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위탁거래에 관한 표준약정서의 제정·개정과 그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국무회의를 통과한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1년 후부터 본격 시행되며, 제도 시행에 앞서 하위법령을 정비할 예정이다.개정안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표준약정서를 제정‧개정하거나 지정하여 그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고, 위탁기업, 수탁기업 또는 중소기업자단체가 표준약정서의 제정‧개정안을 마련하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심사 청구할 수 있도록
과일값이 금값이다. 과일 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그런데 과일 작황은 좋지 못하다. 폭우에 폭염이 겹쳤다. 물가 상승에 명절 특수까지 포개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9월 과실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와 배 가격은 장난이 아니다. 사과는 30%가 넘게 올랐다. 배는 23%가 넘게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추석이 다가올수록 더 오를 전망이다. 10kg 기준 사과 도매 가격은 올해는 평균 7만원이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3만원 선이었다.이
우리는 각종 재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홍수·화재·산사태 등의 재해만이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측불허의 전염병과 사이버 공격 등도 시기를 모를 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경영학에선 재난과 같은 리스크 관리를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계획 수립과 같은 주제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대기업은 위기 대응 책임자를 대거 채용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난 위협을 최소화할 첨단 기술과 장비를 두루 갖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하지만 중소기업에겐 전혀 딴 세상 이야기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우
“앞으로의 경쟁은 기업 대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하는 한 분야의 생태계와 생태계, 클러스터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갖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나갈 때,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냉혹한 경쟁 여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23일 열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 같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신이 투입한 비용과 혁신의 결과에 대하여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을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외 빅테크가 꾸준히 개인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이끌어온 결과다. 처음 포털 앱에서 인기 기사가 아닌 개인 맞춤 기사 위주로 노출되기 시작했을 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실시간 검색어도 없어진 마당에, 초개인화로 제공되는 뉴스에서마저 다른 사용자의 댓글이나 반응을 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관심 키워드에 맞는 기사를 아침마다 접하고 온라인으로 구독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네이버를 비롯한 대부분의 포털 기업은 기사뿐만 아니라 쇼핑이나 음악 추천도 개인 사용자의 선호도 및 행동 등으로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이 2000곳을 돌파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기준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이 2034개에 달한다고 최근 밝혔다.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은 중기부의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나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를 활용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을 말한다.동행기업 신청은 6월 434개사, 7월 653개사로 늘었고 8월은 이틀 만에 320개사가 신청했다. 중기부는 연말까지 6000개사 이상을 동행기업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동행기업 구성 역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하도급 기업이 납품단가를 올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하도급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위·수탁 거래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하도급 거래를 규율하는 법에도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두 법의 납품단가 연동 의무 관련 조항은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법에 따라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이 연동되는 주요 원재료(비용이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조정 요건 등 연동에 관한 사항을 기재한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다만 1억
대학 입시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몇 달 전에 강조한 사항인데 실무 부처가 움직이지 않아 독려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는 여당의 시각이 있는 반면 입시를 5개월 정도 앞둔 시점이라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다.영어는 좋아하면 잘하고, 수학은 많이 풀면 잘하게 되고 과학은 머리가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학습량의 50% 시간을 늘 할애했던 것 같다. 그 결과 기초가 부족했던 수학은 하위 40%, 영어는 상위 0.1%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3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을 포함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제11조 제2항에 따라 △부당해고 구제신청 △근로시간 △연장·휴일·야간 수당 △연차휴가 △휴업수당, 해고 등의 제한 △직장 내 괴롭힘 △모성보호 등 일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1989년 근로기준법을 모든 사업장이 아닌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전면 적
올해 ESG 분야 최대 화두는 단연코 ‘공급망실사 대응’이다. 독일에서 지난 1월 1일 공급망법이 발효됐고, EU 의회는 6월 중 공급망실사법 최종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공급망실사법이 통과되면, 중소 협력사의 ESG 평가 부담이 늘어나고,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독일 BMW그룹은 매년 1000개 협력사를 평가하고, 이 중 약 150개사를 공급망에서 탈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존게임 방식의 공급망 관리는 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의 기반을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제 살 깎아 먹기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차 납품대금 제값받기 위원회’를 개최했다.위원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됨에 따른 제도 개선사항과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공동위원장으로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가 위촉됐으며, 위원 18명이 새롭게 구성돼 앞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아울러,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납품대금 제값받기 위원회 운영 계획 △납
내년도 최저임금을 노동계의 요구대로 24.7% 인상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9만명이 1인 자영업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파이터치연구원은 2010∼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인상 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0.18% 증가한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최저임금 24.7% 인상 시 고용원이 있는 19만명의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바뀐다는 것이 파이터치연구원의 주장이다. 연구원에 실증분석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10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기료·가스비 등 경비를 연동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규환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교수는 지난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무엇이 필요한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원재료비뿐 아니라 노무비와 전기·가스요금 등 경비까지 연동제 적용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향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이 재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이 납품대금을 구성하는 주요 항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올해 10월 4일 시행된다.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지난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제3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시행을 앞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행령 등 하위법령의 올바른 개정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납품대금 연동제가 그간의 대·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수·위탁기업이 상생하는 거래문화로 발전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연동제 예외기준 적용에 있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저하로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갚기 어려워져 빚을 돌려막지만, 고물가가 지속되며 경영 부담이 늘며 다시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탈출구가 안 보이는 대출의 늪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부실 위기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19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3분기(1014조2000억원)에 이어 연속으로 1
최근 노동시장에서 구직자의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업의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충원된 인원의 비율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16.8%로 300인 이상 대기업(6.8%)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대기업 쏠림 현상의 원인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근로조건 격차에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중소기업의 월 평균 임금은 351만원으로 대기업(569만원)의 61.7%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해 상반기 대기업 임금 인상률은 중소기업의 2배 가량인 것으로 조
한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국이던 중국이 이제는 무역적자 1위국으로 변하고 있다.연간 기준 마지막으로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한 1992년(-10억7100만달러) 이후 올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최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최대 무역적자국에 올랐다. 1·2월 누적 수지 또한 50억7400만달러 적자로 무역 적자국 1위를 기록했다. 월간·연간 기준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한 번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간담회를 열고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전경련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이영 장관은 전경련의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태스크포스(TF) 참여와 회원사 참여 독려, 하위법령에 준비 과정에서의 의견 제출 등을 당부했다.이영 장관은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상생의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중기중앙회를 제외한 경총, 대한상의, 중견련, 전경련, 무협 등 경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원자재가격 폭등과 인력난, 최근의 고금리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확실한 노동·규제개혁 추진이 시급합니다.”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2년차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기문 회장은 경직된 주52시간 근로제를 언급하며 “일하고 싶은 근로자를 왜 일을 못하고, 투잡을 뛰게 하는지 정말 답답하다”면서 “다행히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습니다.”연임에 성공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의 메카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특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범용 기술과 범용 상품을 가지고 일본이나 독일 중소기업을 뛰어넘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