억원씩 15년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사전 승계를 선호하는 중소기업에게 계획적 승계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Q. 기업승계 세제 개선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은?부의 대물림이라는 부정적 시각이다. 기업승계 세제지원 제도를 개선할 때마다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5일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지자체, 정부, 유관기관, 중소기업계 등 영남지역 각계 주요인사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김일호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 △신종석 부산지방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