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산업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현장은 물론이고, 농어촌 등 일할 사람이 많이 필요한 곳일수록 일손 부족의 심각성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도’를 시행하게 된 배경이다.시행한 지 20년이 되는 고용허가제도는 산업현장의 인력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권익보호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2011년 UN의 공공행정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외국인력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전기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소비자들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2분기에 각국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가 46만대를 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나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에 더해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익률 감소와 충전시스템 구축 문제, 이에 대한 기존 업체들의 반발 등이 테슬라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현지시각 7월 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은 46만614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Ko rea New Exchange) 시장이 개설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후 10년 동안 창업 초기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며 일명 ‘중기 성장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10년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코넥스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만 상장이 가능한 시장이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공모, 사모, 직상장 등 진입 방법을 다양화하고 진입요건도 최소화한 만큼
우리은행이 기업 성장성을 위한 주요 영업 전략으로 ‘기업금융(IB)’을 중심으로 한 방안을 내놨다. 창립 이념이 ‘기업과 같이하는 은행’인 데다 그간 ‘기업금융의 명가(名家)’로서 사업을 영위해왔던 만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관련 지원책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중소기업과 관련한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 상품 등이 신설될 것으로 보여 IBK기업은행에 이은 중소기업 친화 은행으로 거듭나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임시
인류 최초의 상업용 우주 관광 여행은 버진 갤럭틱의 몫이었다. 지난달 29일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은 3명의 우주 관광객에게 우주 투어를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엔 모두 6명이 탑승했다. 그 중에서 2명은 조종사와 부조종사였다. 다른 1명은 버진 갤럭틱 비행 교관이었다. 항공사로 치면 승무원이고 여행사로 치면 가이드인 셈이다.나머지 3명이 승객들이었다. 2명은 이탈리아 공군 장교였다. 1명은 이탈리아 과학자였다. 각자 과학 실험 장비를 들고 타긴 했지만 솔직히 모두 기초적인 것들이었다. 이들은 분명 버진 갤럭틱으
최근 버킷 리스트를 챙기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은퇴 후 시간의 여유가 생긴 덕분이다. 하나하나 실행하면서 즐기는 소소한 행복이 나름 쏠쏠하다. 지난 5월 미국 서부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마침내 단행한 것이다.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몬태나와 콜로라도 덴버까지 3주에 걸친 자동차 여행이었다. 미국 서부는 광활한 대지에 수십억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칼데라는 물론 단층과 화산지형, U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빙식곡과 각종 야생동물로 눈호강이 보통은 넘는다. 고교 시절 책으로 배우고 달달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스마트제조혁신법)’이 7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됐다.스마트제조혁신법은 최초로 제조혁신이 명문화된 법률로서 향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 제조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정부는 2014년부터 3만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제조혁신 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기업이 협업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제조혁신 노하우를 직접
정부가 기업승계시 세부담을 낮추는 내용의 기업승계제도 개선 방안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CEO의 급속한 고령화라는 현실에 맞게 계획적 사전 승계가 쉽도록 5년인 증여세 연부연납(분할납부)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린다.기업승계 주식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세율도 저율(10%) 과세 구간을 60억에서 300억원까지 늘린다. 기업승계 이후 업종 변경 제한도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계가 기업승계 원활화를 위해 요구했던 제도개선 사항이 대부분 반영된 것이다. 사실, 기업승계 이후 업종
주식회사 국제상사를 주력으로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던 국제그룹의 이야기다. 1985년 그룹의 주거래은행은 갑자기 그룹 해체 방침을 발표했고 신속히 후속조치를 밟아 그룹을 사실상 공중 분해했다. 당시 재무부장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그룹을 해체하기로 기본방침을 결정하고 주거래은행에 지시해 그룹에 대한 일방적 자금관리에 착수하게 한 사실 등이 소송 과정에서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이에 대해 당시 정부는 그룹 해제에 관한 조치는 공권력의 강압적 행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주거래은행이나 그룹이 따라야 할 법적 의무가 없는 일종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로부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사업영역 보호라는 목표를 가지고 2011년 출발했다.적합업종은 지금까지 동반성장위원회 주도로 총 128개가 합의·권고됐고, 현재는 5개 업종·품목을 유지하고 있다. 권고보다 유연한 방식으로서 신청단체와 관련 대기업 간에 체결된 상생협약도 46개를 유지하고 있다.적합업종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을 추구하나 민간 주도로 이뤄지다보니 당사자들의 입장이 대립되기도 한다.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에 대한 대기업의 우려,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근거한 성과 비판
인공지능 기반 산업 혁명은 몇 가지 핵심적인 측면에서 이전의 혁명과 다를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력이 대체되고 실업 문제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기술 혁신의 여러 물결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날 운명이라는 두려움을 가져온다. 산업혁명 초기 나타나기 시작한 방직기가 노동자의 일거리를 빼앗아간다는 생각으로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 운동 이후로, 노동자들은 통상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자동화에 위협을 계속 느껴왔다.오늘날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기술의 적용이 증가하면서 유사한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어떤 면에서, 이러한 두려움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한국의 방위산업은 K-팝, K-드라마, K-푸드와 함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의 일관된 방위산업정책, 국제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그리고 빠른 공급능력 등이 K-방산의 비약적인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KDI 경제정보센터의 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방위산업 육성의 계기를 1971년 약 2만명의 미군 철수로 분석하고 있다. 그때부터 한국 정부는 자주국방을 목표로 고도화된 무기의 개발과 생산에 노력을 집중하게 됐다는
대기업집단이 재단으로 있는 대학교 내 설립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와 그 자회사가 대기업집단 계열편입 부담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워졌다.앞서 지난 2010년, 대기업집단 편입에 10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한 이후 13년 만의 관련 법 개정이다.이에 대기업 재단 소속 산학연회사 역시 타 대학 회사와 동일 선상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 2021년 말 기준 전국 106개 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설립한 산학연기술지주회사는 75개, 자회사는 1253개로 총 1328개사가 운영되고 있다.이 중 대기업집
7월 1일부터 지방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율이 60%에서 50%로 줄어드는 중소기업대출비율 제도 개편안이 시행된 데 따라 지방은행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간 은행 연체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던 중소기업 대출의 의무대출 비율이 완화되며 건전성 관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방 중소기업들은 가뜩이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회가 사라졌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다. 지방은행의 비율 완화 대신 시중은행의 의무 비율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막상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랄프 로렌. 요즘 2030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50년이 넘은 브랜드가 2030 세대의 최애 패션템이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6070까지도 랄프 로렌을 모르지 않다. 랄프 로렌은 60대한텐 클래식이고 40대한텐 젊음이고 30대한텐 멋이고 20대한텐 쿨이고 10대한텐 하입이다. 하입은 지금 뜨는 핫하다는 의미다. 뉴진스의
최근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부처의 공공조달 개선방안이 연이어 발표됐다. 지난 4월 관계부처 합동 ‘국가계약제도 선진화방안’을 시작으로 조달청은 7월 1일부터 개정된 ‘다수공급자계약(MAS) 행정규칙’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제2차 조달현장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확정하며 55건의 조달규제를 추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정부의 개선방안에는 그동안 중소기업계에서 요구해오던 과제들이 다수 반영됐다. 입찰참가제한의 과징금 대체사유 확대와 공공기관의 제재금 도입을 비롯해 협상에 의한 계약 낙찰하한율도 기존 60%에서 최대 80%까지 상향조정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지난달 22일 최저임금 구분 적용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지난해 공익위원 권고로 구분적용에 대한 연구용역도 시행했었고, 유례없이 5번의 회의에서 심의해 구분 적용 필요성에 대한 경영계의 주장이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이뤄졌었다. 숙박․음식점업, 편의점, 택시운영업과 같이 기업의 지불능력이 매우 열악한 업종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하자는 경영계의 진전된 제안도 있었다.이러한 흐름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하여금 이번에는 다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필요한 논의로
요리사, 식당주인들의 호소가 요즘 가슴 아프다. ‘단군 이래 최대 불경기’라는 말을 넘어 ‘창세기 이후 최대 불경기’라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장사라는 게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흐름이 나쁜 운을 만나면 ‘안되는 집은 망하고, 잘 되던 집은 연명한다’는 말이 있다.먹는 장사도 사업이니 세상의 어떤 기업이든 비슷한 조건일 것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아직 방류 전인데도 수산물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심리적 위협이 무척 크다. 실제 방류가 일어날 때의 일은 상상하기도 어렵다.횟집은 예전부터 장마철이 불경기다.
가족기업 경영자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소비자가 애호하는 제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대를 이어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온 장인정신은 가풍(家風)으로 세워지고 가족기업은 권위와 존경의 명문(名門)이 된다.영국에는 왕실어용상인위원회(Royal Warrant Holders Association)가 인정하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랜드로버, 웨지우드, 닥스, 버버리, 펜할리곤스, 포트넘 앤 메이슨이 있다. 종(鍾)을 만드는 이탈리아의 폰데리아 폰티피시아 마리넬리, 와인잔 제조업체인 독일의 폰 포슁거,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대서양 해저 4000m에 가라앉아 있는 비운의 여객선 타이태닉호를 둘러보기 위해 나섰던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했던 5명이 모두 사망했다.6월 22일(이하 현지시각) 수색 당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이프 코드 해변에서 동쪽으로 약 1450km 떨어진 대서양 바닥에서 잠수정 타이탄 외부 구조물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이 구조물이 잠수정 내부 폭발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9일 오전 실종된 타이탄에는 이 잠수정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 사업가이자 탐험가이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