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친환경 캠페인이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글로벌 거래처로부터 ‘RE100’ 캠페인에 동참하라고 요구받는 우리 기업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RE100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이 실질적인 불이익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은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 생산자로부터 공급인증서를 구매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민간에서 주도하는 운동이라 구속력은
이커머스업계 기업공개(IPO)는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온 만큼, 새 성장동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상당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서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누가 먼저, 혹은 어디가 가장 높은 공모가로 시작하게 될까. 또, IPO 시장 상황 자체가 얼어붙은 분위기여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을 해내는 것 자체가 각 업체 관건이다.신선식품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이달 초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
지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기존엔 그저 편의성을 극대화한 원격 의료에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는 환자 개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일상 건강관리 및 예측을 통한 예방 의료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알아본 기업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헬스케어는 원격 의료나 건강 상담으로, 넓게는 질병 치료, 예방, 건강 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사업을 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디지털 헬스산업 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
지난 7월 23일 별세한 장성락 작가는 유명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K웹툰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다. 2018년 3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를 시작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태국과 미국까지 초토화시켰다.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142억 뷰를 기록했다. 사실상 〈나 혼자만 레벨업〉 신드롬이었다. 웹툰은 만화 아닌 사회적 현상〈나 혼자만 레벨업〉은 나 혼자만 레벨업한 게 아니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덕분에 네이버웹툰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카카오페이지도 레벨업
원자재 사업과 헤지펀드 등으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던 유대계 금융재벌 마크리치는 쿠바, 이란 등 제3국과의 석유 거래 등 총 300여년의 형량에 달하는 65개의 범죄 혐의로 미국 연방검찰의 수배를 받게 되고 스위스로 도피성 망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2001년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퇴임일 당일 마크리치에 대한 사면 조치를 단행했고, 해당 사면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민주당 선거자금 지원과 클린턴 기념도서관 건립 기부의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마크리치 사면의 배후에는 이스라엘이 깊이 관여돼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게 됐지만 결국 미
학과에 새내기들이 들어오면 첫 워크숍 수업시간에 꼭 해보는 과제가 있다. ‘나만의 물고기’ 한 마리를 그려보라는 것이다. 10분 정도 시간 동안 학생들은 저마다 머릿속에 있는 물고기들을 호기롭게 그려낸다. 귀여운 니모를 그리기도 하고 인어공주를 스케치해 놓기도 한다. 또 어떤 학생은 에 나올 법한 전설 속의 바다 괴물을 멋지게 그려 놓고 교수님의 평가를 의기양양하게 기다린다. 10분 동안 학생들이 단단히 그리지만, 나는 단 10초 만에 제일 잘 그려낸 물고기를 뽑아낸다. 바로 어떤 뷰포인트에서 나만의 물고기를 그렸는지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올해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등에 따른 신규 일자리를 35만개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에 대규모 직접투자에 나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에 일자리를 공급하는 핵심 국가로 분석됐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비영리 로비단체 ‘리쇼어링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공급망 위험에 따른 리쇼어링 가속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리쇼어링 및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규 일자리는 34만849
지자체들이 앞장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지역 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아난다는 이유에서다.우선 지역 기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올해 총 23억5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4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장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산업단지 근로자와 청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가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한 모습이다. 2011년 도입 이후 현재는 3개 업종만 지정·운영 되고 있는 데다 사업 실효성 논란까지 불거진 이유에서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닌 보호 제도의 일환인 정책이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대기업의 사업영역 확장으로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대기업으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됐던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가 지난 2007년 폐지된 이후,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장으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모토로라에서 UX·UI 디자인 업무를 10년 동안 했다. 제일기획으로 옮겨서 디지털 전략담당으로 2년 동안 근무했다. 유능하다면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었다. 소용없었다. 자라나는 아이를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었다. 엄마 손에 커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십수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뒤로 하고 유준이와 유찬이 엄마가 됐다. 그때부터 장서정 대표의 이름은 그냥 유준이 엄마였고 유찬이 엄마였다. 그렇게 2년 가까이 엄마로 살았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아닌 전문가로서 여성으로서 존재감과 정체성을 잃지 않으
중소기업 인사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난이다. 청년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취업희망 기업의 비율을 파악해본 결과, ‘공공기관·공무원’(36.8%), ’대기업‘(17.2%),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상관없음’(16.2%), ‘중견기업’(14.6%), ‘중소기업’(11.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중소기업 인력난이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해묵은 이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은 다소 모호한 실정이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과 함께 중
요즘 경제뉴스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해 원화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14년 만에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추세라면 연간 무역적자가 300억달러(약 4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무역수지 적자폭은 206억 달러였다. 엄중한 경제여건 속에서 시장과 개인의 눈은 정부로 더욱 더 쏠리고 있다.중소기업계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 5월말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의 기념사
글로벌 유통공룡 월마트가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월마트가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마트+’ 구독자를 대상으로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를 제공하기로 파라마운트글로벌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가 2년 전 출시한 월마트+는 연간 98달러로 무료배송, 무료 식료품 배달, 주유할인 등을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이다. 최근 월마트는 월마트+ 구독자층을 넓히기 위해 파라마운트 외에도 월트디즈니, 컴캐스트 등 다른 미디어 기업과도 OTT 서비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을 말한다.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새로운 기술 등장 덕분에 빠르게 도래했다. 이전에는 기업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이를 단순히 즐기기만 했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미국 벤처 캐피털 시그널파이어(SignalFire)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 크리
많은 기업인들이 우려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00일이 지났다. 고용노동부 상반기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 발표에 따르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2→124명). 지난 1분기에도 사망자수가 늘어나(68→69명) 법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는데, 동일한 결과가 재차 확인된 것이다.민주노총 등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산재사고에 대한 처벌은 우리나라가 영국 등 선진국의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영국
의사는 우울증이 있는 환자에게 디지털 치료제 처방을 내린다. 환자는 디지털 치료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간다. 약국은 디지털 치료제 처방전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를 문자로 환자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보낸다. 집에 돌아간 환자는 처방전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를 한다.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수 있다. 인공지능 챗봇과의 심리상담부터 몸으로 따라하는 운동요법과 ASMR 같은 명상 음악까지 여러 치료법이 복합돼 있다. 분명한 건 디지털 치료제도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한국 식약처 같은 공신력 있
전통식품 제조업종 중 가장 많은 건 된장 제조업일 것이다. 장은 민족음식이다. 아니 민족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이 땅에서 먹어온 음식이고 양념이다. 배추김치도 오래 먹었지만, 지금처럼 고춧가루 양념 치고 통배추를 써서 양념을 버무려 넣는 방식이 시작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된장은 비교적 오랜 기간 큰 변화 없이 오늘까지 살아남았다. 김치는 배추김치 말고도 온갖 김치가 있었다. 이젠 깍두기도 집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다행인 건 우리에겐 된장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다. 장은 기본적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 세
올해 7월까지 국내 조선업은 글로벌 신조선 발주 물량의 46%인 1113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세계 1위 수주량을 기록했고, 지난해 8년만에 달성한 최대 수주 실적(1744만 CGT)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조선업이 세계 1위 수주를 재탈환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선박이라는 신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수주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조선업의 부상, 2016년 조선업 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세계경제 침체라는 다양하고 험난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붐플레이션(Boomflation)’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붐플레이션은 ‘붐(boom, 호황)’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호황 하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의미이다.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나타내는 합성어는 이밖에도 경기침체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inflation), 불황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슬럼플레이션(slump+inflation) 등이 있다.미국의 고용
글로벌 시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관련 체질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있더라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선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침판 역할에 나선 기업들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을 잡고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 선정 후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