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3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을 포함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제11조 제2항에 따라 △부당해고 구제신청 △근로시간 △연장·휴일·야간 수당 △연차휴가 △휴업수당, 해고 등의 제한 △직장 내 괴롭힘 △모성보호 등 일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1989년 근로기준법을 모든 사업장이 아닌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전면 적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있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면)은 소매 수퍼마켓이 대기업 유통업체와 동일한 단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생큐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사에 생큐마트몰사업 참여의 동기를 부여하고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매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2014년 첫해 1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232억원으로 성장했다.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힘이다.중소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중소기업은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중소기업 설비투자계획도 작년에 비해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급등이라는 큰 위기를 가까스로 버텨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제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빚으로 버텨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5.28%로 전년 동월 대비 1.71%p나 상승해 기업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
“회사에 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친구가 근무하는 업체에서 일하겠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해 거절했더니, 얼마 후 고용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조사받으러 오라네요.”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외국인력 정책토론회-사업장 변경 이대로 괜찮은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무리한 사업장 변경 요구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토론회를 앞두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외국인 활용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력(E-9) 사업장 변경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사항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68
지난 5월 국회에서는 기술탈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의 구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사례발표에 나선 피해기업들은 아이디어 및 기술탈취 피해 중소기업 구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강조했고, 원활한 손해배상소송 진행을 위한 행정조사기록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기업 기술유출 및 탈취 피해건수는 280건에 이르며, 피해금액은 28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기술침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중소기업간 특허심
지난 25일 백화점과 온라인플랫폼,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심이 돼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각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와 공동으로 ‘2023년 유통 상생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대회에서 백화점협회, 온라인쇼핑협회와 유통분야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 1년간 중소상공인 전용 상설 기획관 오픈, 유통채널 입점 희망업체 품평회 개최 등 중소상공인의 판로 지원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제는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지난 25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선배 중소·대기업인들과 30·40대 후배 기업인들이 함께 성장하자는 뜻의 ‘함성’ 선포식을 가졌다.‘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55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9대 그룹 총수와 중소기업 대표는 물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올해 10월 4일 시행된다.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지난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제3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 등 하위법령의 올바른 개정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그간의 대·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수·위탁기업이 상생하는 거래문화로 발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연동제 예외기준 적용에 있어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민생 경제 온도를 5℃ 올려 한국 경제를 훈훈하게 만들자.” 지난 17일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개최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밝힌 내용이다.요즘 민생경제가 많이 어렵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장사가 안 되다 보니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경제정책의 기본방침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공표했다. 이어 중소기업육성대책요강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1961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됐고,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출범했다.정부는 1964년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으로 중소기업 정책의 일대 전환을 맞았다. 정책의 핵심은 기업 규모별 전문 업종을 지정하는 것이었다. 중소기업이 해야 할 업종과 대기업이 해야 할 업종을 구분하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
노란우산이 2007년 출범 이후,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올해 4월말 전체 가입대상자의 약 24%인 168만명의 재적가입자를 확보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노란우산은 제도 도입 당시 재원부족 등으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5대 시중은행장을 직접 만나 가입대행 협약을 이끌어냈고, 지방은행까지 참여하면서 가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그러나 노란우산 재적가입자의 86.5%가 40대 이상으로, 중장년층 가입 비중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답방으로 2011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완전히 복원됐다.한일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고, 관계 회복 의지도 재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경제 6단체장을 만나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달라”고 말하며 양국 민간 경제협력 확대도 요청했다.한일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도 크다. 최근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77%의 중소기업이 일본과
창업자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복수의결권 제도가 3년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달 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벤처기업특별조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벤처기업 창업주는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갖는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복수의결권 도입은 벤처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다. 제대로 수익모델이 갖춰지지 못한 벤처기업은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창업주의 지분을 팔아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수억원 단위의 시드(Seed) 투자에서는 큰 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기존의 안보 동맹에서 첨단 산업동맹으로 한 차원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국 정상은 군사·안보를 넘어 향후 공급망과 기후 변화와 같은 핵심 글로벌 현안에 대해 서로 공조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한미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건이 넘는 경제협력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다.우리는 모처럼
“아이디어를 베껴갔다고 할 때 그 증거는 다 가해기업이 갖고 있는데, 책임 자체는 피해기업이 입증하도록 돼 있다.”(A업체 대표)“유명무실한 부정경쟁방지법과 공정거래법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B업체 대표)지난 18일 재단법인 경청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기술탈취 피해기업 기자회견에서는 억울하게 대기업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 대표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이 같은 기술탈취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된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0년 중소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공공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나라장터 엑스포는 올해 23회를 맞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561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가업체, 부스규모, 관람객 등 모든 면이 역대 최대라는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혁신성장관, CES수상관, 창업벤처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소개된 조달제품들은 우리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시켜줬고, 24개국 80여명의 해외
올해 중소기업협동조합계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80여명의 새로운 리더를 선출했다. 협동조합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기 원하는 업계의 염원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다.중소기업중앙회가 이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양일간 충주에서 개최한 ‘2023년 KBIZ 신임 최고경영자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중소기업협동조합의 변화를 주도할 신임 이사장들에게는 새로운 기대감이 느껴졌지만, 어깨에 지워진 짐이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의 삼중고(三重苦)가 여전히 중소기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대외적인 수
지난 18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회의가 한 공익위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노동계의 기습시위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항의의 의미로 참석을 거부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사례는 있었지만, 과도한 피케팅과 구호 등 회의 방해에 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화와 협상이 우선돼도 최저임금 심의과정은 험난하고 현격한 입장차이로 합리적인 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실력행사로 회의 무산을 초래했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양대 노총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난달 31일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적합업종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분석 결과, 적합업종제도가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사업영역 보호라는 정책적 목적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권고 이후에도 매출액과 부가가치 등 생산성이 꾸준히 성장했고, 한계기업으로 추락할 확률이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그간 적합업종제도를 단순히 시장원칙과 경제논리만 앞세워 비판하는 목소리와 무용론이 지속 제기돼왔기 때문에, 이번 성과분석 연구는 제도의 취지를 다시금 보여줬다는 점에
“정부와 중소기업, 대기업이 원팀이 돼야 한다.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과 오찬간담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또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5월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참석한 기업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중소기업계도 경제위기 극복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도 정부에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을 통해 수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