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뒷걸음치기 시작한데다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코로나19 확산 이후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작년 1·
지난해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물가·고환율에 고금리까지 소위 ‘3고(高)’ 현상이 지속하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성과급과 퇴직금 등으로 ‘나홀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 속에 윤석열 대통령까지 ‘예대 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를 주문하고 나서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골판지포장 중소기업계가 백판지(SC마닐라 판지) 제조업체 4개사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 방침 통보에 강력히 반발하고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일영)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판지 제조업체 4개사가 공급자우위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며 “인상 요인이 희박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 행위를 실행하는 것은 상생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앞서 한솔제지는 다음달 1일부터 백판지 전 지종에 대해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방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면서 "공공요금이 올라 물가 상승률 둔화를 막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이 총재는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로 환율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물가도 오를 수 있다"며 "한전 적자가 커지면 한전채 발행도 늘어 시장금리를 높일 수도 있는 만큼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부작용을 막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중소·영세업체 근로자의 임금체불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민생경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임금등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금액을 22일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 한시적으로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했다.다만, 고용위기지역 또는 특별고용지원업종 근로자의 융자 상한액은 2000만원을 유지키로 했다.이번 대책은 수출 감소폭 확대와 내수회복 약세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 강화를 위해 내놓은 조치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김기문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선거인을 대상으로 배포된 선거공보를 통해 “지난 4년은 처음 임기 8년만큼이나 무겁고 빠르게 지나갔다”고 회고했다.그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과 강성노조는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었고, 강대국의 보호무역 장벽은 더욱 거세지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폭등, 고환율·고금리·고물가라는 3중고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또 “그 사이 우리 주변에는 ESG와 탄소중립 등 기
중소기업중앙회의 아세안사무소(소장 한시훈)가 국내 중소기업과 업종별 협회·단체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2016년 개소한 중기중앙회의 아세안사무소는 당초 베트남 호치민에 둥지를 틀었었다. 하지만 2020년 경제단체 본연의 업무 수행을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로 이전했다. 사무소의 주요 업무는 중소기업 중심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중소기업 및 협·단체의 아세안 진출 지원, 중소기업 관련 정보제공 등이다. 사무소는 VCCI(베트남상공회의소), 비엣트레이드(베트남무역진흥청), 베트남 하노이시와의 업무
골판지포장 중소기업계가 백판지(SC마닐라 판지) 제조업체 4개사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 방침 통보에 강력히 반발하고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일영)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판지 제조업체 4개사가 공급자우위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며 “인상 요인이 희박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 행위를 실행하는 것은 상생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앞서 한솔제지는 오는 3월 1일부터 백판지 전 지종에 대해 인상된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물가와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을 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등을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제공 등 해외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먼저 KB국민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상대 국가가 튀르키예인 경우 지역 및 송금 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또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해외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 우대도 100%까지 적용한다.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뿐만 아니라 KB스타뱅킹 등
IBK기업은행이 최근 3고(고금리·환율·물가) 현상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출금리 및 한도 등을 우대하는 상품이다.정부에서 발표한 총 84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중 경영애로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해당한다.대출 대상은 ▲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기업 ▲ 원자재가격 상승 기업 ▲ 고환율 영향 수출입 기업 ▲ 수출 초보 기업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노동조합이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입법예고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지난 7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노조는 개정안에 대해 “직접 대출은 수은이, 보험·보증 등 간접 지원은 무보가 한다는 우리나라 수출신용기관 운영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는 내용”이라며 “불필요한 업무 중복에 따른 국부 유출을 야기하고 공공기관 효율화 흐름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또 “중장기 수주 지원 보험료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무보의 업무 구조상 수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무보의 지원 여력을 축소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생
경기불황기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단맛이 유행이다. 덩달아 초콜릿 제품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특히 2월은 발렌타인 데이 특수로 초콜릿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는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몇 년간 가격 변동은 크게 없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인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인지도 면에서 50년 가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의 가나초콜렛의 경우 지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지자체와 기업 등이 동참했다. 이 같은 활동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국내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이를 경쟁력을 갖춘 특화 점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우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고 개별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이용객들이 보다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의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펼친다. 대표적인 문화관
정부는 8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과 구조혁신을 위한 자금조달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실위험 등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지난 11일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3고 위기 대응, 혁신기업 성장지원, 취약기업 재기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 소관 50조원과 중기부 소관 30조원 등 총
기자회견에 이어 개최된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토론회에서는 경직된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한 대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한무경 의원은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자영업 현장에서도 일률적인 근로시간제도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다”며 “미래노동시간연구회가 정부에 제출한 노동시장 개혁과제에도 근로시간을 유연화하는 방안이 포함돼있는 만큼, 기업과 근로현장에 맞는 근로시간 운영방안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
계묘년 한 해가 시작됐지만 국가 경제는 여전히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1.6%로 지난해 2.5%보다 둔화될 전망이고 취업자 증가폭도 지난해 81만명에서 크게 줄어 10만명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에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로 수렴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高 위기가 지속되자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소상공인들이 의도적으로 개인 신용점수를 낮추려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의 저신용·저금리 정책 금융상품을 신청하기 위해 신용점수를 일부러 맞추려는 ‘꼼수’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저신용 정책자금 부작용 확산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정책자금 지원 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000억원은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연 2.0%의 고정금리(5년 만기)로 운용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정책자금 8조원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중소기업 5조원, 소상공인 3조원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신용도는 낮지만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업기(2조2300억원), 성장기(2조820억원), 재도약기(6619억원) 등 성장 단계에 맞춰 공급한다.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재도약기의 경우 1500억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거래처 도산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에 중점
계묘년 한 해가 시작됐지만 국가 경제는 여전히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1.6%로 지난해 2.5%보다 둔화될 전망이고 취업자 증가폭도 지난해 81만명에서 크게 줄어 10만명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에 공개한‘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로 수렴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기준금리의 인상가능성도 여전하다.고물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