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부진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와 일부 품목의 물가상승폭 확대는 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글로벌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고 글로벌 교역 부진도 완화되면서 수출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10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월 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국내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KDI는 내수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하며 경기부진이 완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이 소비 부진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8.9% 줄었다.같은 달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도 0.3% 줄었다.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크게 늘었지만 조업일수 감소(-2일) 등의 영향으로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이 줄며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은 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고객의 신뢰를 배신했고 인증제도의 근간을 뒤흔든 엄중한 일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사토 고지 토요타 사장도 90도 절을 했다. “고객과 구입처와 관계자에게 폐를 끼쳤다.”지난 1월 29일이었다. 토요타는 지난해 2023년 1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엇보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만으로 2023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파워가 그만큼 강력해졌다는 의미다.포드나 폭스바겐처럼
경기도~서울 간, 경기도 시군 내, 경기도 시군 간의 통행 특성에 따라 대중교통 공급 확대와 근무방식 변화를 통한 출퇴근 혼잡을 분산하는 출퇴근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기도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근행태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수도권 통행량 및 네트워크 자료(2019~2022년, 경기연구원)를 활용해 경기도의 출퇴근 특성을 지역별, 수단별로 분석했다.경기도~서울의 출퇴근은 하루 약 200만 통행이 발생(경기도 전체의 18%)
정부가 두 달째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으며, 공급망 불안 등의 불확실성도 있다고 부연했다.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지난달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두 달째 비슷한 진단을 내린 것이다.11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8%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0월 제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울 전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전면 운행제한이 다시 시작된다.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바 있다.2019년 12월 도입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4개월간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대책이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5등급 차량 단속 시간은 토・일요일, 공휴
강원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내에 수소 생산기지가 들어선다.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 한국동서발전, 대우건설, 제아이엔지 등은 17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소회의실에서 청정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컨소시엄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협약서에는 동해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협력,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경제 활력을 위한 수소 분야 신규 과제 발굴·육성,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청정수소 산업 분
몇 년 전 군대 선배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천안에 간 적이 있다. 모든 아빠에게 딸이란 특별한 존재이긴 하지만, 전국금융산업 노조 위원장을 지내 강철 같은 의지를 가졌으리라 생각한 그가 결혼식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최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여덟 살짜리 딸을 잃은 아버지가 라며 눈시울이 붉어진 사진을 보며 마음이 몹시 무거워졌다. 슬픔이 하늘에 닿으면 이런 표현도 있구나 싶었다. 좀처럼 친구 집에서 자는 일이 없었는데 하필 그날 딸이 그런 선택을
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초순보다 무역적자가 소폭 늘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15.5일)보다 하루 적었다.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에도 수출은 감소를
베트남의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 오토(Vinfast Auto)’가 8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우회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가총액이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대형자동차 회사들을 넘어서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15일 빈패스트는 나스닥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우회 상장을 했다. SPAC 회사인 블랙스페이드애퀴지션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상장이다. 상장 첫날인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는 22달러(약 2만9500원)에 시작해 하루 만에 68% 상승, 37.06달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철강제품과 같은 중간재 수출 부진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반도체 착시’ 현상이 걷히면서 그동안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약화했던 수출 기반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센터에서 ‘무역현안 관련 제3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무협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은 15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수입은 17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
여행은 목적지로 향하는 길 위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로는 여행지보다 여행지를 향해 가는 길이 더 근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봄 바람 살랑이는 요즘 같은 날씨엔 더욱 그렇다. 푸르게 차오르기 시작한 길 끝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 같은 희망을 느끼며 내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숨가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 길 위에 몸을 던져보자. 쪽빛 바다 가르고 굽이굽이 고갯길을 넘어 깊은 산골짜기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봄의 절정에 다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쪽빛 바다 가르는 낭만 드라이브 여행, 남해 물미해안도로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남쪽에는
유럽연합(EU)이 12년 안에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유럽의회는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EU 회원국들의 탄소배출 규제 합의안을 담은 이번 법안은 찬성 340표, 반대 279표, 기권 21표로 가결됐다. 가결된 법에 따르면 EU 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5년부터 탄소배출이 없는 신차만을 내놓아야 한다. 중간목표치로 2030년 신규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배출량은 2021년 대비 각각 55%와 50% 줄여야 한다.이에 따라 EU
이제부턴 하늘 대신 바다다. 이지머니(easy money)의 상승기류가 끝나고 해양 물류의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사실 판데믹 기간 동안 모빌리티의 키워드는 UAM이었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자동차 이후 가장 중요한 교통 혁신으로 평가받았다. 꽉 막힌 도심 도로 대신 확 열린 도심 하늘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에어택시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이항과 미국의 벨 그리고 한국의 한화와 현대차가 UAM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JP모건은 UAM의 잠재 시장 규모를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로 전망할 정도였다. 향후 30년 안
6개월 연속해서 정부가 한국경제의 복합경제위기를 거론하며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가장 큰 위기 진단의 근거는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기업의 수출도 부진하자 경기둔화를 염려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11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6월 경기둔화 우려를 언급한 이후 6개월 연속으
정부가 4개월째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중국의 봉쇄조치,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 등으로 전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대외 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지난 6월 그린북을 통해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힌 데 이어 넉 달째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를 발표했다. 하반기에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 도입이 도입된다. 또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 확대와 보상 수준이 강화된다. 금융·재정 및 중소기업 관련 제도를 중심으로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 금융·재정·조세·공정▲유류세 인하 폭 37%로 확대= 올해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이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된다. 유류세 30% 인하가 적용되는 지금보다 휘발유는 L당 57원, 경유는 L당 38원, LPG부탄은 L당 12원의 유류세가 추가
4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더 커지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 3.3%↓… 서비스업 1.4%↑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
1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1년 10개월 만에 동시에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반년 만에, 소비는 1년 반 만에 각각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전월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경기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 추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전산업 생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국내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서방국들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우리기업들의 수출입 차질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한때 194유로까지 치솟고, 유가도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10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은 독자적으로 7개 분야 57가지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는 러시아 7개은행을 오는 12일부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은행들이 SWIFT에서 배제되면서 보험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