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입장에서는 ‘이미 시간을 주지 않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게 알아서 하라고만 하면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중소기업도 안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조금만 더 주고 교육, 컨설팅, 재정지원 등을 지속하면 중소기업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 중소기업인의 호소는 법 적용을 받게 되는 소기업들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중소기업계에서는 50인 미만
지난해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6개월째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복구 및 재건 논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규모는 무려 1200조원으로 평가받는다.지난 7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재건사업에 참여 의지를 밝힐 정도로 한국 정부 역시 천문학적인 재건 시장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하지만 막상 한국의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준비하려면 민간 영역에서 수시 소통할 창구가 절실하다.이에 지난 5월 4일 출범한 (사)한·우크라이나 산업통상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광옥)는 플라스틱 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 간 소통과 협의를 통해 '플라스틱 원재료 매매 표준계약서'를 만들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이번 표준계약서는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중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석유화학협회가 함께 체결한 '플라스틱-석유화학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의 후속 조치다.그동안 일부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구두 거래로 인해 중소 플라스틱 제조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상생협약 당사자인 플라스틱 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상생협의회를 통해 표준계약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숫자는 563만2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즉 ‘나 홀로 사장님’은 무려 426만7000명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46만7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직원을 내보내고 혼자 운영하거나, 무인화 장비를 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결국 소상공인업계는 매년 인건비 증가 부담에 따라 고용원을 줄이는 자구책으로 간신히 버티면서도 푸드테크 로봇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직원 없는 매장’ 갈수록 확산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사장 정철수)은 한국석유화학협회(회장 신학철)와 공동으로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환경과 산업, 공존을 위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보전과 산업발전의 공존을 위해 탈 플라스틱과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 가는 미래 전략산업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육성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민의힘 박대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과 같은 당 구자근(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1 “예전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이 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발달하면서 과거의 프레임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2 “수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수출 리스크로 절반 이상(54.9%)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환율변동’(44.4%)이라고 답하면서 올해 수출 환경이 ‘나쁘다’고 응답한 곳이 5.2%에서 26.7%로 21.5%p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기중앙회 발표한 ‘2023년 中企 수출전망 및 무역애로 실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철탑] 안두백 에이티아이㈜ 대표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의 첨병안두백 대표는 웨이퍼 검사 장비, 반도체 패키징 검사 장비, 레티클 비전 검사 장비, 웨이퍼 물성별 두께 측정 설비 등 반도체 분야에서 다양한 산업핵심기술을 개발해 온 결과 50여개의 특허를 획득할 수 있었다. 2019
2023년 1월 CES였다. 신기술 올림픽인 CES엔 없는 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 전기차와 인공지능에 관련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코로나 판데믹이 끝난 뒤 처음 열리는 CES여서 10만 관객이 몰린 탓에 인산인해였다. 정작 푸드테크가 빠져 있었다.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 푸드 같은 푸드테크 기업들이 막판에 불참을 선언했다.코로나가 창궐하던 1년 전 2022년 1월 CES가 마치 대체육 잔칫날 같았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이었다. 1년 전 CES는 푸드테크 섹션을 신설했다. 코로나 창궐도 집콕 생활이 늘어나고 먹거리에 대해 소비자
한국의 대일 수출구조가 한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경우 국내 연간 수출액이 26억9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최근 이런 내용 등이 담긴 ‘한일 관계 개선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SG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일본과 관계가 악화하기 전인 2017∼2018년 평균(4.9%)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SGI는 수출구조가 2017∼2018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국
중국집에서 어른들의 식사법을 볼 수 있다. 짜장면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친다. 짬뽕에 식초를 치는 분도 꽤 있다. 식초는 감칠맛을 올려주고 입맛을 돋워준다. 이제 식초는 거의 치지 않지만 고춧가루 넣는 방식은 남아 있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큰 시장에 갔다. 청량리시장인데 통칭해서 그렇게 부를 뿐, 실제로는 9개의 시장이 몰려 있다. 그중 흥미로운 곳이 청량리깡통시장이다. 이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깡통제품’ 즉 값이 싼 대용량 공장제품을 판매한다. 지금은 석유화학계 용기를 많이 쓰지만 과거에는 대용량 식자재가 주로 깡통 용기 안에
국내 제조업 공장 수와 공장용지 면적의 증가세가 최근 10년간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최근 제조업 입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제조업 공장 수는 20만2146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공장 수는 아직 매년 늘어나고는 있지만, 증가폭은 2016년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2015년까지 매년 3∼5% 증가하며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증가율(3.1%)을 웃돌았지만 2016년(2.4%)부터는 주로 2%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2월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역대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영업에 필수불가결한 가스와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자영업·소상공인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다만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전월(5.2%)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여수플랜트건설유지보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명환)은 개별 중소기업 차원의 해외진출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조합을 결성해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할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계층에 대해 한시적으로 요금 분할 납부 대상을 늘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서 소상공인 등 신청 가구로 분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또한 한전·도시가스사업자 요금시스템 마련 등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요금은 오는 7월부터, 가스요금은 다음 동절기부터 시행한다.이번 동절기에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가스요금 할인 수준(59만 2000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자영업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에너
연초부터 에너지 위기가 전국을 덮쳤다. 시작은 LNG 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난방비 대란이었다. 특히, 가정용보다 1.7배나 비싼 산업용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LNG 가격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재작년 초 MJ(메가줄) 당 10원대에 불과했던 산업용 LNG 가격은 올해 초 30원 초반대까지 3배나 급등했다. 지난주에 인상된 요금고지서를 받아보게 된 전기요금도 또 다른 뇌관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2023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9.3원을 올렸는데, 올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업종별 중소기업들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관련해 NDC 수정 및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탄녹위와 중기중앙회는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로드맵 수립과 관련한 중소기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익노 탄녹위 포용전환국장과 윤세명 중기부 기술정책과장,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 관련업계 관계자 등 2
제2의 중동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새로운 골프 투어로 출범시킨 LIV 골프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부딪히고 있다. 여기에 PIF가 별도로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및 기존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경쟁구도까지 두드러진다. 중동의 막대한 자본은 하나의 스포츠 세계를 흔들 만큼 강력했지만,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이른바 ‘오일머니’로 일컬어지는 중동의 투자금은 글로벌 스포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국내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게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조직화를 통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주도하려면 새로운 공동사업 발굴·확산이 필수적이다. 이번 시리즈는 중소기업중앙회 협업사업팀의 협조를 받아 전국의 협동조합이 수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및 지자체 지원사업 사례를 연중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사장 유수륜)은 2014년 설립돼 73개 조합원사와 함께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의 공동사업이 처음부터 원활했던 것은 아니다. 조합은 오랫동안 업계 관련법의 허들을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빈 방문에 중소기업계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해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에 일조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18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 13개사가 경제사절로 동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되는 사절단으로 중소기업 대표단은 국빈 오찬, 비즈니스포럼 등 공식 일정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경제와 기업에 대
중소기업중앙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단 13개사가 동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이번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되는 사절단으로 중소기업 대표단은 공식 일정은 물론, 현지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4월 UAE 경제부와 경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해왔다. 이밖에도, 2021년부터 ‘UAE 아부다비 석유가스 전시회(ADIPEC)’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