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근로시간과 수당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할까 우려하고 있다.지난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올해 초 고용노동부는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언급한 중점과제 중 하나인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근로자 인격권 보
85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가 연착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다중채무자가 많고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 금융협회 등과 함께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그간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상황을 점검했다.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에 대
올해 1분기 자영업자의 가구 소득이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 1분기 기준 471만7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2% 줄어들었다.이와 같은 소득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자영업자 가구의 이전소득은 월평균 67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만원(21.1%) 줄었다. 이전소득은 정부나 다른 가구 등에서 무상으로 지불하는 소득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금이 사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 의무가 해제되며 길고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한 모양새다. 코로나19만 끝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었지만 그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고금리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4조3000억원에서 3월 5조8000억원, 4월 4조4000억원 등 매달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한국소독방역업협동조합(이사장 노계식)은 우리생활 주변에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감염병 매개체를 비롯한 유해생물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방역업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조직화와 공동사업을 위해 금융업 확장, 인력 고도화, 지원자금 조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필요성과 공동사업 촉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플랫폼으로서의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지원정책은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중소기업의 업무효율을 높여 지속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소기
중소기업중앙회와 ㈜토스뱅크는 지난 8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노란우산 가입대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가입대행서비스 오픈으로 은행 지점 등 오프라인 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토스뱅크 모바일 앱으로 간편한 가입이 가능하게 돼 소기업·소상공인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이번 서비스 오픈은 양 기관이 지난해 10월 체결한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란우산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토스뱅크의 합류로 전국 16개 금융기관에서 노란우산 가입이 가능해졌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MZ세대 사용자를 다수 보유한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저하로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갚기 어려워져 빚을 돌려막지만, 고물가가 지속되며 경영 부담이 늘며 다시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탈출구가 안 보이는 대출의 늪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부실 위기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19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3분기(1014조2000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1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크게 늘어난 기업·가계 대출의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2금융권의 기업 연체율은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은행 전체 연체율(기업+가계)도 2년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기업대출 1874조원, 코로나 3년새 48%↑최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국내 금융권(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모두 1874조원(은행 1221조6000억원+비은행 652조4000억원)에 이른다.역대 최
애플이 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를 시작으로 애플 카드에 이어 할부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고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까지 내놓으면서 사실상 은행이 됐다. 애플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판을 흔드는 일종의 ‘메기 효과’를 낼지, 미국 금융 업계 안팎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지난달 17일(현지시각)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애플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연이율 4.15%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집계한 미 전역 은행 금리 평균치인 0.37%의 10배가 넘는
“대기업의 아이디어 탈취로 피해기업 대표님들은 속으로 피눈물을 흘립니다. 제도가 이런 부분은 전혀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아이디어 탈취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무장해제나 다름없고 비즈니스 활동 모두를 빼앗는 행위입니다. 대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법적 문제만 없으면 (기술·아이디어 탈취는) 언제든 괜찮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겁니다.”헬스케어부터 목장관리 플랫폼 스타트업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탈취당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형사처벌 규정 신설 등 아이디어·기술 보호 관련 법·제도개선을 서둘러달라며 목소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사진)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성태 행장은 지난 11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내놨다.김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은 정부,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가겠다”면서 밝혔다.그는 “앞으로 3년 간 새로운 비전과 전략방향별 추진과제들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기업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와의 오찬간담회’에 참석, “우리 대한민국은 부지런한 국민들과 도전적인 기업인 여러분들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성장해 왔다”면서 “기업이 앞서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원팀’이 되자”며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윤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에 앞서 방명록에도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라고 적으며 기업과 정부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중소기업계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요청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 경북 경산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실질적인 육성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여러 현안들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최우각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김신길·강동한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원영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영호 대구지방조달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고 올렸다. 다른 설명은 달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X가 트위터의 미래를 암시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게시물이 이전에 밝힌 ‘슈퍼 앱’ 개발 구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지난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위챗처럼 결제 및 메시징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모든 앱 X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크는 중국의 위챗을 좋은 모델로 꼽아왔다. 모바일 결제 기능과 고급 메시징 기능
코로나19 이후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대출(사업자대출+가계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더구나 자영업 대출자 10명 가운데 6명은 3개(기관·상품) 이상의 대출로 자금을 끌어 써 금리 인상기에 가장 위험한 '다중채무자'였고, 이들의 연이자 부담액은 이미 1년 반 사이 평균 1000만원 가까이 불어난 상태로 짐작된다.최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의 대출은 1019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대출 종류별로는 사업자대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중기부는 지난 5일 금감원과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을 위한 전통시장-금융기관 간 ‘장금(場金)이 결연’을 지원한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서,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해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이와 더불어 금융사기 예방 및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정부가 원전 공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원전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지난달 29일 제4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정부는 원전 중소기업들의 독자적인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원전 중소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설해 수출 전(全)주기를 밀착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수출이 가능한 원전수출 중소기업 10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소기업·소상공인 대표 플랫폼, 노란우산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2023 노란우산 포럼’을 개최했다. 노란우산 가입 증가세 정체 기조를 타개하고 재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포럼에서는 노란우산의 현황 진단, 가입률 제고를 통한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성숙기 노란우산의 지향점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소기업·소상공인의 노후연금 제도인 노란우산은 2007년 9월 이후 올해 2월말 기준 재적가입 167만, 부금 22조원을 달성했다. 노란우산은 제도 도입 당시 재원 부족 등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애초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많았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베이비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가 올라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