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됨에 따라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일본발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최근 해소된 점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양국은 여전히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 작년 기준 일본은 한국의 4위 수출국이자 3위 수입국이다.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 흐름은 업계 전반에 비즈니스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계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재개를 준비하며 일
국내 최대 공공조달 종합전시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0년 중소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공공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나라장터 엑스포는 올해 23회를 맞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561개사가 참가했으며 참가업체, 부스규모, 관람객 등 모든 면이 역대 최대라는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혁신성장관, CES수상관, 창업벤처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통해 소개된 조달제품들은 우리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시켜줬고, 24개국 80여명의 해외
충남 예산군 소재 NFC 착즙주스 제조사인 농업회사법인 예당식품의 김동복 대표(사진)는 2009년 설립 이래 착즙주스 한 길만 걸어왔다. 좋은 상품을 고집했지만 소비자에게 홍보·판매할 수 있는 역량과 기회가 없어 간헐적 매출만을 올리고 있었다.변곡점은 갤러리아 백화점 내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름드리’ 입점이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하에 간소화된 입점 절차와 디자인 컨설팅, 저렴한 수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또한 여러 시음·판촉행사에 참여하면서 브랜드 홍보와 신규고객 확보에도 탄력이 붙었다. 아울러
정부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갈등을 뒤로 하고 소재·장비·부품(소부장) 분야에서도 한일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정부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 회의에서 ‘한일 공급망 협력 과제와 방향’을 별도 안건으로 올려 일본과의 전략적 소부장 협력 방침을 정했다.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영역은 한일 양국 갈등의 핵심 지점 중 하나였다.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반
올해 반도체·배터리·백신·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대기업은 최대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기획재정부는 기업 투자 세액공제율을 올해 한시적으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이 지난 11일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개정법에 따르면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율이 대기업·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각각 올라간다.이와 함께 최근 3년간 평균 투자 금액 대비 증가분에 대해서는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에 한해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경제안보와 직결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많은데 통합해서 볼 수 없어 번거로웠지만, 앞으로는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개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사진)소상공인24는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 중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인 ‘소상공인 비대면 기반 정책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로, 산재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정책지원을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플랫폼에서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정책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스톱
정부가 비상이 걸린 수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는 방법은 세계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수출과 수주의 확대였다. 저 또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자세로 뛰고 있고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 시장 개척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3대 주력 기술(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 전지)
정부가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산 협력사에 연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지난 6일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경남은행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산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방산 협력 중소기업들은 완성 무기를 제작하는 ‘체계기업’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방산 수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담보 부족과 신용도 제한,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방산 협력사에 대한 보증심사 절차를
지난달 28일 경기 군포에 있는 글로벌 뿌리기업인 ㈜디팜스테크에서 이창양 장관 이 발표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 내용에는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뿌리산업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는 ‘투자’ 전략과 지속가능한 뿌리첨단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 개편 방안이 담겼다.우선 산업부는 투자 전략으로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동반투자 세액공제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법·제도, 인력, 자금 등 뿌리기업 투자애로에 대해서는 범부처 정책 및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 신산업 지원 TF’를 구축해 운영한다. 뿌리 신산업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제조업의 엔진이 꺼지고 있다. 제조경기의 바로미터인 공장등록수는 2015년 이후 하향추세에서 반등하지 못하다 2020년 0%를 기록했다. 재고율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월 제조업 재고율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7월에 기록했던 124%에 근접한 120%에 달했다.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도 원인 중 하나지만, 더 큰 문제는 제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심화에 있다. 특히, 대만과 같은 신흥국은 우수한 기술, 낮은 생산단가, 정확한 납기를 무기로 한 한국의 성장공식을 벤치마킹하면서 빠르게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서비스 이용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K-SURE 사이버영업점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4일 밝혔다.‘K-SURE 사이버영업점’은 5만5000여 곳의 수출기업들에 바이어 신용조사, 수출보험·신용보증 신청, 보험사고 통지,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무역보험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번 사업은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활용 폭을 넓히고 고객 중심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K-SURE는 온라인 수출지원 채널 고도화로 사용자 중심 고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 사람 이름은 아마도 ‘박연진’이 아닐까 싶다. 화제의 드라마 ‘더글로리’ 덕분이다. 더글로리에선 송혜교(문동은 역)가 임지연(박연진 역)을 향해 독백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사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에서 ‘연진아’가 일종의 밈(Meme)이 됐다. 이 드라마는 고등학생 시절, 끔찍한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여자가 철저한 복수를 준비해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스토리다.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2는 지난 10일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몰이를 일으키고 있다. 모바일인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업계도 올해부터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은 조합원 34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채용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해 수주 상황과 선박 발주 및 건조의 시차를 고려할 때 조선해양기자재 업계는 올해부터 수주 물량 확대가 기대되지만, 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52시간제 완화 건의조합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창업지원사업의 신청부터 실적점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스타트업의 애로를 발생시키는 행정부담을 크게 개선하여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사업계획서 작성 부담, 증빙서류 과다 요청, 사업수행에 대한 관련기관의 잦은 점검으로 인한 애로 등을 호소해왔다.중소벤처기업부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히 부담을 호소함에 따라 창업지원사업 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창업사업화지원사업 통합관리지침’을 지난 20일 개정해 즉시 시행한다.먼저, 사업 신청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우려 역시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고 있다. 페덱스가 실시한 ‘전자상거래의 미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한 중소기업은 현재,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지속가능성이 미치는 영향을 상당히 간과하고 있다.많은 이테일러들은 가격과 배송 속도가 고객에게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중 무려 75%가 고객이 지속가능한 쇼핑보다는 최대한 물건을 빨리 배송 받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근사치에 달하는 73%는
16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소규모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기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소기업 회계 부담 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기존의 주제별 34개 감사기준서를 단일 기준서로 압축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자산 200억원 미만 또는 매출액 100억원 미만인 비상장 기업에 적용된다.공인회계사회는 "이번 개정으로 소규모 기업에 대해 불필요한 감사 절차를 최소화하고 감사인이 핵심적인 감사 절차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원 없이 놀다 간다”지난 5일 방영된 ENA ‘효자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의 엄마가 꽃구경을 떠나며 한 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 명의 연예인 자녀들이 각자의 부모 중 한 분을 모시고 효자촌이라는 가상의 마을에 입성하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효(孝)’에 대한 인식이 점차로 쇠퇴하고 있는 요즘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최근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앞서 말한 지난 5일 방영분이다. 제작진이 한 출연자 부모에게 ‘꽃구경 봉투’를 건네면서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효자촌에는 룰이 있는데, 꽃구경 봉투를 받은
기업·현장 맞춤형 훈련과정 운영을 통한 ‘K-디지털 트레이닝’ 수료생의 2021년 취업률이 67.4%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의 ‘K-디지털 트레이닝’ 수료생의 취업률은 전년도를 넘어선 68.4%를 기록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10일 ‘2023년 K-디지털 트레이닝 우수성과기관’으로 ‘우아한형제들’과 ‘스마트인재개발원’ 등 총 16개 기관을 선정·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한편 K-디지털 트레이닝은 우아한테크코스·스마트인재개발원 등 훈련기관과 서울대·한양대 등 대학
산업용 천정 크레인(Overhead Cranes)을 만드는 한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는 전화를 받고 난 후 책상 위의 밀린 주문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방금 중요한 고객사가 2대의 대형 산업용 천정 크레인 제작을 요청했다.평소라면 기뻐했겠지만 12개월 동안 총 1억 달러에 가까운 수주 잔고로 인해 회사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공급망 차질과 지연을 감안했을 때, 기다리는 부품 중 적어도 일부가 제 시간에 배송될 수 있도록 주문을 더 늘리고 싶은 강한 유혹이 생겼다.그러나 그는 곧 비어 게임(Beer Game, MIT대가 개발한 비즈니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정부의 풀필먼트 디지털 물류 사업의 선봉이 됐다.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은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유통물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포항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에서 중소유통 풀필먼트 센터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중소유통 풀필먼트 표준모델 보급확산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와 풀필먼트 센터 1호점 개소식이 함께 열렸다.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은 협소한 물류창고와 부족한 냉장·냉동 시설로 인해 상품·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