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순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미-중 갈등 해소 계기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 백악관에서는 APEC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 미-중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으나, 정작 중국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 주요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은 참석하지 않았다.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성대하게 개최하고 미-중 정상회의를 통해 중
지난 10월 1일, EU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을 공식시행했다. 적정탄소비용 부과를 위해 마련된 CBAM의 대상품목은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이며, 2022년 기준 EU 수출규모는 51억달러, 우리 돈으로 6조8000억원에 달한다. 2025년까지로 예고된 전환기간에는 보고의무만 있지만, 2026년부터는 탄소배출량 검증은 물론 EU 탄소배출권 가격에 상응하는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의무가 추가된다.對EU 수출비중이 높은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는 CBAM 도입에 따른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고금리와 고물가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엔데믹으로 소득이 많이 늘어난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53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5% 급감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구의 실질 처분가능소득도 34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정부의 수출플러스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고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수출지원 특례보증’을 전격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특례보증은 지난 8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신보는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례보증 ▲수출 다변화 기업 특례보증 ▲해외 프로젝트 공동참여 특례보증 ▲해외 동반진출 협력기업 특례보증의 4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총 2.4조원 규모의 수출보증을 공급한다.수출 전략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례보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식)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 산격동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국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 초청, 지역 패션업계의 해외 판로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2023 제34회 대구컬렉션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대구컬렉션은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컬렉션으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컬렉션이다.이번 행사는 3일간 총 9회로 구성됐으며, 지역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와 함께, 한국 대구, 중국 대련, 일본 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중소기업계 현장에서 분출된 민심은 여야 정당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신속한 ‘국회 정상화’와 정부의 강력한 ‘경기 활력 대책 마련’이었다.경기도 판교에 소재한 주방용품 유통 중소기업 대표 김모(47) 씨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주변 중소기업 사장들이 가장 많이 강조한 말은 결국 정부와 국회가 침체된 경기를 극복해 달라는 것”이라며 “요즘 이자가 너무 오르고 물가도 천정부지로 솟아 힘들어하는 사장들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인력난 등 ‘3중고’ 현상 지속으로 한국경제 생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되면 수탁기업 근로자의 임금인상과 복지향상은 물론 기술·경영혁신으로 이어져 위탁기업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제도의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했다.김 회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 안착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납품대금 연동제’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닌 대·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로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중소기업이 무너지면 사슬처럼 연결
정부의 ‘상저하고(上底下高)’ 전망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길어지는 경기부진에 가파른 금리상승의 여파까지 겹치며 급격히 증가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우리경제의 잠재뇌관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7로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해 8월(79.1→79.7, 0.6p↑), 9월(79.7→83.7, 4.0↑)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수치는 100이상이면 경
자영업자들의 대출 잔액과 연체액이 다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대출금 상환에 힘겨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자영업자들이 점차 한계에 내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지난번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대출 잔액은 네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었으며, 1분기에 비해 9조500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정쟁에 매몰돼 한 달이 흘러가버린 모양새다. 가계·기업발 부채는 크게 불어나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7%가 올라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수많은 법안들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지만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중기중앙회의 분석에서,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과제가 입법화된 비율을 살펴보면 제21대 국회 개원 첫해인 2020년에는 입법에 반영되는 비율이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이라는 신간을 펴냈다. 정의롭고 가치있는 삶에 대한 소고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책은 저자가 40년간 주유소업계에서 기름밥을 먹으면서 겪어온 일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돌아보고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이다.저자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 회복과 최저임금, 저출산, 규제 완화 등 문제에 대해 느낀 개인적인 경험과 주유소 업계,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신뢰 회복 방안, 올바른 최저임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워크아웃)을 지원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이 이달 15일 효력을 잃는다.기촉법 연장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금융당국은 워크아웃 제도 공백 대비를 위한 금융권 자율협약 가동 등을 검토 중이다금융당국과 국회 등에 따르면 5년 한시법인 기촉법은 이달 15일 일몰된다.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제도다.기촉법 일몰 이후 출현하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수단은 사실상 법정관리(회생절차)만 남게 된다. 법정관리는 대규모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그냥 거닐기만 해도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은은한 달빛 아래 산책은 평범한 일상에 낭만을 덧칠하는 고운 빛 물감. 귀뚜라미 소리, 바람에 나부끼는 풀잎 소리 들으며 걷다 보면 하루 고단함이 어느새 잊혀진다. 집 앞 시냇가며 공원만 걸어도 좋을 가을밤이지만 기왕이면 더 아름다운 밤 풍경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산책 코스 세 곳을 소개한다.천년 고도 신라의 달빛을 따라서, 경주 신라달빛기행언제부턴가 경주 여행을 생각하면 밤의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의 모습이 머릿
12일. 10월 초 추석 연휴까지 놀 수 있는 최장 휴일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단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났다. 9월 28일 추석 전야부터 10월 3일 개천절까지 내리 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차 휴가를 사흘만 뒤에 붙이면 10월 9일 한글날까지 황금 연휴가 완성된다.이미 해외 여행 상품은 동이 났다. 하나투어 해외 여행 상품은 추석 연휴 예약이 예전에 비해 34%나 증가헀다. 특히 유럽과 미국과 캐나다처럼 장거리 해외 여행은 90% 이상 소진됐다. 긴 연휴엔 장거리 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
코로나19는 엔데믹 상태지만 중소기업 경기에 미치는 여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내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금융권에 다양한 상생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막상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금 의무 비중도 채 지키지 않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상황에 중소기업의 연체율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소기업대출비율을 지키지 못한 12개
한동안 적자의 늪에 빠졌던 중소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의 틀을 마련했다.지난 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상장 중소기업 675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9조2000억원, 영업손익은 81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36억원, 영업손익은 1.2억원 적자였다. 그러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0.9%로 1분기(-3.4%)대비 2.5%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9일 추석을 맞이해 지역 소외계층과 6·25 참전용사 4만명에게 2억원 상당의 명절음식키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명절음식키트 지원은 코로나19로 대면 지원이 어려웠던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설과 추석에 명절음식에 필요한 식자재를 키트로 제작해 전국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밥상을 책임지는 재단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추석음식키트는 당면, 동태포, 소고기, 전병 과자 등 4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천 박스가 제작돼 전국 복지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사회 서비스 분야 혁신 기업을 돕는 재원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탠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소상공인 협약보증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원 조성에 35억원을 출연한다. 또한 복지, 교육, 주거 등 사회 서비스 분야 혁신기업 투자를 위해 정부가 최초로 시도하는 펀드인 ‘가이아사회서비스투자조합’에도 15억원을 지정 기탁한다. 이로써 효과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금 조성에 우아한형제들이 지원하는 금액은 총 50억원 규모에 이른다.먼저 우아한형제들은 일반 기업 최초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추석을 맞이해 지역소외계층과 6.25참전용사 4만명에게 2억원 상당의 명절음식키트를 지원했다. 명절음식키트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대면 지원이 어려웠던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설과 추석에 명절음식에 필요한 식자재를 키트로 제작해 전국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의 밥상을 책임지는 재단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추석음식키트는 당면, 동태포, 쇠고기, 전병 과자 등 4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000 박스가 제작돼 9월 5일부터 20
“결국 새로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구해낼 사람은 기업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가들과 함께 투자를 지원하고 고용을 창출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 소망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둘째 날에 ‘최근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해 중소기업 지원 중심의 관점에서 강연을 펼쳤다.강석훈 회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고도 성장의 봄날은 가고 저성장의 겨울에 들어섰다”며 저성장을 넘어 ‘제로 성장’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성장률 추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