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는 공간을 사랑하라. Love where you live.” 버킷플레이스 본사 한가운데 아름드리 라운지에 크게 나붙어 있는 문구다. 버킷플레이스는 온라인 홈퍼니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버킷플레이스의 사무실은 서울 강남역 삼성타운 27층과 25층에 있다. 2020년 말 이사했다. 27층만 쓰다가 회사가 빠르게 커지면서 25층까지 사용하게 됐다. 버킷플레이스의 직원은 벌써 500명이 넘어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섭게 IT업계의 개발자들을 빨아들이는 중이다. M&A도 열심이다. 2021년 8월엔
중소기업중앙회가 창립 60돌을 맞았다. 중기중앙회는 1962년 5월 14일, 36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뜻을 모아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종로의 약공회관 단칸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36개 협동조합 중 1호 조합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해 장류, 제지 등 22개 협동조합이 현재까지 남아 중앙회와 함께 60주년을 맞이했고, 나머지 14개 조합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아쉽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흔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공제사업 도입, 단체표준 구축, 이업종 융합조합 설립, 보조금 지원 주체 확대,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 등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했다.우리나라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비롯해 개별협동조합법 8개와 ‘협동조합 기본법’이 있다. 개별협동조합법은 각 부처가 관장한다. 1961년 제정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중소벤처기업부 관할이며, 2012년 제정된 ‘협동조합 기본법’은 기획재정부 관할이다.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 등 규제가 ‘협동조합 기본법’ 상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협동조합등), 협동조합연합회
물가변동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엄청나게 풀린 통화와 억눌렸던 내부적인 요인들이 분출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쳐 물가관리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대통령은 “물가를 포함한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우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바 있다.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기요금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기요금의 추이에 중소기업인들의 촉각이 서있는 것은 당연하다. 제조원가대비 전력요금이
질문으로 시작하자. 2022년 최저임금은? 예전엔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도 단골로 등장하던 질문인데 이제 그 정도는 뻔하다 생각하는지 이번엔 질문조차 없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대답할 것이다. “시급 9160원!” 맞을까? 현장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오답 실로폰을 두드릴 것이다. “땡!” 사실상 정답은 1만992원이기 때문이다.대부분 사업장에서 주휴수당을 지급한다.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급여를 더 줘야 한다. 과거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심히 일하면 휴일에 쉴 수 있는 장려금을
대이직의 시대다. 이미 구직자도 재직자도 지금 직장이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젠 채용자도 대기업도 신입 직원을 공채해서 면접해서 뽑아서 키워서 현장에 투입하는 투자를 부담스러워한다. 기업은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인재를 원한다. 개인은 노동시간을 최대임금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업을 찾거나 평균임금을 보장 받는 대신 최소 노동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한다. 쉽게 말해 돈을 무진장 많이 주거나 워라밸을 확실히 보장해주는 기업이 아니면 곧바로 퇴사각이란 말이다. 채용 시장 생태계가 바뀌면서 이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용한 강자’로 불리는 오아시스마켓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새벽배송 시장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은 흑자인 기업이다. 오아시스는 10여년 오프라인에서 먼저 활동한 후 2018년 온라인으로 뛰어들었다. 그 후 4년만에 IPO를 준비하게 됐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은 이르면 이달 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 요청에 한국거래소는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승인받을 경우 오아시스마켓은 이르면 7월 상장이 가
중소기업에 인력난이 불어닥치면서 대기업과의 인재 확보전에서 밀리고 있다. 윤석열 새 정부는 반도체 산업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 지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인재 양성방안은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정부 지원 방안은 환영하면서도, 인재 양성에 있어서만은 정부가 아직도 각 기업 역량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에 기업들은 ‘자급자족’에 나섰다. AI(인공지능) 가상 인간을 만드는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선교육, 후채용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주최했던 ‘AI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생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암(ARM)’의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세계 반도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 주력인 SK하이닉스까지 공동 인수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이번 M&A의 특징은 반독점 규제로 인해 단독 인수는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공동인수 형태로 인수할 경우 각 기업이 지분을 얼마나 확보하게 될지, 실제 경영권을 쥘 수 있을지 모든 게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ARM과 직·간접적으로 엮인 기업들은 어느 특정기업이 ARM을 단독으로 인수하면, 기존에 받던 로열티
올해 들어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와 관련된 여러 지침·규정·기준이 공개되고 있다. 2월 2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안을 오랜 논의 끝에 발표했다. 3월 21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강화된 표준안을 제안했고, 3월 31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ESG 공시를 위한 최초 기준서인 일반 공시 원칙(IFRS S1)과 기후 관련 공시(IFRS S2)의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SEC 규제안과 ISSB 공개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기후와 환경문제,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 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량생산과 소비에 익숙해 있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문제까지도 해결해 주는 기업,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잘하는 착한 기업을 훨씬 선호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를 가치 중심의 소비라고 말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 뿐 아니라 ESG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중소기업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모호한 규정과 지나치게 광범위한 의무사항들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대재해법 적용대상인 50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상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못하는 곳이 아직도 35.1%에 달했다.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곳도 전체의 절반(49.4%)에 달했다. 법을 준수하고 있지 못한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 (55.4%), ‘준비기간 부족’ (53.1%), ‘예산 부족’(40.6%) 등의
지난주 올해 새롭게 선출된 중소기업협동조합 리더들이 모인 신임이사장 세미나가 강릉에서 열렸다. 새로운 리더들이 주목 받는 것은 신인으로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주는 신선함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출범한지 60년이 되는 해라서 더욱 그렇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변화가 필요함도 사실이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변혁을 마주하고 있어 이들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도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천명을 들으려면 진인사해야만 한다. 하늘의 뜻을 알려면 인간의 노력부터 들여야 한다. 점술 스타트업 천명의 창업자들이 그렇게 했다. 천명은 점술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이다. 고려대학교 재학생이었던 유현재 대표는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듣고 천명을 느꼈다. 점과 점을 연결하는 것이 기술의 미래이자 창업의 방법이라는 유명한 커넥팅더닷스(Connecting the dots) 연설이었다. 그래서 배달의 민족처럼 점조직처럼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시장이 어디에 있을까 고민했다. 점과 점을 연결하려다 보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결정에 따라 라면, 과자 등의 식료품과 식용유를 사용하는 음식점 등의 원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비자 체감 물가의 추가 상승이 예고되며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질 전망이다.인도네시아 무역부는 지난달 28일 0시부터 팜유원유, RBD 팜유, RBD 팜올레인, 사용한 식용유(used cooking oil·UCO) 수출의 무기한 금지에 돌입했다. 당초 식용유와 원료물질인 RBD 팜올레인만 인도네시아 모든 지역 식용유 가격이 리터당 1만4000루피아(1230원)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우리 돈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고 부자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향후 이 거대 플랫폼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가격은 주당 54.20달러로 모두 440억달러, 우리 돈 55조원이다. 이는 지난 4월 1일 종가 기준으로 트위터 주식 전량 매입에 경영권 프리미엄 38%를 얹은 금액이다. 트위터 이사회는 매각안을 만장일치 승인했으며, 앞으로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기술규제는 행정규제의 일부로서 국민의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과학적·기술적 기준 및 적합성평가절차를 말한다.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새롭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진출하는데 제품 안전과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중복되거나 과도한, 기술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오래된 기술규제는 기업에 부담을 주고 국가 간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우리나라 기술규제는 기술기준, 인증, 형식승인, 검정, 성능검사 등 다양한 형태로 규정돼 있다. 환경부, 국토부 등 28개
중국 진나라 말기에 유방과 천하를 두고 다퉜던 항우는 진나라를 격퇴하고 아방궁을 불지른 다음 고향에 돌아가려 했다. 그 때 수하의 장수 하나가 “진나라 땅은 사방이 험한 산으로 막혀 있고 땅이 기름져 여기에 도읍을 정하면 천하를 잡을 수 있습니다”라며 잔류를 권했다. 항우는 이미 불에 타 폐허가 된 진나라가 싫기도 하고 고향에 돌아가 자신의 승전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부귀를 갖고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 줄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 말은 사기(史記)의 항우본기에서 의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20일에서 23일까지 4일 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CEO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대표단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아랍에미리트는 석유로 부를 축적한 대표적 산유국이면서도 경제·산업 다각화를 추진해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국가다. 작년에는 중동지역 최초로 국제박람회인 ‘두바이 엑스포’를 개최해 그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중소기업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연방 경제부와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국 중소기업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했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향상됨에 따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역할이 사업을 잘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안전·인권 등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길 요구한다. 높아지는 국격에 맞게 기업도 변화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보다 앞서 고려해야할 것은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개선이다.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이어 이제는 ESG 경영요구까지 중소기업이 짊어져야 할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꾸준히 이슈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