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선업 구인난 해결과 원·하청 상생을 돕기 위해 체납 사업장의 정부 지원 제한을 한시적으로 풀기로 했다. 이는 기존 법 적용을 유예하는 특례다. 경기 침체 속 조선업을 비롯해 주요 제조 업종의 일자리 부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얼마나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범부처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보통 ‘빈 일자리’는 경기가 악화될 때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관련 지표인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만 5000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 사람 이름은 아마도 ‘박연진’이 아닐까 싶다. 화제의 드라마 ‘더글로리’ 덕분이다. 더글로리에선 송혜교(문동은 역)가 임지연(박연진 역)을 향해 독백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사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에서 ‘연진아’가 일종의 밈(Meme)이 됐다. 이 드라마는 고등학생 시절, 끔찍한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여자가 철저한 복수를 준비해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스토리다.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더글로리 파트2는 지난 10일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뜨거운 화제몰이를 일으키고 있다. 모바일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한국식생매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윤춘)은 2016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보행매트 생산업체들이 직접생산제도를 위반하고 베트남 수입품을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대표 정몽진)가 지난 9일 서초구 및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반딧불 하우스'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6년 연속 이어간다고 밝혔다.서초구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KCC 김상준 상무,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4개 복지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2023년도 사업방향과 운영계획,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반딧불 하우스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처럼 도움의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1%로 OECD 38개 회원국 평균인 5.6%보다 낮았다. 지난해에도 2.6%로 OECD 평균인 2.9%를 밑돌았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낮은 경제성장률을 거둔 것은 1996년 OECD 회원 가입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올해는 IMF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한데 이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6%로 더 어둡게 봤다.더 큰 문제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 경제 회복의 핵심 역할을 해온
유럽연합(EU)이 12년 안에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유럽의회는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EU 회원국들의 탄소배출 규제 합의안을 담은 이번 법안은 찬성 340표, 반대 279표, 기권 21표로 가결됐다. 가결된 법에 따르면 EU 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5년부터 탄소배출이 없는 신차만을 내놓아야 한다. 중간목표치로 2030년 신규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배출량은 2021년 대비 각각 55%와 50% 줄여야 한다.이에 따라 EU
지난 30여년간 ‘소상공인의 발’ 역할을 해온 다마스와 라보가 2020년 12월 한국GM의 단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성큼 다가온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다마스, 라보 후속으로 전기화물차 구입을 검토하는 소상공인이 많다. 이에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소상공인이 전기화물차 구매에서 충전, AS 등까지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제 소비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구매보조금, 세금감면 혜택 등 덕분에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금액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 구매시, 차량
#사례1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앱의 중형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에서 가맹 택시를 우대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어플리케이션의 알고리즘을 조정해 카카오T블루 가맹기사가 더 배차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사례2 네이버 역시 네이버쇼핑의 검색 알고리즘을 조정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경쟁사들의 결과는 낮게 한 반면에, 자사 쇼핑몰 플랫폼인 스마트 스토어의 상품 비율을 15~20% 보장한 것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2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대형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의 대표 단체로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 간 협업 플랫폼이다.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소외됐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중소기업자 지위를 인정받게 됐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혜도 받을 수 있게 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으로 새롭게 가입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현안과제 등 조합별 현황을 소개한다.여수플랜트건설유지보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명환)은 개별 중소기업 차원의 해외진출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조합을 결성해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할
지난해 세법 개정에서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상속증여세법상 가업상속공제 및 조세특례제한법상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규정의 개정이 있었다.가업상속 관련 규정에서는 첫째 가업상속공제 대상과 공제액을 확대했다. 공제대상은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으로 확대했고, 공제한도도 최대 600억원으로 상향했다. 피상속인 지분요건을 완화해 최대주주이면서 10년 이상 계속 보유한 지분율이 비상장회사는 40% 이상으로, 상장회사는 20% 이상으로 낮아져 범위를 확대했다. 둘째 가업상속공제에 대한 사후관리 규정을 완화했다. 사후관리기간을
국토부가 연간 260조 규모(GDP의 약 15.2%)의 투자가 이뤄지고 국내 건설산업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추진한다.특히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월례비를 요구하는 기사에게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21일 국토교통부는 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한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국내 건설산업은 200여 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간산업이다.우선 정부는 국조실과 국토부 중심으로 공조를 강화해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수사·단속하기로 했다.국토
유럽 전역에 ‘경제적 자유’ 열풍을 일으키고, 전 세계에 자본주의 세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돈’에 대해 가르쳐온 보도 섀퍼. 부터 까지 누적 1800만부 판매를 기록한 유명 저서들과 강연, 매체 활동을 통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부를 쌓는 중요성과 방법론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 그가 수십 년 넘게 세계적인 머니멘토로 수천만명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단 한 가지다. “고소득이라는 목적지까지 이르게 만드는 안전한 디딤돌은 분명 있다.” 그가 단언하는 경제적 자
엔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2023년 현재 우리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소비자 수가 감소하고 동시에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수출, 수입이 동시에 감소해 역대급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위기가 다소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시 위기’ 시대를 말하는 신조어인 ‘퍼머 크라이시스’ (perma-crisis) 라는 개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필자는 지난 2017년 30년간의 일본 장기불황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흑자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은 어디일까? 인력난일 때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 그 운영사들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숨고, 크몽, 당근마켓 등이 있는데 이들 운영사는 모두 중소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인력을 구하거나 혹은 일거리를 구할 때, 누구나 한 번쯤 손쉽게 플랫폼에 접속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최근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높아진 인건비로 인력을 고용해 쓸 수 없는 노릇이기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프리랜서나 전문가를 알아서 매칭시켜 주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플랫폼을 운영
대리점에 대해 법위반 행위를 한 사업자가 자진 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심의에 협력하면 과징금을 최대 70%까지 감경받게 된다.공정위는 지난 6일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같은 법 과징금 고시 개정안을 다음달 20일까지 각각 입법·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현재 공정위가 수행하고 있는 △계약서 미교부 △계약서 미서명 △계약서 미보관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권한을 광역 지자체에 위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단순 사실 확인만으로도 조치가 가능한 일부 과태료 부과 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함으로써,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작년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새해 들어 인상된 난방비와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에 시달리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난방비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것.전기·가스 사용량이 많은 일부 업종의 소상공인들은 휴폐업까지 고민하고 있을 정도 였다.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09개 제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비용 부담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94.
올해 화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다. 한국경제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히려 경기불황의 진원지인 미국·중국 등의 강대국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내외 복합경제위기로 내수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최근엔 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페달을 돌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오히려 불황을 기회 삼아 평소보다 더 빠르게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도 수두룩하다.경기침체 때문에 사업이 잘되는 불황형 산업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특별한 전략을 구사하는 혁신기
경기불황기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단맛이 유행이다. 덩달아 초콜릿 제품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특히 2월은 발렌타인 데이 특수로 초콜릿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는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몇 년간 가격 변동은 크게 없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인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인지도 면에서 50년 가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의 가나초콜렛의 경우 지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미국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며 전쟁에 합류했다.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포드 자동차가 자사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8.8% 인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탱 마하-E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앞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한 아형은 췌장암의 95%를 차지하는 췌장 선암이며,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장 선암을 일컫는다. 췌장암은 2020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7번째의 암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진단 환자수(49만6000명)와 사망자 수(44만6000명)가 거의 비슷한 치명적인 질환이다. 국내의 경우에도 췌장암은 2019년 기준 8099명의 환자가 발생해 발생률은 주요 암중 8위 (3.2%)에 해당하지만, 2021년 기준 6931명이 사망해 5번째의 암 사망률(8.4%)을 보여줬다. 이 같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