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말고 기업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선 안됩니다.” 국회가 경제계의 규제혁파 요구에 전격 동의를 하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먼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 혁신과 관련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단체들이 전날 공동성명을 냈다”고 운을 떼면서 “여야가 규제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수출 기업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30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과 함께 지난 4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과 함께하는 ‘2023 외국인 근로자 K-POP 페스티벌’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 활용 관련 중소기업 행정지원 및 외국인 근로자 취업교육 담당기관인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랑나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법무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했다.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입국해 국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
“정말 몰랐습니다. 생산현장서 손발 척척 잘 맞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는데, 장기취업비자로 전환하는 제도가 있는지요. 그동안 근속기간 4년 넘으면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 줄만 알았죠.”대전에서 공구기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의 말이다. 각종 제조·생산 현장에서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정작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를 장기 채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제도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외국인 근로자(E-9)가 장기취업비자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는 ‘숙련기능인력(E-7-4)’ 제도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일본 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7일 일본 대표 중소기업 단체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를 방문해 모리 히로시 회장과 한일 중소기업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1956년에 설립된 일본의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중소기업단체, 금융기관 및 업계단체 등 지난 4월 기준 422개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일본 중소기업협동조합의 70%에 달하는 2만4000여개가 이곳 회원 소속이다.중기중앙회는 이처럼 비슷한 점이 많은 일본의 단체중앙회와 오랜 기간 발맞춰왔다. 지난 2013년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 아시아
금년 들어 정부는 인구 감소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응하고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국인력 정책 관련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외국인력 관리 통합방안을 강구하라”는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라 국무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를 발족했고, 3월과 7월, 그리고 10월 세차례에 걸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외국인력 관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대통령 주재 하에 ‘민관합동 규제혁신전략 회의’를 개최하여 외국인력 공급확대 등 관련정책을 쏟아냈다
“숙련기능인력 쿼터 확대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제도자체를 모르는 중소기업이 많다. 정책수요자인 현장과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 친화적인 외국인력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지난달 25일 법무부는 산업계 인력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숙련기능인력 3만5천명 혁신적 확대방안(K-point E74)’을 시행했다.앞으로 단순노무(E-9) 인력으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이 제도에 따라 능력이 검증되면 숙련기능인력 비자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10개 중 8개사가 ‘숙련기능인력제도’
금형이란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균질하게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금속 틀을 제작하는 산업이다. 뿌리산업 가운데서도 핵심적인 산업으로서,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나라는 생산액 세계 4위, 수출액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금형산업 강국으로서, 2021년 기준 사업체 8200여개, 종사자 7만8000여명, 매출액 17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1980년에 설립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500여개 조합원사와 함께 △원자재 공동구매 △금형전시회 개최 △해외전시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 수출 지원 △금형인력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빈일자리율은 △충북 1.7% △경기 1.5% △인천·충남·전북 1.4% △광주 1.3% △전남·강원 1.2% 순이다. 전국 평균은 1.2%로 그나마 서울은 평균이하인 0.8%지만, 경기·인천지역은 수도권임에도 뿌리·영세기업 등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다.기업은 시급히 사람을 구하고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빈일자리 수는 지난 8월 기준 22만개에 달한다. 특히 전체 빈일자리 수 가운데 비수도권과 경기지역 비중이 약 77%에 달하는 등 서울을 제외한 주요 산업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허가제(E-9비자) 외국인력의 사업장 변경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지난 19일 외국인 근로자 ‘권역 내 사업장 변경 허용’ 지침이 시행됐다.기존에는 업종 내에서 전국적 이동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 변경을 신청하는 경우 해당 근로자는 최초(신규, 재입국)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이 소재한 권역(△수도권 △경남권 △경북·강원권 △전라·제주권 △충청권)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게 됐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지침 시행을 통해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의 무분별한 사업장 변경(△지방→수도권 이동, 지인·친구에게 이동)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력활용업체 6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숙련기능인력(E-7-4) 체류자격 전환제도 등 외국인력 활용 업계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최근 숙련기능인력(E-7-4) 쿼터 확대 발표에 따른 중소기업의 제도 인식도, 인력부족 현황 및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조사결과, 외국인 근로자(E-9)가 장기취업비자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는 숙련기능인력(E-7-4) 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기업은 79.2%였으며, 알고 있는 기업은 20.8%에 불과했다.아울러,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 중 숙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빈일자리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지자체별로 인력난 지원이 필요한 업종 2~3개를 선정해 지자체가 빈일자리 해소 지원방안을 직접 설계한 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의를 통해 그에 맞는 인력유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이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빈일자리율이 가장 높은 충북은 식료품 제조업·보건복지업·반도체부품업, 경기도는 뿌리산업·건설업 등과 같이 16개 지자체별로 타켓업종을 선정해 취업장려와 복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만성적인 구인난과 인력 고령화로 뿌리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및 업계에서도 건강한 일자리 생태계 창출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가 지난 5일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가을호(통권 9호)에 따르면 주조, 금형, 열처리, 용접, 로봇, 센서 등 14대 뿌리 산업 종사자는 지난해 기준 약 72만명에 달했다.그런데 이중 절반 가까이(49.0%)가 50인 이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2.0%, 50대 25.1%, 30대 23.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25일과 26일,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각 중소기업중앙회를 직접 찾아 중소기업계의 긴급 현안 과제를 챙기며 긴밀한 논의에 나섰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제정책의 핵심 축인 ‘산업정책’과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두 부처 수장에게 ‘현장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선 지난달 25일 김기문 회장은 취임 후 경제단체 중 첫 방문지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방문규 장관에게 “지금까지 산업부가 대기업을 지원한다는 인식으로 중소기업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산업정책을 총
“노동정책 현안을 가지고 긴급하게 중소기업계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과도한 노동 규제가 중소기업계에 굉장한 걸림돌이란 사실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지난달 26일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이영 중기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 노동 현안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첫 일성이었다. 이날 중기중앙회 등 10개 중소기업단체장들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초부처적’ 현안 과제 해결 노력에 중소기업계도 큰 호응을 보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유예 연장 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건설적인 논의보다는 정쟁에 매몰돼 한 달이 흘러가버린 모양새다. 가계·기업발 부채는 크게 불어나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7%가 올라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더 감소한 불황형 흑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수많은 법안들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지만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중기중앙회의 분석에서, 중소기업계가 건의한 과제가 입법화된 비율을 살펴보면 제21대 국회 개원 첫해인 2020년에는 입법에 반영되는 비율이
“자동화 제조공정 라인을 관리·감독하려면 어떤 기술 분야를 더 공부해야 하나요?”“회사가 집에서 먼데 혹시 회사에서 제공하는 주거 지원 같은 게 있나요?”“특성화고 졸업생 우대 사항이 있을까요?”지난 20일 수원메쎄 전시관 2홀에서 열린 ‘2023 달고나 고졸 채용박람회’를 찾은 경기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업 채용 담당자에게 던진 질문들이다.앳된 얼굴의 고등학생들이 채용 부스관에 들러 해당 기업의 주력 제품과 기술을 연달아 질문했다. 일부 학생들은 사전에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배경 지식을 공부해 와서 채용 담당자와 깊이 있는
“각종 규제개혁이 정부가 예산 한 푼 안 들이고 경기를 부양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입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3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2일차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특히 김기문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킬러규제 혁신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고물가·고금리·인력난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계 규제 개혁이 활력 제고와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이 중소기업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은 언제나 중소기업이었습니다.”지난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중인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결코 중소기업 도움 없이 혼자 갈 수 없다”며 “어느 누가 앞서가는 것이 아닌 서로 나란히 함께 가는 동반성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김기문 회장이 처음 중기중앙회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기가 바로 이 전 대
최근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이 첩첩산중이다. 우선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종료에 따른 부실 위기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연착륙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지만 이자상환유예 대출잔액 중 일부는 부실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작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중소기업의 비중이 51.7%에 달한다. 향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무너지는 기업이 속출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