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대·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모든것을 빼앗기고 만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아이디어·기술탈취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탈취 관련 중소기업계 상담 건수만 매년 6000건에 달한다. 막대한 자금력과 법무 인력을 갖춘 대기업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이 스스로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기술탈취의 전모를 파악할 자료 대부분을 분쟁 당사자이자 가해 기업인 대기업이 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기울어진 소송전’이 될 게 뻔하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개최한 ‘중소기업인 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일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탈취 행위를 근절하고 피해기업의 경영회복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중기부는 기술침해 예방단계, 분쟁단계, 회복단계 등 기술분쟁 전(全)과정에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혁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술탈취에 대한 예방 지원에 집중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중기부는 거래 시 비밀유지계약 체결, 특허대응, 거래증거 확보 등 일대일 매칭방식으로 집중 지원하고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기술침해 경보도 제공한다.기술유용행
기술탈취 문제로 갈등을 빚은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가 당정의 적극적인 중재로 상호 합의에 도달했다.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 탈취 피해근절 민당정 협의회’에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롯데헬스케어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며 “롯데헬스케어는 관련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고 사업 협력을 위해 양사간 노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로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왔던 양사의 긴 싸움은 일단락을 지었다. 두 회사의 분쟁은 ‘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로부터 시작된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3에서 알고케어가 자체 개발한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던 ‘미래세대 중소기업과 선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함성)’ 선포식의 플랫폼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함성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플랫폼 기업 및 대기업 등 선배 세대의 기업들이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교육, 기부,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9대 그룹 총수와 중소·벤처기업인 등 500여명이 각자의 역할을 다짐
#사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제조·보관)하고 있는 A업체는 2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이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영업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이 필요하지만 기술인력자격 기준이 엄격해 영세한 A업체는 화학물질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기존 올해 연말까지 기술인력 전문교육 과정(30인 미만 종업원 사업장 대상)으로 전문인력 채용조건을 대체해 왔다가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그 유효기간을 앞으로 5년까지 연장(2028년 연말)키로 했다. 이처럼 환경부가 적극적인 규제혁신에 나서면서 각종 환경규제로
이종욱 조달청장이 지난달 30일 “레미콘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우수 조달물품 지정제도, 공공선박 계약제도 등의 개편 내용을 6월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욱 청장은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조달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과감·신속하게 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조달청은 납기를 세분화하고, 상습적인 납품 지연에 대해 배정을 중단하는 등 엄격히 제재해 관급레미콘 수급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종욱 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유엔(UN)산하기구에 강력한 보안인증 기술이 적용된 직원용 신분증을 공급한다.생체 인증 보안 전문기업인 ㈜이터널(대표 김영국)은 지난 5월 30일 지문 인증형 스마트 카드를 유엔(UN)산하기구의 직원용 신분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터널의 홍보 관계자는 “UN 산하기구 중 하나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직원 신분증용 지문 인증형 스마트카드의 지문인식속도 테스트, 여러 종류의 Gate 출입 테스트, 리더기 인식테스트, 프린팅 테스트, 편의성 테스트 등 총 7가지의 PoC(기술에 대한 검증작업)를 통과했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다. 가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은 92명 유공자들의 빛나는 공적을 정리했다. [금탑]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장갑 제조 50년 외길… 지구촌 ‘손’ 안전 지킴이김주인 대표는 1970년 ㈜시즈글로벌(舊 시즈통상)을 창업한 이래 50년 넘게 오직 ‘장갑’ 아이템만 제조해 오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다.경기도 성남 본사를 둔 시즈글로벌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후문 문화마당에서 소풍마켓 리턴즈를 열었다.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적극적으로 기부에 동참해 가전, 주방·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약 3억원 상당의 후원물품 6만5000점이 대부분 절판됐다. 사랑나눔재단 측이 집계한 카드 결제 건수는 2100건.행사 내내 여의도 일대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SNS를 통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천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리턴즈(Returns)라는 행사명을 붙인 이유가 있다. 앞서 지난 3
중소기업계가 복합경제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 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밝혔다.이날 출범식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 중소기업단체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께서 중소기업계 맏형답게 깃발을 들었고 이에 중소기업계 수많은 협·단체가 동참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저는 중소기업계가 약속한 경제온도 5℃ 올리기는 거뜬히 성공할 거라 확신합니다.”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번 캠페인은 ‘약자가 약자를 돕자’는 것입니다. 올해 말까지 729만개의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중기부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훈훈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 9개 중소기업 단체장과 이영 중소벤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1일 대전·세종·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 중 한 곳도 빠지는 곳 없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이번 캠페인의 내수 활성화 핵심은 바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보기’와 ‘기부 운동’이다. 특히 전통시장 소비에 있어 주력 결제 방식인 온누리 상품권을 중소기업계가 적극 사용하면서 식사 및 장보기를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
올해 중소기업주간은 전국의 중소기업인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명품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기부 물결 △아이디어 봇물 △열정 상담의 키워드로 본 참여와 호응의 감동 행사들이 즐비했다. 다음의 퀴즈로 당신의 중소기업주간 인식도를 체크해 보자.Q1. 중소기업주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 행사는?정답 : ‘소풍마켓 리턴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후문 문화마당에서 소풍마켓 리턴즈를 열었다.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적
중소기업중앙회와 조선업계 중소기업들이 정부에 끈질기게 건의해 왔던 조선산업의 선수금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 추가 공급 등 금융지원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하지만 중소기업계에선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의 대책에 머무르지 않고 중소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업계를 위한 맞춤형 세부 지원도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지난 10일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와의 간담회에서 △RG 발급기관 확대 △RG 한도 추가 설정 △특례 보증 지원 규모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금융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현행 관공선 입찰제도의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에 대해 중소 선박업계가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소재 동일조선을 방문해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해 중소 선박업체 대표들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 발주기관에 유리한 계약제도 운영 등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설명하며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이와 함께 △가격중심의 낙찰제도 개선 △적정 납품금액 보장 △물가상승분의 계약금액 반영 △불합리한 특
별다른 고용 촉진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안에 제조업 고용인원이 수십 만명이나 사라진다는 경고가 나왔다.한국은행이 지난 9일 발간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와 정책대안별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김혜진·정종우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보고서는 산업별 취업자 구성과 연령별 인구규모 변동을 감안해 2022년부터 2032년까지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취업자 수 변동을 파악했다.자동차 전자기기 화학산업 등은 ‘고숙련’ 제조업, 식료품 의복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은 ‘저숙련
최근 정부의 노동개혁과 인력정책 추진의 중심에 MZ세대의 목소리가 대두되는 가운데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계는 “인력정책 중심에 청년 MZ세대가 아닌 고령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의 노동수요는 주로 제조업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MZ세대의 제조업 노동 진입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계 고령자 인력 재배치와 인건비 지원 등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정부의 주52시간 근로제 개편 추진에 제동이 걸린 이유도 이른 바 ‘MZ 노조’들의 반대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중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4000명 늘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에선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워낙 크다.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3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늘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확대로 돌아섰지만, 반등 한달 만에 다시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2000명
‘끝낼 필요 없으니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주장하는 도발적인 책이 출간됐다. 우리는 무슨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끝내지 못할 일은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시작보다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것이라고 오랫동안 들어왔다.그래서 무슨 일이든 항상 마무리를 염두에 두고 시작할지 말지 결정하거나 그 일의 성과를 판단했다. 그러나 이 가르침이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특히 창의성이 요구되는 오늘날에도 새로운 도전보다는 기존의 안정적인 선택을 하게끔 부추기는 이 가르침이 과연 옳을까?이 책의 저자인 베키 블레이즈는 기업
일터에서 눈치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아직 다양한 업무 기술과 일의 이해도가 높지 않은 신입사원들의 경우는 ‘해도 될까?’ 생각이 들어서 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마음대로 하냐’고 혼나고, ‘하지 말아야 되나?’ 판단해서 하지 않으면 ‘눈치 없이 딱 시키는 것만 하느냐’고 핀잔을 듣는다.일터에서 눈치가 있다는 것은 ‘분위기를 읽는 힘’을 말한다. 뭔가 이상하거나 하지 말아야 될 타이밍을 직감하는 것이다. 따라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