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한 해가 시작됐지만 국가 경제는 여전히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은 1.6%로 지난해 2.5%보다 둔화될 전망이고 취업자 증가폭도 지난해 81만명에서 크게 줄어 10만명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3일에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로 수렴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중국이 자국민에 대한 방역강화 보복조치로 한국 국민의 자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자 중소기업계가 사업일정이나 출장 비즈니스 등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동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감소세를 보인 대중 수출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또 다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이번 중국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으로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분위기다.중국에서 올해 초 열릴 예정인 대규모 수출박람회 참석이 불투명해 졌고 예정된 출장도 취소 할 수밖에 없어서다. 단기적으론 영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이란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생산, 판매, 구매, 물류, 상표, 연구 등을 통해 개별 중소기업의 부족한 인력과 자원을 극복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영전략을 뜻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에는 공동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공동시설 인프라를 소유·운영하는 곳들이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공동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사례를 소개한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은 1992년 설립된 지방조합으로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산업단지에 위치한다. 조합원 347개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성공적
올해에는 주52시간제 개편 등 노동 구조개혁과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업 지원 등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외국인력 쿼터가 확대되며 중소기업, 원전, 해외건설 등 분야의 수출 활성화가 적극 추진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감축 유도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지난달 21일 정부가 발표한 ‘2023 경제정책방향’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담겼다. 새해부터 추진되는 주요 정책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이 챙겨봐야 할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고용·노동△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 논의 착수=노동 부문에서는 한국 경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지난 22일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중소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올해 수출은 6800억불 이상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금리인상과 소비위축으로 경제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등 앞으로 마주할 수출여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중견기업에
최근 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적자산 탈취로 인한 벤처기업의 피해 사례와 정도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한국기업의 특허가 특허괴물(NPE)에게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필자가 인터뷰 대상이 된 이유는 지난 11년 간 진행된 지적자산 탈취에 대한 필자 회사의 민·형사소송이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로 마무리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송들은 특허권 침해와 지적자산 탈취, 영업비밀 침해 등으로 11년간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특허 분쟁 현실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정부의 풀필먼트 디지털 물류 사업의 선봉이 됐다.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은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유통물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포항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에서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중소유통 풀필먼트 표준모델 보급확산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와 풀필먼트 센터 1호점 개소식이 함께 열렸다.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은 협소한 물류창고와 부족한 냉장·냉동 시설로 인해 상품·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매출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는 1994년 설립돼 전국 20개 회원조합의 900여개 조합원사와 함께 활발하게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있다.2007년 8월 연합회는 중소 레미콘 업체들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을 설립했다. 시험원은 설립 이듬해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연합회는 KS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레미콘 공장에 대한 KS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76개 공장을 심사했다. 2019년에는 레미콘의 공공조달 계약제
“정부의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편법을 제안하는 컨설팅도 받았지만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도의 원리원칙을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어려움이 조세부담이더군요. 저희는 연부연납제도를 통해서 겨우 승계 작업을 했습니다.”김국진 하이스텐 대표가 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하이스텐은 6대 뿌리업종 가운데 주조, 열처리, 금형기술을 직접 보유하고 발전시키며 열처리 된 고품질의 스테인리스강 볼밸브, 관이음쇠 및 내진조인트를 개발해 제조·판매하고 있다.특히 하이스텐은 다른 뿌리기업 24곳과 함께 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지난 1985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우수 디자인(GD) 대상에 최초로 중소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우수 디자인 상품 수상작 가운데 대통령상에 ㈜디스트릭트코리아의 ‘웨일 #2’가 선정됐다고 밝혔다.해당 작품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춤추는 고래를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디지털미디어 디자인이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특히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제도가 도입
KS(한국산업표준), KC(국가인증 통합마크),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증마크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지 않은 비용과 오랜 시간 끝에 얻을 수 있는 산물로, 안전하고 질 좋은 제품임을 알리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한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기업에 인증을 강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인증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높은 비용, 중복·과다인증 등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제도 실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균)은 경기 북부의 환편 섬유원단 생산업체인 200여 조합원들로 구성됐으며 2007년 설립됐다.원단은 직물과 편물로 구분할 수 있고 편물은 크게 경편과 환편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데 환편은 가로 방향으로 실이 급사돼 원단을 이루는 것이다. 겨울에 많이 입는 니트류가 환편에 속한다.포천과 양주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은 니트 산업의 집산지로 세계시장 공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인 원사의 공급업체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 원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 및 보관비 부담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돼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용환)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2003년부터 격년제로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관람객수로는 국내 최대이며 주로 기계 산업계 근로자들이 관람하러 오기 때문에 지역 산업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조합은 2002년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전시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부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1회당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이후 조합원사 임직원들은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기계 관련 국제 전시회를 자주 참관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왔다.지역의 한
지난 2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국정감사에서는 중기부의 내년도 예산 삭감에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야당 의원들은 모태펀드·스마트공장 예산 감축 등을 들어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임기 첫해부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스마트공장 고도화 40% 구축은 물건너갔다”며 “2027년 고도화공장 비율 40%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2400억원이 필요한데 윤석열 정부는 임기 첫해부터 국정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같은 당 정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의 주력산업 강화방안과 이에 부합하는 중소기업 육성 등을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이 공개됐다. 아울러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이번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윤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80분간 생중계 됐다. 경기 침체 우려에 짓눌린 한국경제 전반을 점검하고 산업 분야별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였다.이번 윤석열 정부의 산업정책 방안은 형식 면에서 역대 정부마다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
이번엔 평일 휴무 지정 논란이다. 최근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 2회로 유지하면서 휴일뿐만 아니라 주중 평일도 지정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요일과 관련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상으로도 지자체장은 이해당사자 합의를 거쳐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루 전인 24일 한 경제전문매체는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주보원)은 2012년 설립돼 금속열처리업을 영위하는 76개 조합원사와 함께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조합은 2018년부터 매년 산업자원부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열처리공학회와 함께 ‘열처리기술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이 대회는 뿌리기술경기대회 중 하나로 금속열처리업계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열처리 기능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부문은 업체, 일반, 학생 등 3개로 나뉜다. 업체부문의 참가자격은 열처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
정부의 규제와 지원 축소 등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성장을 포기하는 일명 ‘피터팬 증후군’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역시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진입 유예기간 확대를 국정과제로 검토해왔던 만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육성하는 지원책이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의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최근 5년간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145만여개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42만여개의 기업이 확인서를 발급받아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이사장 최금식)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KOTRA, 벡스코, 경연전람과 공동 주관하고 산업부와 부산시가 주최한 ‘제6회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2~14일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전시회는 지금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에 기여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춰 그린의 옷을 입고 ‘국제그린해양플랜트전시회’로 확대 개편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김광명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등 30여명의 주요 내빈과 9986명의 산업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사진)은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전기차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 미래형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이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은 자국 전기차 산업 육성이라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단순히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만 초점을 맞춰 국산 전기차 육성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질타했다.그동안 한국 정부가 전기차의 국적을 불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국민 세금으로 국내 기업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