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이 소수점 둘째 자리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9% 가까이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28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0.02%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기존 3분기 기록인 지난해 실적(284억달러)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2020년 3분기 3.6%에서 지난해 3분기 11.5%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3분기 뚝 떨어진 수치다. 대기업(5.7%)이나 중견기업(12.2%)보다도
중소기업계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유병조 한국창호커튼월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납품단가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력난의 4중고에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납품단가는 중소기업 제값받기뿐 아니라 근로자의 임금, 안전한 일터와 직결되는 문제다. 중소 제조업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중소기업이 부품을 납품하고, 대기업이 이를 바탕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수직적 분업구조를 기반으로 고속성장을 이뤄왔다. 수요 독점적 생태계가 공고해질수록 혁신보다 납품 경쟁에만 몰두하게 된 하청 중소기업의 혁신성은 약화되고 종속성은 더욱 높아졌다.코로나19 이전부터 중소기업은 양극화의 늪에 빠져 있었다. 종속적 갑을관계 속에서 개별 중소기업은 갑에 대항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을과 출혈경쟁을 해야 했고, 영업이익은 줄어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전기차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제2의 테슬라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 배경이었다. 이런 기조는 불과 1~2년 만에 바뀌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이후 인플레이션 발생과 잇따른 금리 인상이 엮이면서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경영 여건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스타트업이 지닌 기술력을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 제품을 양산화해 생산 단가를 낮춰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사진)은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전기차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 미래형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이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이라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단순히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만 초점을 맞춰 국산 전기차 육성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했다.그동안 한국 정부가 전기차의 국적을 불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국민 세금으로 국내 기업이 아닌
지난 9월 5일(현지 시각) 독일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온라인 성명을 발표했다. 9월 말에서 10월 초에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 AG)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이었다.폭스바겐은 이번에 공모하는 포르쉐 우선주의 희망 공모가 범위를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인 주당 76.50∼82.50유로(약 10만6600∼11만4900원)로 제시했다. 포르쉐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780억달러(약 108조원)의 기업가치로 94억달러(약 13조원)의 자금을 공모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지난 9일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4500여명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곳곳에서 철야 대기하며 파업을 이어갔다.국토부는 이들을 포함해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7% 수준인 810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70.2%로, 평시(65.8%)와 유사한 수준을
남다른 기업가정신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계 유공자들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新청사 앞 잔디광장에 모였다.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 포상을 받은 중소기업계 유공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했다.[금탑]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대한민국 열처리 산업 역사의 산증인주보원 대표는 1985년 단조품 열처리 전문업체 삼흥열처리를 설립해 경영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응해 기회로 만들어 왔다. 2002년 산사태로 김해공장이 무너지고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춘 시기, 재난에 주저앉지 않고 즉각적으로 공장을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시작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면담으로 끝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등 공급망 이슈로 채워졌다. 언론에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공식화하고, 양국간 장관급 협의채널인 ‘공급망·산업대화’가 신설된 것을 회담의 주요성과로 꼽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이번 정상회담의 진짜 성과는 대한민국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위상을 글로벌 무대에서 보여줬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
지난해 11월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주가 급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주로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회사다. 아마존이 지난 2019년부터 리비안에 약 7조 원을 투자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아마존은 리비안이 생산할 배달용 전기밴 10만대를 미리 주문했으며, 현재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도 리비안 주식 5%를 갖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자동차부품 등 독과점 구조로 이뤄진 산업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관행을 파악하기 위한 시장 분석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이번에 시장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3개 산업은 독과점산업 2개와 신산업 1개로 이뤄진다. 독과점산업은 시장구조 및 성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자동차부품, 알뜰폰을 뽑았다. 또한 신산업 분야의 경우 거래구조 파악 등 선제 분석이 필요한 사물인터넷(IoT)으로 선정했다.우선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2020년 기준 1차 협력업체(744개사)의 현대·기아차 납품
현대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당초 예정일보다 1년 늦은 내년 5월에 해야 한다는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의 권고가 지난달 28일 나왔다.또 시장 진출 후 2년 동안은 중고차 판매 대수가 제한된다. 현대차·기아가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1년후 사업개시, 2년 간 판매량 제한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심의회)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심의회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고차 판매업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대표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임영빈, 이하 한국연합회)는 중고차 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후속 조치인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 결정에 반대해, 중소벤처기업부 앞에서 임영빈 회장과 시·도조합장이 지난달 28일부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한국연합회 측은 “중기부가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결정 후 소상공인의 마지막 보루인 현대기아차에 대한 사업 조정 과정에서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면서, 더 이상 중기부가 직무유기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광주 기아자동차 공장과 빛그린산업단지를 찾았다.김경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사업장 현황 브리핑을 받은 데 이어, 빛그린산업단지로 이동해 GGM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조립공장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둘러봤다.김 의원은 기아자동차와 GGM 현장을 둘러보며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2개의 브랜드 완성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광주가 명실상부한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관계자들에게 말했다.더불어민주당 김경
중소벤처기업부 관할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지난 17일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미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이에 중고차 판매업계를 대표하는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차 제작·판매부터 부품 제조·판매, 정비, 자동차보험, 캐피탈까지 이미 독과점이 만연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서 영세 기업들은 자생력을 완벽히 잃어버릴 것”이라며 분노했다.장남해 연합회장은 “관련 산업 종사자 약 30만명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독점 재벌 현대·기아차 매매업 진출을 결사 반대한다고 3.29(화) 밝혔다.연합회는 지난 3.17(목)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중고자동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심의회의’에서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의결에 대해 중고차 산업 특성을 무시하고 자동차매매업계 이해 부족으로 벌어진 시대착오적 판단으로 중고차 업계 직접 종사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 약 30만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할 행위라며 규탄했다.또한, 대기업이 진출하게 됨으로서 얻게 되는 긍정적 효과 보다는 자동차산업의 생태
지난 24일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작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평소 강조한 ‘기업 주도 성장’이 대기업 중심의 기본 경제정책 방향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강화가 꼭 능사는 아니다”라며 “자율규제 및 규제 입법 등을 포함해 어떤 수단이 가장 유효할지 이해관계자들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원점에서 신속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특히 시장경제를 관리·감독하는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인수위의 시각은 인수위 구성부터 나타났다. 윤석열 당선인은 현직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생계형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매매업에 대해 최종 ‘미지정’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현대·기아차는 물론 롯데렌탈 등 완성차 이외 대기업들의 중고차시장 진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연신 보도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중고차 매매업계의 소상공인 비중이 낮고 연평균 매출액이 높아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주된 미지정 사유로 꼽았다. 더불어 완성차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중고차 신뢰도 증가와 선택 폭 확대 등 소비자 후생 증진 효과를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대표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임영빈, 이하 연합회)가 3월 24일(목), 25일(금), 28일(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저지 및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한다.장소는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당선인 사무실이 마련된 금융위원회 연수원 앞이다. 한국연합회 소속의 종사원(딜러) 4만여 명 중, 코로나19 정부방침에 따라 299명 이내만 참석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완성차 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열린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심의위는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사유에 대해 “중고차 판매업은 서비스업 전체와 도·소매업,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에 비해 소상공인의 비중이 작고, 소상공인의 연평균 매출액이 많으며, 무급가족종사자 비중이 작다”며 “지정요건 중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사전 심의를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