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어시장은 각종 해산물이 모이고 팔리는 곳이다. 복어 또한 이곳 집하장에서 경매되어 전국의 일식집으로 팔려나갔다. 헐값에 팔리던 복어가 어시장 주변 식당에서 한 끼 식사로 재탄생한 게 오동동 복요리거리의 시작이다. 1945년 어시장 주변의 한 식당에서 복국을 만들어 팔았다. 참복과 콩나물, 미나리를 넣고 끓인 국에 밥을 말아
국내 비은퇴 가구의 종합 노후준비는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특히 재무적 측면의 평균 노후준비는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적 측면과 비재무적 측면을 모두 반영해 종합적 노후준비도를 계량화한 ‘KB노후준비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강 모 부장(48)은 요즘 하루하루가 설레고 즐겁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덕에 초등학교 동창들과 매일 ‘대화’ 삼매경에 빠져 산다. 출근 즉시 스마트폰을 켜고 초등학교 동창 앱에 들어간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친구들이 메시지를 보내면 업무 중이라는 핑계로 답도 잘 보내지 않던 그가 30년 전 헤어진 초등 시절 친구 모임 앱에선 오
고향집 장독대에이제는 다 채울 일 사라져버린 서 말가웃 장독 하나가 있다흘러내린 바지춤을 스윽 끌어올리듯 무심코 난초 잎을 그려넣은장독 앞에서 팔만 개의 족적을 본다반죽을 다지고 또 다졌을 팔만 개의발자국소리를 듣는다누가 한 덩어리 흙 위에저만한 발자국을 남겨제 발자국을 똘똘 뭉쳐 독을 짓는단 말인가천도가 넘는 가마 속에서발갛게 달아올랐을발자국이여뒤꿈치여단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관절질환 중 손목터널증후군은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07년 9만5000명에서 2011년 14만3000명으로 50.3%가
발명가가 곧 기업가인 시대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롱테일 경제학’과 ‘프리코노믹스(공짜경제학)’ 이론의 창시자이다. 최근 그가 3D 프린터를 비롯해 사물 인터넷, CNC 머신, 레이저 커터, 3D 스캐너 등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는 책을 냈다. ≪메이커스(원서 : Makers)≫란 책이다. 이 책은 앞으로 10
한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인물은 있게 마련이다. 춘천시에는 요새 김유정 작가가 뜨는 인물이다. 예전 경춘선 열차는 이제 복선 전철로 바뀌었고 신남역은 작가 이름을 붙여 ‘김유정 역’으로 2004년부터 바뀌었다. 역전에서 400m만 가면 김유정의 고향마을을 만나게 된다. 관광안내소까지 번듯하게 지어졌다. 몇 발짝만 떼면 김유정 생가와 문학관을 만나게 된다.춘
가계가 건전하게 소비를 충당할 수 있는 능력이 10여년 전에 이미 바닥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한국 가계의 소득, 소비, 저축 및 부채의 추이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가계저축·가계부채란 소비여력을 1999~2002년 사실상 소진해 오늘날의 열악한 소비환경이 형성됐다”고 밝혔다.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외환위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이맘때면 따뜻한 국물과 요염한 면발의 라면이 미각을 유혹한다. 특히 출출한 밤, 라면 만한 간식거리가 있을까. 우리나라에 라면이 처음 모습을 보인 것은 1963년 9월 15일이다. 삼양식품이 일본 묘조식품과 제휴해 닭고기 국물로 맛을 낸 ‘삼양라면’을 선보인 날이다. 6.25전쟁 이후 가난하고 힘들었던 1960~70년대
우주에는 자발적인 질서가 존재한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망그로브 숲에 가면 매일 몇 킬로미터에 걸쳐서 어마어마한 무리의 반딧불이가 한꺼번에 빛을 발한다. 누가 지휘를 하는 것도 아닌데 수십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리듬을 일치시키면서 주기적으로 빛을 반짝이는 그 맥놀이가 밤새 지속된다. 반딧불이 무리가 마치 하나의 몸체가 된 듯이, 마치 자동 센서에 의해서 반짝이는
갈색으로 변해가는 들판과 청명한 가을 하늘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긴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은 사람들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다. 지난여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었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퍼붓듯 쏟아지던 장맛비도 선선한 가을 기운 앞에 꼬리를 감췄다. 이제 사람들은 소리 없이 스며든 가을 분위기에 흠씬 젖어 있다.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담쟁이덩굴
화가의 집에서 작품을 느끼다예술 작품 이해에는 작가의 고향, 거처, 심지어 그가 평소에 즐겨 먹던 음식이나 집필 도구까지, 모든 것이 동원된다. 특히 작가의 집은 홀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문인, 화가, 작곡가의 작품 해석의 주요 대상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작가의 집을 보존하고 보수해, 작가 탐구용은 물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으니 다행이라 하겠다
남원으로 여행을 간다면 으레 춘향이를 떠올릴 것이다. 요샌 지리산 둘레 길을 염두에 두고 여행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다. 그 외에도 갈만한 곳은 많다. 하지만 이런 유명 여행지만 관심거리는 아니다. 남원에서도 소소한 매력이 물씬 나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교룡산을 에둘러 싸고 있는 교룡산성과 산성 속에 선국사라는 천년고찰이 있다.치열한 전투의 흔적 &hell
한국의 노인복지가 세계 91개국 가운데 67위로 ‘낙제 수준’이었고 특히 소득 분야 복지는 밑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유엔인구기금(UNFPA) 등 유엔 산하단체들과 국제노인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에이지와치 지수 2013’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지수는 각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분야를 크게 △소득 △건강
세계 곳곳에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듯한 미스터리가 많다. 달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이나 마추픽추의 비밀처럼 말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의 한자 불가사의(不可思議). 최근 고대 7대 불가사의에 이어 현대판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새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간단체인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재단’이 6년여 동안 전 세
줄다리기의 역설을 아는 이들은 조급해 하지 않습니다힘이 강한 이가 힘을 쓴 만큼 그들은 뒤로 물러갑니다. 물러가고서도 이겼다고 좋아하지만, 그러나 아시나요 힘이 약해 끌려간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강한 이들의 영토를 차지하면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줄다리기의 역설을 아는 이들은 세상을, 조급한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 박상천 시,「줄다리기」전문 -가을운
어깨 주변을 지지해 주고 보호해 주는 연부 조직, 인대, 힘줄, 근육, 활액낭 등을 섬유주머니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 주머니를 관절낭이라 한다. 이 관절낭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유착이 된다.이처럼 어깨운동 관절범위의 감소와 함께 어깨관절이 굳어지고 통증이 초래되는 질환의 정확한 진단명을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하며, 언 것처럼 어깨가 굳었다 하
세상의 모든 빈곤은 극복 가능하다감히 “지구상에서 빈곤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학자가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1달러 미만’으로 가까스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인 11억명에 달한다.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는 하버드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26세에 하버드대 조교수가 되고 3년 후인 29세에 하버드대 최연소 정교수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코끝을 스친다. 지난 여름 푹푹 찌는 무더위에, 빡빡한 일상에 몸과 마음은 지쳤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힐링타임. 자연의 넉넉한 품에 안겨, 가을의 여유로움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합천만한 곳도 없다. 합천에 가면 몸과 마음이 고와진다. 맑게 정제되는 기분이다. 자연과 사귀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싶다면, 합천으로 떠나보자.■마음이
2000년대 중반부터 지속된 50대 연령층의 취업자 증가세는 고용시장 여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가 50대에 새로 진입하면서 생긴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기획재정부(장관 현오석)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50대 고용동향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최근 50대 취업증가가 연령대 이동 요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가령 올해 상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