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가 실제 현장에선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마트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 4만8000㎡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는 대규모 점포 개설을 위해 관할 지자체인 인천 남동구를 통해 교통영향분석과 환경영향평가를 거쳤다. 하지만 건축허가 심의를 앞두고 전통상업보존구역과 충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의 신규 사업 예정지가 전통시장인 구월도매시장과 직선거리로 불과 300m 떨어져 있는 전통상
환경부가 오는 11월 24일 시행될 예정인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조치에 1년간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식당 내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부담금 대상으로 전환, 관리하는 방향을 추진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치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적인 제도 시행방안을 지난 1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인 슈퍼마켓에서만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지만, 오는 24일부터는 편의점·제과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카페·식당에서도 플라스틱
한국물가협회가 지난달 27~28일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 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면 4인 가족 기준 평균 36만450원, 대형마트에서는 47만309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3.8%가 저렴한 것이다. 배추 16포기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전통시장 7만4600원으로 작년보다 9.2%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6만3750원으로 25.7% 상승했다. 사전 계약재배에 따른 물량확보와 유통시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득이 감소한 자영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12월부터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1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2월부터 ‘사용자 보수월액 간주 규정’이 개선된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종업원보다 소득이 적은 경우, 해당 직원의 임금(최고 급여액)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매기고 있다.앞으로는 자영업자 가운데 소득이 없거나 적자인 경우, 소득 서류 미제출 또는 미신고 사업장 대표자의 경우 해당 사업장 근로자의 ‘평균 보험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수수료와 광고비 등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랫폼 공정화 관련 소상공인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소상공인의 72.4%는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와 광고료 등의 비용 수준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용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7.4%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20.2%였다.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온라인 플랫폼이 수수료 및 광고료를 인상할 경우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고금리 부담과 경영환경 악화로 소상공인의 자금 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정부가 ‘대환대출’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대출창구 현장에서는 까다로운 신청 요건 때문에 ‘탁상공론식 정책자금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최근 정부 부처별로 소상공인들의 대출상환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들을 시행 중에 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부터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시행 중이다.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도 9월 말부터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환대출 정책은 소상공인이 연 7% 이상 고금리로 비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저금리 정책자금
이번엔 평일 휴무 지정 논란이다. 최근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 2회로 유지하면서 휴일뿐만 아니라 주중 평일도 지정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요일과 관련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상으로도 지자체장은 이해당사자 합의를 거쳐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루 전인 24일 한 경제전문매체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다음달 24일부터 식당, 카페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면서 가뜩이나 장사가 되지 않고 있는 외식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무엇보다 외식업계 현장은 심각한 구인난에 빠져 있어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가 시행되면 이를 대체할 인력 확보에 ‘구인난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위생 문제로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식기에 대한 거부감이 큰 소비자들도 대다수여서 소상공인업계는 다회용 식기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에 나서야 할 판이다. 최근 정부는 11월24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내달 1~15일 열리는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여한다.올해 코세페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생활·밥상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수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2155개)보다도 5% 가량 늘어난 2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이번 코세페에서는 대형 유통기업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과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 경감을 위한 ‘저금리 대환보증’의 5부제 신청을 종료하고, 오는 31일(월)부터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금리 대환보증’은 지난 9월 30일 시행되었으며, 그동안 신보는 신청 과정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1달간 신청 5부제를 운영해 왔다. 신청 5부제 종료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저금리 대환보증을 신청하려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은행의 모바일 앱이나 영업점 창구를 통해 언제든지 저금리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불거진 대형 플랫폼의 사회적 파장력과 독점력 남용에 대한 정부의 감독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심사지침 등 제정에 속도를 낸다는 움직임이다.전통 산업을 토대로 만들어진 현행 제도로는 대형 플랫폼 기업을 제대로 감독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하지만 중소기업계가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중개 거래 플랫폼 시장 공정화를 위한 온플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먼저 공정위는 지난 18일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제정
국내 대표적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9000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금 지급액 9000억원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받은 ‘노란우산공제 공제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전년보다 24.1% 증가한 904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중기중앙회에서 노란
#처음으로 학원 사업을 시작한 A씨는 임대료 부담으로 폐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폐업도 처음이라 인터넷으로 공부하던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됐다. A씨는 컨설팅을 신청했고 경영지도사, 공인회계사, 공인중개사가 각각 가게로 찾아와 폐업상담·각종절차 안내와 신고대행 뿐만 아니라 가게를 인도받을 새로운 임차인과 양수도 계약체결까지 도와줬다. 폐업도 한달 만에 빠르게 진행된 덕에 그는 바리스타를 준비해 현재 카페에 취업했다.# B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카페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중 K은행의 경영컨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이 “지금 배달료가 (높게) 형성된 것은 단건 배달 때문인데 여러 형태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배달료 인상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함 부사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병철 의원은 배민 배달료가 6000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국감장에는 자영업자 대표가 참고인으로 나와 배민 운영 행태를 비판했다.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지난 4일 새출발기금이 공식 출범하며 전국 76개 현장 창구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채무조정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채무자 정보 입력만으로 지원대상 여부가 바로 확인되고 채무조정안 확정 이후 약정을 체결하는데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은 4일 새출발기금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채무조정 신청 접수에 나섰다. 최대 30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피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이 보유한 금융권 채무를 매입하거나 금융회사의 동의를 얻는 등의 방식으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여섯 번째 연장 조치로 부실 폭탄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건전성 이슈는 없다”고 반박하면서 “비바람이 몰아쳐도 낙오자가 없도록 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기연장·상환유예에 따른 우려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2023년 9월 말까지, 상환유예는 내년 9월 말까지 각각 연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잠재 부실을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금융기관이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추가 지원한다. 중기부 정책금융 대상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이다.지난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정책금융기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2020년 4월부터 특별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해 올해 8월말까지 대출 2조7000억원, 보증 76조5000억원 등 총 79조원(146만건)을 지원했다.중진공·소진공의 경우 금융권과 동일하게 기존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지원받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만기연장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나빠짐에 따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가 최대 3년 연장되고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정부와 금융권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됐는데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금까지 362조4000억원의 대출이 이 조치의 혜택을 받았으며 지난 6월 말 현재 57만명의 대출
최근 금리가 급상승하자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안심 고정금리 특별 대출’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이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금리 상승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리 수준을 낮춘 총 6조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 대출’을 지난달 30일부터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의 전국 영업점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지원 대상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기존 차주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중소기업이 해당한다. 기존 대출을 ‘안심 고정금리 특별 대출’로 대환할 수 있고, 기존 대출을 유지한
금융위원회의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추가 연장으로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다시 한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이로써 지난 2020년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 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문 대통령에게“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만기도래 대출금연장 등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한 이후 총 6차례의 만기 연장이 이뤄졌다.이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