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노동계의 요구대로 24.7% 인상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19만명이 1인 자영업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파이터치연구원은 2010∼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 국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 1% 인상 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비중은 0.18% 증가한다. 이를 한국에 적용하면 최저임금 24.7% 인상 시 고용원이 있는 19만명의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바뀐다는 것이 파이터치연구원의 주장이다. 연구원에 실증분석
일을 하고도 법에서 정한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는 근로자가 지난해 전체 인원의 12.7%인 275만명에 달했다.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아서 5인 미만 업체에서는 29.6%, 30인 미만 업체에서는 18.8%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또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서 36.6%, 숙박 및 음식업에서 31.2%,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에서 21.8%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못 받았다. 이러한 현실은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해서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야 할 최저임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특정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중소기업은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중소기업 설비투자계획도 작년에 비해 32%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과 원자재 가격급등이라는 큰 위기를 가까스로 버텨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제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빚으로 버텨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5.28%로 전년 동월 대비 1.71%p나 상승해 기업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기
최저임금 수준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정도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고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최저임금 수준으로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61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8.6%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신규 채용을 축소’(60.8%)하거나 ‘기존 인력을 감원’(7.8%)하겠다고 답했다.내년도 적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중소기업의 62.1%는 인상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 의무가 해제되며 길고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한 모양새다. 코로나19만 끝나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믿었지만 그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데다 고금리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은 곡소리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4조3000억원에서 3월 5조8000억원, 4월 4조4000억원 등 매달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과정인 ‘KBIZ AMP 제17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KBIZ AMP는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경영역량 강화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개설한 중소기업 CEO 특화과정이다. 이 과정은 창의적인 사람과 조직을 키우는 존경받는 리더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해서 지난해까지 16기수, 약 1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이번 입학식에는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최현규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17기 신입원우와 선배동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가 지난 18일 시작도 못 한 채 파행된 가운데 노동계의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 대한 비판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당초 이날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릴 예정이던 최저임금위 제1차 전원회의에는 박준식 위원장(한림대 교수)을 포함한 공익위원 9명이 끝내 불출석했다.박 위원장 등은 근로자위원 9명이 아닌 노동계 인사들이 회의장에서 ‘물가 폭등 못 살겠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권순원 공익위원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지난 18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회의가 한 공익위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노동계의 기습시위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그간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항의의 의미로 참석을 거부해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사례는 있었지만, 과도한 피케팅과 구호 등 회의 방해에 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화와 협상이 우선돼도 최저임금 심의과정은 험난하고 현격한 입장차이로 합리적인 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대 노총의 실력행사로 회의 무산을 초래했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양대 노총은 이에 대한 책임을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약 25% 인상된 시급 1만2000원, 월급 250만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 같은 요구 수준은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 월급 201만580원보다 24.7% 높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이은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 경영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이
최근 식·음료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생활유통업계는 키오스크(Kiosk)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오스크는 일반적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술력의 발달이 고객 편의보다는 기업의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는 데에 있다.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10대 이상 남녀 1333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7.8%가 키오스크 주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규제개혁, 기업승계 제도 보완, 협동조합 활성화를 강조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이 부분에 집중됐다.김기문 회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다행이지만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일이 바쁠 때는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일본처럼 월 최대 100시간 또는 연 720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그는 특히 “지난 정부 당시 시행된 최저임금 급등, 주 52시간 근로제, 중대재
정부가 조선업 구인난 해결과 원·하청 상생을 돕기 위해 체납 사업장의 정부 지원 제한을 한시적으로 풀기로 했다. 이는 기존 법 적용을 유예하는 특례다. 경기 침체 속 조선업을 비롯해 주요 제조 업종의 일자리 부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얼마나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범부처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보통 ‘빈 일자리’는 경기가 악화될 때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관련 지표인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만 5000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노동계의 반의반만큼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끌려 다녔다.”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윤석열 정부가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밝힌 말이다. 지난 정부에서 중소기업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노동에 기울어진 정책으로 기업하기 어렵다는 말을 토로해 왔다.최근 중소기업은 코로나 장기화로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폭등과 고물가 등 여러 가지 난제로 정말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 여기에 금융비용 부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음식값 한도 완화에 대한 논의들이 제기되고 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에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릴 수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만 보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수를 진작할 수 있는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상공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습니다.”연임에 성공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의 메카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특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범용 기술과 범용 상품을 가지고 일본이나 독일 중소기업을 뛰어넘을 수
“초심을 잃지 않고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앞으로 4년간 중소기업중앙회를 더 이끌게 된 김기문 회장. 그는 취임 일성으로 초심과 소통을 강조했다.김 회장은 임기 내 △납품단가 연동제 보완 입법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 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 개선 △연장근로한도 월 단위 확대 △최저임금 구분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는 제23·24대(2007년~2014년), 제26대(2019년~2022)에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중기중앙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후보로 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단독으로 등록했다.김기문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선거인을 대상으로 배포된 선거공보를 통해 “지난 4년은 처음 임기 8년만큼이나 무겁고 빠르게 지나갔다”고 회고했다.그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과 강성노조는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었고, 강대국의 보호무역 장벽은 더욱 거세지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폭등, 고환율·고금리·고물가라는 3중고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또 “그 사이 우리 주변에는 ESG와 탄소중립 등 기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ㅇ 12년 추진 정책 완성-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보완입법 추진을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안착시키고 중소기업 제값받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원년을 만들겠다.- 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확대(5년 → 20년)와 기업승계 요건 완화(지분율 및 업종 변경 제한 완화 등) 등 기업승계 제도 추가개선 통해 제도완성 및 활용도 제고에 나서겠다.- △주52시간 문제점 개선 법제화(연장근로한도 주→월 단위 적용)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및 구분적용 추진 △중대재해처벌법 형사처벌수준 완화 및 50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가 실업급여 개편 계획을 포함한 ‘제5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실업급여의 과도한 보장성을 조정하고, 반복수급과 부정수급을 최소화해 수급자의 재취업 의욕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주된 내용이다. 늦었지만 이대로만 추진된다면 취업과 퇴직을 되풀이하며 실업급여에만 의존하는 도덕적 해이가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정부에서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실업급여 지급 기간과 수준을 높여 일하지 않아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등 고용안전망을 계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요. 실업급여 받는 것이 일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네요.”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기업들의 하소연이다. 중소기업들은 현행 실업급여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매우 크다. 최소한의 구직활동 요건만 채우고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하는 젊은 세대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반복 수급 유인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실업급여의 최저임금 연동 구조가 꼽히고 있다.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60%에서 80%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사회보험료·소득세를 뺀 최저임금 일자리의 소득이 실업급여 수령액보다 낮아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