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경제가 어려워져 살기가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들 괜스레 한 번씩 하는 푸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맞닥뜨려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실제 그렇다는 말이다. 직장인에게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 점심 한 끼조차도 어느 순간 부담되기 시작한 걸 보면 물가 오름세를 비롯한 실물 경제 상황이 그전보다 훨씬 심각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보다도 앞으로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거라 하니 걱정이 앞선다.오늘날의 경제 위기는 외부로부터 닥쳐와 형성된 복합위기라고 한다. 우리의 기억에 선명한 IMF
세계 최대 F&B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3만5000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수로 미국이 6500여개로 가장 많다. 2위는 중국(6000여개), 3위는 한국(1700여개)이다.한편 맥도날드의 전체 매장수는 스타벅스를 살짝 앞선다. 세계 3만7000여개 매장을 갖춘 막강한 프랜차이즈다. 이 정도의 확장력이라면 세계 어느 국가를 여행하든 손쉽게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맛 자랑이다.세계인의 커피 맛을 사로잡은 스타벅스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허리역할을 복원하고자 하는 성장사다리정책의 전제는 중소기업은 단계별로 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성장의 늪을 건너는 소기업은 미국의 경우도 5%를 넘지 못한다. 나머지 95%는 성장을 도모하다가 성장의 늪에 빠져 폐업을 하게 되거나 너무 빠르게 성장하다가 실패한다.이를 증명하듯이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수는 730만개로 전체의 약 9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1700여만명으로 전체의 81%에 달하는 반면, 대기업집단군에 해당하는 회사는 2100여개
각종 거시 지표들이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상저하고’(상반기에 침체, 하반기에 개선)를 고수하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이 비교적 양호한 수출실적을 거뒀지만, 구조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며 기존 상저하고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추경호 부총리는 중국 리오프닝 지연, 글로벌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경기,
여야 정치권과 중소기업계가 현안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이재정 산자중기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국회의원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중기중앙회와 민주당이 한 팀이 돼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가능한 분야에서는 정책협약까지도 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입법의지를 보였다. 23일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9월,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를 앞두고 정치권이 중소기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
지난 16일 23조원 규모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해외진출 추진 기업에 대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은행권과 보증기관이 협력해 금리를 최대 1.5%p 인하하는 등 수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지원책이 담겨 있다.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책금융기관은 물론 시중은행까지 참여해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것이다.실제, 지난 7월 총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자동차·일반기계·가전 3개만이 증가세를 기록했고, 나머지 품목은 일제
정홍균 변호사는 먼저, 미국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언어 문제로부터 말문을 열었다.“미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미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지식과 교양을 쌓으며, 남을 배려하고 설득할 수 있는 총체적 차원의 언어 및 공감 능력이 필요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업가는 잘 정제된 언어보다는 언어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 교감하는 언어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의 최고 경지는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원래 검사가 되길 희망했던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1일 대구 본점에서 4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창립기념식을 통해 신보는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특히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코로나 위기를 힘겹게 견딘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보는 올해 전년 대비 9조4000억원이 증가한 89조7000억원으로 보증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금탑]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장갑 제조 50년 외길… 지구촌 ‘손’ 안전 지킴이김주인 대표는 1970년 ㈜시즈글로벌(舊 시즈통상)을 창업한 이래 50년 넘게 오직 ‘장갑’ 아이템만 제조해 오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다.경기도 성남 본사를 둔 시즈글로벌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는 19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지역에서 식사를 거르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곳입니다. 현재는 후원자와 종사자들 및 센터를 이용하는 부모님들이 함께 힘을 모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현재 센터에서는 36명의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독서와 숙제 등 학습과 관련한 활동이나 치어리딩, 피아노 등 특기를 개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정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간식과 저녁 식사도 센터에서 제공하므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기존의 안보 동맹에서 첨단 산업동맹으로 한 차원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국 정상은 군사·안보를 넘어 향후 공급망과 기후 변화와 같은 핵심 글로벌 현안에 대해 서로 공조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한미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건이 넘는 경제협력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다.우리는 모처럼
생로병사는 비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도 성장과 부침을 겪는다. 성장하기 위해 던지는 승부수와 위기가 닥친 순간 사용하는 극복 전략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앞서 소개한 2022 명문장수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키워드를 훌륭하게 활용해왔다.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스스로 활로를 찾는 것이었다. 삼화제지는 2008 금융위기 당시 오히려 종이와 관련한 전시회를 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대가파우더시스템은 역시 IMF 외환위기 때 태국 SCG그룹에 설비를 수출했고, 현재 매출의
2022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대가파우더시스템㈜은 1970년 창업해 재료를 가루로 만드는 분체업 분야에서 국내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화학, 제약, 식품 등 각종 산업에서 가루가 쓰이고 있으며 대가파우더시스템은 국내 최초의 분체 설비기업이다.분체업은 건조, 분쇄, 혼합, 이송, 집진 등의 공정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분체 플랜트라고 하는데 대가파우더시스템이 바로 분체 플랜트 기업이다. 창업주인 최대식 전 회장은 사업 초기에는 일본 기계를 들여와 분해하고 조립하는 역설계를 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기대 이하던 품질은
“정부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과 오찬간담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또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중소기업계도 경제위기 극복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도 정부에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을 통해 수출과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참석해 노동개혁 동참 주문김기문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에 이정식 고용부 장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중앙회와 한국노총이 대기업의 불공정관행 시정 등 노력을 통해 한국경제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최근 노동개혁이 화두인데 노동계도 우려가 많겠지만 중소기업 현실과 일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수퍼연합회 정기총회서 축사지난 9일 김기문 회장은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1%로 OECD 38개 회원국 평균인 5.6%보다 낮았다. 지난해에도 2.6%로 OECD 평균인 2.9%를 밑돌았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낮은 경제성장률을 거둔 것은 1996년 OECD 회원 가입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올해는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한데 이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6%로 더 어둡게 봤다.더 큰 문제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 경제 회복의 핵심 역할을 해온
고금리 여파로 국민의 부담과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은행의 법정 출연 기준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사진)은 지난 21일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은행의 출연금과 지역신보의 대위변제금 간의 차액, 보증부대출 시행으로 은행이 취한 이자수익 등을 고려해 대위변제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이 추가로 지역신보에 출연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현행법에 따르면 은행이 지역신보에 출연하는 법정 출연금
중소기업계가 최근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에 분노를 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고금리 고통 분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모두발언에서 “IMF 외환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
중소기업계가 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권이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은행들이 담보대출로 손쉬운 이자 장사만 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은행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높은 대출금리가 경영상 최대 애로라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금융권, 공적자금으로 위기 극복 전례… 고통 분담을”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여
단조는 금속을 두들기는 등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우리말로 벼림질이라고도 한다. 단조는 소성가공으로서 뿌리산업에 해당하며,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등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의 근간이다. 강동한 한호산업 회장은 단조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추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고 생각하던 강동한 회장은 1999년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을 예견하며 단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ESG경영으로 사회적기업 도약한호산업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분야인 변속기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