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의 달인’이 포착한 시대의 ‘속살’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사진을 찍어대는 시대,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가 됐다. 장소를 불문하고 셔터 소리를 듣게 된 시대에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들의 심정은 어떠한지. 미술관과 콜렉터의 수집 대상이 되어 고가에 거래되는 사진과 혼자 즐기다 버려지는 사진의 차이는 어떻게 가려지는 것일까. 어떤 사진이 이
‘너희’에서 ‘우리’로 가는 길, ‘함께’미국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는 어느 날 손자가 다니는 영국의 한 공립초등학교 교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엿 먹어, 엿이나 실컷 처먹어, 왜냐하면 네가 진짜 싫으니까, 너네 패거리 전부가 진짜 싫거든!” 이 놀라운 가사에 맞추어서 아이들은 엉덩이를 흔들며 환호하
섬유산업의 메카였던 대구시가 근대문화유산거리로 탈바꿈을 했다. 대구시는 ‘근대거리골목투어’로 특허까지 낼 정도로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에서는 도심 골목을 돌며 근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근대골목투어’를 만들었다. 테마별로 꾸민 관광코스를 소개한다.대구근대문화 역사관근대골목투어에는 약전골목, 진골목, 뽕나무골목 등 수백 개의 골목이 실핏
추억이 그리운 계절이다. 찬바람이 불 때마다 지난 일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어린시절 혹은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다. 오래전 이맘때는 가난해서 배고프고 추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불편함들은 그리움일 뿐이다. 모든 것이 부족했기에 불편했던 시절 즐겨 먹었던 주전부리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기쁨이었다. 어른이 된 지금 그 맛이 그리워지
당신은 믿을 만한 사람인가 어느 시대의 어머니든 자식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어머니보다 더 신뢰할만한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어느 기업이 고객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신뢰를 얻게 된다면 그 기업은 대단한 기업일 것이고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SNS시대는 평판의 시대이다. 어떤 개인이건 기업이건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시대다.
건강은 예나 이제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흔히들 건강을 지키는 요령으로 운동이나 금연, 금주, 균형 잡힌 식생활을 권하지만 이런 방법 말고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삼림욕도 그 중의 하나. 삼림욕이란 울창한 숲에 들어가 고요한 마음으로 맑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시는 걸 말한다. 울창한 숲에서 나무들은 피톤치드, 정유, 테르펜, 음이온
한국 무역의 최전선에 선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신뢰경제의 귀환’이라는 신간을 펴냈다. 잃어버린 성장 DNA를 찾는 길이란 부제가 붙었다.오 사장은 경제성장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으로서 구성원 신뢰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추적한다.그는 1960∼1970년대 파독 광부, 베트남 파병, 어린 여공의 헌신과 중화학공업 육성기 남성 근로자
바이올린과 팝페라의 정열적 만남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테마곡의 연주자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타로가 오는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연다.지난해 일본인 연주자로는 최초로 콘서트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 공히 국민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빅뱅 대성의 일본 데뷔 싱글 참여, 성악가 임형주와의 협연 등 한국과 인연이
한바탕 불타오르고 남은 만추(晩秋)의 열기는 아직 뜨겁다. 막바지 단풍 구경을 떠나는데, 왠지 푸른 바다 경치마저 탐난다면, 양양이 정답이다. 양양 곳곳에 쏟아져 내린 만추의 낭만을 즐길 준비만 됐다면, 당신의 가을 축제는 아직 늦지 않았다. ■누구나 가을 삼매경에 빠진다, 구룡령 옛길앞으로는 ‘양양 단풍 명소 = 설악산’이라는 공식을 깨야 할 듯하다. 이
작년 한해 우리나라 1인당 평균 104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2012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연보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3조4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보장이 되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인구를 5천만명으로 환산 시 1인당 약 104만원정도를 쓴 것이다.지역별 지출액
홍콩 영화배우 유덕화와 주윤발이 술잔 두 개를 놓고 독이 든 술잔을 누가 마시느냐를 가리는 내기를 한다. 먼저 술잔을 골라 마신 유덕화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다리를 휘청거린다. 그러자 주윤발이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때 유덕화가 한마디 한다. “누가 삐삐 쳤어. 진동 때문에 혀 깨물었잖아!”고등학교 교실. 수업 도중 한 학생의 허리춤에서 삐삐가 계속 울려
니는 우째 하는 말마동 내 귀를 짜증나게 하노이눔아 내가 나이롱 양말 질긴 줄 몰라서 안 신는 줄 아나?중이라 카마 해진 데 터진 데 집어신고 살줄도 알아야제아나 이눔아 너거나 질긴 양말 신어라지 몸이 누더긴 줄도 헛것인 줄도 모르는 눔-박기섭 시,「해진 데 터진 데」전문 -성철스님을 20여년간 시봉(侍奉)했던 맏상좌, 원택스님이 은사스님의 가르침과 일화를
만성적인 요통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약해진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척추 뼈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아 ‘디스크’를 진단받은 경우에도 눌린 신경 자체로 인한 통증보다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근육과 인대
삶을 지배하는 제4의 자산(원서 : Honey Money, 민음사)은 사람들이 지닌 매력이 ‘매력 자본’이라고 이야기한다. 매력자본을 맨 처음 설명한 사람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브르디에다. 그는 1983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 매력자본은 경제 자본, 문화 자본, 사회 자본에 이어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제4의 자산이라고 설파했다. 유명 배우의
가을은 우리 곁에 잠시 화려하게 다가왔다 사라진다. 그래도 아쉬운지 홍엽든 이파리를 땅에 떨구고 한참이나 사람들 발자욱을 남기게 한다. 바스락 바스락 소리내면서 떨어지는 그 잎새 사이로 가을 색이 깊게 스며 드는 날 남한강 물줄기 따라 이어지는 45번 국도변으로 여행을 떠나봐야 한다. 그곳의 가을은 참으로 아름답다.여행의 시작점은 정약용이 태어난 마현마을이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이 (사)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회장 최학래)와 손잡고 기후난민 어린이를 돕는 ‘홈앤쇼핑 희망T캠페인’을 전개한다.‘희망T캠페인’은 지구촌의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기아와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전세계 기후난민 어린이를 돕기 위해 ‘영양결핍치료식’과 기부자가 직접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려넣은 ‘희망 티셔츠’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영화 ‘관상’이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관상, 점, 사주카페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주팔자가 태어난 연·월·일·시를 인식 코드로 삼는다면 관상은 말 그대로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등 생김새를 통해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고 미래에 닥쳐올 길흉을 점치는 것. 사주든 관상이든 과연 100% 신뢰할 수 있을
비즈니스 패권 둘러싼 ‘거인 전쟁’삼성전자는 세계 1위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객이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애플은 수년에 걸쳐서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더 이상 검색엔진업체가 아니다.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로 세계 스마트 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구글TV를 내놓고 삼성전자
가을이면 산하를 온통 희게 물들이며 산들바람에 나부끼는 억새. 그 억새가 손짓하고 있다. 총천연색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들이객들의 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억새를 보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그 당시 억새풀은 어디에나 많았다. 우리들의 놀이터인 둑방길은 키를 덮을 정도로 억새가 우거져 있었다. 억센 마디와 날카로운 칼잎, 잎줄기에 나 있는 잔가시털이
한국 패션계의 대모를 만나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올 가을 영화계는 이런 속담을 무색게 한다. 우선 ‘가을=멜로 드마라’의 공식이 깨졌다고 할 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되고 있다. 극장을 찾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어 젊은이들 기호에만 맞추던 마케팅에 변화가 왔기 때문이다.우선 과거 흥행했던 영화들이 재개봉되고 있다. 중장년에겐 추억을 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