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이후 무려 아홉번의
우리나라의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고, 장중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만에 1346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와 에너지 수급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환율상승의 중소기업 수출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미금리 역전 △유로화 약세 지속 △한국의 수출 증가율 둔화(무역수지 적자 확대) △중국경제의 성장 전망 하락 등 환율시
요즘 경제뉴스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해 원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14년 만에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적자가 300억달러(약 4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무역수지 적자폭은 206억 달러였다. 엄중한 경제여건 속에서 시장과 개인의 눈은 정부로 더욱 더 쏠리고 있다.중소기업계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 5월말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의 기념사
지난달 5일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이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디지털 시장법은 빅테크가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법에 따르면 구글이 구글맵이나 지메일을, 아마존은 자체 제작 상품을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할 수 없다. 또 스마트폰에 출고 당시부터 설치돼 있는 앱을 지울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고, 제3자가 개발한 다른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폰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삭제하고 다른 앱 마켓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또 텔레그램 메신저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가입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 기술나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고 2일 밝혔다.기술나눔 사업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것으로 올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5개사가 참여해 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장비 등 5개 분야에서 561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지난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지난해까지 241개 기업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를 발표했다. 하반기에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 도입이 도입된다. 또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 확대와 보상 수준이 강화된다. 금융·재정 및 중소기업 관련 제도를 중심으로 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했다. 금융·재정·조세·공정▲유류세 인하 폭 37%로 확대= 올해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이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된다. 유류세 30% 인하가 적용되는 지금보다 휘발유는 L당 57원, 경유는 L당 38원, LPG부탄은 L당 12원의 유류세가 추가
“루나 문신을 지우지 않겠다. 투자에는 겸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늘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가 지난 6월 11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컨센서스2022 콘퍼런스 무대에 올라서 고백한 말이다. 테라 사태가 터진 지 한 달 만이다. 컨센서스2022는 코인전문지 ‘코인데스크’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가상화폐 관련 행사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2020년 4월부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개발사 테라폼랩스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던 이른바 코인 인플루언서다. 특히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8년만에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한꺼번에 올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5%를 넘은 상황에서, 한두 달 내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현실로 나타나면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은 한은이 연말까지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빅 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0.75% 인상 결정을 내린 지난 16일 금융·외환시장 충격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장들은 또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대응책
5대 주요 시중은행에서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기업 대출이 32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약 8조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분의 77%를 차지했다.금리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만약 오는 9월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까지 종료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대출 부실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금융·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뇌관이 될 전망이다. 기업대출 증가분 77%가 소상공인 등
정부가 또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세제 지원책을 적극 들여다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중기중앙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업 승계 문제와 관련된 세제상 입법 보완은 국회에서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향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중소기업계는 추경호 부총리와의 간담회를 통해 “가업상속공제제도 및 증여세 과세특례 제도를 운영중이나 중소기업 경영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요건 등으로 활용이 적다”며 “특히 사전증여과세 특례의 경우 100억원에 머물러 있어 상속공제 한도(500억원)처럼 대폭 늘려야 계획적인 기업승계가 이뤄질
1962년 출범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60개의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1호 중소기업협동조합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었다. 조합의 전신인 대한자동차공업협회는 1946년 2월 1일 설립됐지만 1961년 12월 27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되자 협회에서 협동조합으로 개편했다. 1962년 2월 24일 협회 사무실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업계 대표 4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상공부 1호 인가 협동조합의 탄생이었다.세계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시장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제조업 일색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이제 지난 60년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희망을 계획할 시점에 도달했다. 산업화시대를 거쳐 4차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지금, 경쟁력 있는 100년 장수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의 백년대계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의 협동조합 정책방향에 대한 제언과 전문가 기고를 마련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 수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왔다. 산업화 초기, 정부는 협동조합을 통해 계획
미국이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빅스텝(0.5%포인트 인상)하고 몇 차례의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상승률이 거의 5%까지 치솟은 물가 위험에 대응할 뿐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투자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美, 양적 긴축에 추가 빅스텝까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0
매경 행사에 참석, 윤석열 당선인과 환담지난 3일 김기문 회장은 매일경제와 MBN이 개최한 ‘용산 르네상스’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용산이 정치·외교의 중심지이자 혁신기업이 모여드는 글로벌 경제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방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간담김기문 회장은 지난 4일 이임 인사차 내방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그간의 중소기업 지원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중소기업 경부하 전기료 적용 확대, 뿌리산업 거버넌스 일원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연합회장협의회 정례회의 개최지난 2
정부가 순환경제산업 분야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신사업 발굴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6일 ‘2022년도 순환경제 신사업 발굴 및 기업역량 강화 지원사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순환경제산업은 사용 후 제품이나 부품을 원래 또는 그 이상의 성능으로 복원·생산하는 재제조, 폐자원에서 유용 자원을 추출해 산업에 공급하는 재자원화 등을 통해 제품 순환 전 과정에서 자원의 이용 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다.산업부는 올해 지원사업의 범위를 작년보다 확대해 재자원화, 친환경설계 등 순환경제 전 분야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도 지원하기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겠다.” 지난 1월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공약한 내용이다. 앞으로 2주 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여성 벤처기업인 출신 이영 의원을 지명했다. 시작은 긍정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후보시절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고, 중소기업 정책 거버넌스를 구체화하는 것이다.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이다.전체기업의 0.3%인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5%에 불과한 양극화된 경제구조
지난달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지수가 7% 이상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8.80이다.197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2년 3월의 기존 최고치(145.47)를 넘어섰다.2월(138.73)보다는 7.3% 올라 상승 폭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5월(10.7%)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다.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5% 높고, 13개월째 오름세다.전월 대
정부가 주조, 금형, 정밀가공 등 14대 뿌리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등에 올해 191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승욱 장관 주재로 뿌리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뿌리산업 발전대책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14대 뿌리산업 협회·단체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 10년 만의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의 범위가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된 이후 관련 협회·단체 대표들이 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2 KBIZ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 세미나’ 및 협동조합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회장 주보원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는 2020년 11월 전국조합 이사장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이번 세미나는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를 활성화하고,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이 꼭 알아야 할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에 대한 설명과 업종별 협동조합 간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됐으며 전국조합 이사장 70여명이 참석했다.주보원 전국조합이사장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