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로방스의 엑상프로방스는 ‘물의 도시’‘분수의 도시’로 불린다. 엑상(Aix)은 고대 라틴어로 ‘물’이란 뜻으로 고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고도다. 풍부한 물은 도시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여전히 도심에는 분수가 많고 남부 프랑스의 부유층들이 별장으로 삼는다. 폴 세잔이 태어나 일생을 살다 간 곳이다. 폴 세잔의 막역지우였던 에밀 졸라의 어린 시절 추억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발트해와 멜라렌(Mlaren)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물과 숲이 어우러진 이 도시를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부른다. 스톡홀름 여행은 크게 올드 타운인 감라 스탄을 보고, 박물관 섬으로 불리는 유르고르덴 섬을 찾으면 된다.중세 북유럽을 느낄 수 있는 올드타운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비싼 ‘스웨덴 카드’를 산다. 도시 카드를
열사가 순국한 현장, 정부 대신 교민 부부가 사재 털어 개관외국 여행 중에 네덜란드인을 만나면 축구 이야기를 꺼낸다. 히딩크 감독 때문이다. 2002년 4강 신화를 이루게 했던 그날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덕분에 평생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네덜란드인과 친밀함이 얹어진다. 그것뿐 아니다. 우리나라 전남 장흥과 여수, 제주도에는 하멜 기념관이 있다. ‘하
한국인들이 꼽은 여행 희망지역 부동의 1위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유럽. 유럽의 역사는 정신문화의 출발인 그리스를 거쳐 세계 최고의 복지를 이룬 북유럽까지 오늘날의 인류사를 보여줍니다. 중소기업뉴스가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격주로 소개합니다. 화산 폭발로 하루 아침에 멸망한 도시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폼페이다. 나폴리 남동부에 자리잡고
계절에 딱 맞는 테마 여행지는 있게 마련이다. 계절에 따라 여행지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분명코 자연 발생지의 본연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계절에 따라 주변의 자연 풍치가 변하게 되었고 그래서 가시적인 모습이 달라져 보였을 것이다. ‘같은 장소의 딴 모습’으로 변신하는 곳은 많다. 바로 강촌이다. 특히 겨울철에 제 맛을 느끼게 해준다.보는
차가움이 몰려드는 겨울의 움직임은 더딜 수밖에 없다. 무거운 몸을 박차고 일어나게 하는 것은 일종의 타당한 핑계거리가 있을 때다. 겨울 축제가 딱 걸맞다. 그래서인지 국내의 겨울 축제는 대부분 성공했다.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가세해 나날이 열기가 높아진다. 그중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 화천 산천어 축제장이다. 축제장의 열기뿐 아니라 주변의 소
전주 여행지로는 한옥마을만 있는게 아니다. 전주 시내를 발 아래 두고,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들이 있다. 전주시가지 동쪽에는 기린봉(306m), 승암산(306m)이, 남동쪽에는 남고산(248m)이 있다. 모두 시가지를 보호하듯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형세로 실제로 산성이 있다. 따로따로 찾아가야지만 전주 여행길에 놓치면 절대 안되는 매력 만점 여행지다.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면 그곳이 어디든 내 집이 되지만, 강원도 평창에서 캠핑은 해발 700m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새가 둥지를 틀 듯 옹기종기 자리 잡은 캠핑 사이트마다 울창한 숲을 통과한 햇살과 바람이 부드럽게 감싼다. 계곡 속의 섬에 자리한 캠핑장 두 곳을 소개한다.캠핑의 낭만 ‘물씬’…아트인아일랜드 평창군 봉평면과 용
원주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부터 강원도 내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이다. 강원도란 명칭도 조선 초기, 태조 4년(1395)에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강원 감영이 있던 곳이다. 현재 원주시내에는 감영이 축소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지만 당시의 번성을 가늠할 수 있다. 무엇보다 ‘토지’의 저자로 알려진 박경리 문학공원이 볼거리다
충북 청원군, 보은군, 옥천군과 대전시 동구 대덕구에 인접해 있는 대청댐. 우리나라 3번째 규모의 큰 호수다. 강변 드라이브 길로 손꼽히던 그곳에 대청호 둘레 500리길이 만들어져 더 인기다. 물 따라 산 따라 이어지는 길은 차로도 좋고 걸어도 좋다. 차가워져 헐벗은 나무까지도 넉넉한 강변이 그 빈 자리를 메워준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
고창의 대표적인 사찰로는 선운사도 있지만 요새 뜨는 곳은 문수사다. 문수사가 알려진 것은 천연기념물 제463호로 지정(2005년 9월)된 단풍숲이 알려지면서다. 단풍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된다. 단풍숲은 문수사까지 이르는 약 80m의 짧은 길이다. 일주문을 기점으로 사찰에 이르는 길의 가을 단풍숲은 참으로 아름답다. 나무 사
요새 울산은 암각화가 뜨는 여행 아이템이 됐다. 울산시에는 내로라하는 암각화 단지가 있다. 천전리 각석, 반구대 암각화는 이제 울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승지다. 이곳과 연계할 여행지는 치술령 고갯길 밑에 있는 치산서원이다. 서원에는 신라시대의 충신 박제상과 그 부인들의 이야기가 서리서리 배어있다.생생한 역사를 각인…‘반구대 암각화’여행의
수리산은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451.5m), 북쪽으로는 관모봉(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395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리산이라는 이름은 빼어난 산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독수리 같아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 해서 수리사(修理寺)라고 했다는 설
전남 화순읍의 진산은 만연산(668m)이다. 울창한 삼나무 숲이 입구서부터 반긴다. 지난 2008년 산림욕장으로 지정된 후 다양한 야생화를 심고 삼림욕대, 정자 등을 설치해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창한 삼나무 숲에서 풍겨내는 피톤치드 향을 맡다 보면 금세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이 산자락에 만연폭포가 있다. 한여름, 신경통 환자들이 물맞이를 하는 장소
까마귀가 많다고 해서 오산(烏山)이라고 했던가? 경기도 오산시는 유명관광지가 많지 않지만 백제 때 축성된 독산산성(지곶동)은 빼어난 명소다. 독산성에 오르면 수원, 오산, 신갈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독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세마대가 있고 성내에는 독산성 축성 후 전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보적사가 있다.오산시에는 무엇이 있
성북동 여행은 한성대 역 6번 출구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시작된다. 일단 최순우 옛집을 둘러보고 선잠단터를 거쳐 잠시 망설인다. 곧추 올라갈 것인지 길상사와 성락원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머뭇거림이다. 일단은 곧추 올라가기로 한다. 수연산방~덕수교회를 차도를 사이에 두고 왔다갔다 해보는 것이다. 걷는 마지막 지점은 한용운 생가인 ‘심우장’에서 조금 더 올라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감천문화마을에 내린다. 몇해 전부터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초량동 차이나 타운 거리를 걷다가 다시 이기대 바닷가를 향한다. 그저 두 발로, 뚜벅뚜벅 걸으며 찾아간 세 군데 여행지는 부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여행지다. 때로는 자동차를 놓고 ‘뚜벅이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제 커피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음료가 됐다. 수준 또한 높아졌다. 커피 콩을 직접 볶고 커피를 내리는 전문 바리스타가 있는 곳을 발품팔아 찾아다니는 마니아들도 흔하다. 이렇듯 대중 속으로 깊이 자리를 잡은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그 의견은 분분하지만 조선시대 고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한국인 첫 커피 마니아&hell
서울 곳곳에는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한 문화유적들이 도심 빌딩이나 주택가 사이에 남아 있다. 긴 세월동안 주변이 변해, 이제 그 흔적을 찾기조차 어려운 곳에 꼭꼭 숨어 있다. 우연히 마포구 자료를 뒤적이다가 와우산 자락에 공민왕 사당이 있음을 발견한다. 공민왕 사당은 광흥창 역에서 찾아 가는 게 빠르다. 이곳은 아직은 개발의 바람을 뒤로 하고 있어 소시민들의
우도(牛島)로 가는 배편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항과 성산항이 있지만 성산항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든다. 항구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아주 가까운 섬이다. 우도는 제주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이며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50여년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다. 숙종 23년(1697) 국유 목장이 설치되면서 사람이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