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은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석유, 곡물, 금속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라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6.46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우리도 조만간 빅스텝(0.5%p)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대출금리 1% 오르면 자영업자가 부담할 이자만 6.4조원 늘어난다고 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빚내어 월급 주고
기업에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열풍이 불며 ‘그린워싱(greenwashing)’도 늘어나고 있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세탁(Washing)의 합성어다. 국제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ESG 성과를 허위 공시하거나, 부적합한 금융상품을 ESG로 분류하는 등 ESG를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행위를 통칭한다.ESG는 매출액, 영업이익처럼 숫자로 명확히 나타낼 수 있는 재무지표가 아니다. 그래서 비재무적 요소라고 불린다. ESG 투자란 투자 결정과정에서 실적 등 재무적
지난 5월 9일(현지 시각)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글로벌 기업들이 탈(脫) 중국 시장을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놨다. 중국은 예전만큼의 경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다 서구와의 무역 전쟁의 위험성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탈출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2016년 중국은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보복에 나섰고,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경기 부진 및 공급망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현지 사업을 재정비하거나 중국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1차 대·중소기업 납품단가 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납품단가 조정위원회는 중소기업 납품대금 제값받기 지원 및 조정협의제도 활성화를 위해 7개 업종(뿌리, 식품, 화학, 제지, 유통, IT, 건설) 대표들과 공익위원 등 15명으로 구성해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다. 조정협의제도는 기업 간 수·위탁거래에서 재료비 등 공급원가 변동으로 납품대금 조정이 필요한 경우, 수탁기업 또는 협동조합(중기중앙회 포함)이 위탁기업에 납품대금 조정을 신청·협의하는 제도다. 이날 위원회에는 공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기업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줄어든 가운데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4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기업은 9만4615개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국내 수출 기업이 2년째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수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에서 비중이 높은 도소매 업종 중심으로 신규 진입 기업이 줄어들어 수출 기업 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후반으로 내렸다.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급등세 등을 고려해 4%대 초반으로 대폭 올렸다. KDI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원자재 수급 불안 장기화와 중국 경기 급락,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률, 올 2.8% → 내년 2.3% 전망KDI는 지난 18일 ‘2022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
1962년.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의 시동을 걸었다. 바로 그해 5월 14일에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립됐고, 올해까지 60년 동안 한국경제의 주춧돌인 중소기업계를 대표할 뿐 아니라 정부의 시책을 펼치고,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역사는 땀과 열정으로 온갖 역경을 헤쳐 온 한국경제의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0년말까지만 해도 1만2000개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1980년에는 48만개로 늘어났고,
중소탄산가스업계가 탄산공급 부족에 따른 애로를 호소하며 대기업 공급사들의 플랜트 정비일정 변경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심승일·사진)는 코로나19로 인한 탄산부족현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탄산부족으로 인해 국내산업은 생산차질에 직면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연합회에 따르면 탄산가스는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철강, 조선, 의료, 폐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공급부족으로 조업활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며, 부족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커다란 피해가
중소탄산가스업계가 탄산공급 부족에 따른 애로를 호소하며 대기업 공급사들의 플랜트 정비일정 변경 등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심승일)는 코로나19로 인한 탄산부족현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탄산부족으로 인해 국내산업은 생산차질에 직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연합회에 따르면 탄산가스는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철강, 조선, 의료, 폐수처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이의 공급부족으로 조업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부족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년 제1차 환경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황인환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용준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위원회는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지원사업 설명과 환경분야 업계 현안 논의와 간담 순으로 진행됐다.먼저 환경정책기술원 박장선 연구원의 친환경설비 투자·융자 등 ‘환경정책자금 지원사업’ 설명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4일 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CEO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아랍에미리트는 석유로 부를 축적한 대표적 산유국이면서도 경제·산업 다각화를 추진해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국가다. 작년에는 중동지역 최초로 국제박람회인 ‘두바이 엑스포’를 개최해 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중소기업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연방 경제부와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중소기업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핵심 방역 수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종료됐다.팬데믹 사태를 서서히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없어졌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됐으며,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졌다.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
1920년대에 노점상들은 팝콘 기계를 영화관 밖에 두었고 관객들은 입장하기 전에 팝콘을 사곤 했다. ‘시네마 천국’에도 나오지만, 영화 한 번 끝날 때마다 나오는 쓰레기가 많았다. 이를 치워야 하는 영화관 주인들 입장에선 당연히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민주국가에서 정치인이 국민을 이길 수 없듯이 고객을 이기는 사업가가 어디 있으랴. 고객들이 팝콘을 들고 입장할 수 있는 영화관으로 몰리다 보니 결국은 앞다투어 팝콘 기계가 결국 영화관 내에 설치됐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영화를 보면서 자꾸만 손이 가는 팝콘이나 간식은 영화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창립 60년이 된 688만 중소기업 경제단체입니다. 특히 UAE(아랍에미리트)와 농기계, 의료기기, 의약품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회원을 두고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과 UAE는 공통적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계를 대변해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정책파트너 역할을 하며 중소기업 정책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지난 19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직접 현지 UAE 경제부와 상공회의소 부회장에게 강조한 주요 메
국제사회가 민간인 학살 의혹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 여파로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생산비용이 적게는 약 2.4%, 많게는 약 6.7%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보고서는 우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돼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가 ’미국의 강력 제재 및 유럽의 소극적 제재 참여‘라는 현 수준에 그치는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올해 유가와 천연가스의 연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지난달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지수가 7% 이상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8.80이다.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2년 3월의 기존 최고치(145.47)를 넘어섰다.2월(138.73)보다는 7.3% 올라 상승 폭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5월(10.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5% 높고, 13개월째 오름세다.전월 대
“최저 가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납품업체(suppliers)들을 서로 경쟁시킨다. 표준 매뉴얼을 들이대며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는 끊임없이 위협을 하거나 더 낮은 가격으로 납품하지 않으면 ‘앞으로 일감은 없다’고 압박하고 있다.” 윌리 시(Willy C. Shih)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지난 2월 11일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Forbes)에 기고한 칼럼*의 일부 내용이다. 요즘 미국의 원·하청 생태계가 심상치 않다. 윌리 시 교수는 납품 중소기업 비중이 많은 미국의 자동차·산업장비 제조 분야에서 대기업의 갑질이 극심해지고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원유에서부터 철강, 비금속, 농산물에 이르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유례없는 폭등은 회복 기대에 차 있던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고, 대기업을 상대하는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인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면서 경영악화로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다.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대기업으로부터 철강, 펄프, 석유화학 등 원자재를 공급받아 중간재로 가공해 또 다른 대기업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우리 경제의 자원을 순환하는 고리 역할을 하면서 공급망의 중간단계를
정부가 내달부터 3개월간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경유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등에는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고유가 부담 완화 3종 세트를 마련해 신속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준가격 초과분의 50% 보조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종전 20%에서 10%포인트를 추가해 30%로 확대한다. 역대 최대폭 인하를 통해 에너지
국내 수출기업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2분기 수출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조사됐다.이 조사는 국내 128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 수출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EB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2분기(79.0) 이후 8분기 만에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