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카툰 한컷이 하루를 마냥 즐겁게 한다. 소설은 너무 길고,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책은 그 소리가 그 소리라 식상하다.(책이 있는 마을, 2016년 5월)는 정신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을 콕콕 찔러주는 주사처럼 아프고 새콤달콤하다.저자 최윤규는 현재 카툰경영연구소 대표로 있다. 그는 젊은 날 벤처기업을 하다 망해서 어느 회
'한적한 초여름 산길을 느릿느릿 걷는다. 울창한 숲을 통과한 햇살이 발밑에 부서지고, 바람에 실려 온 솔향기에 머리가 맑아진다. 푹신한 흙길은 어른 서너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평탄하다.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사뿐사뿐 걷는 길,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곳곳에 쉼터와 벤치가 있어 쉬어 가기도 좋다.나무 한
여름철의 반갑지 않은 손님, 장마가 찾아왔다. 보통 6월 중순께 나타나는 독특한 기상 현상인 장마. 온도차가 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진하고, 습기가 많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남하해 한반도 근처에서 만나 습한 전선(rain front)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한달여간 날이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등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므로 피부질환 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최근 한국 미술계에 악재가 적지 않다. 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건, 화가 이우환 그림 위작 사건, 그리고 화가 천경자의 와 관련된 차녀의 소송 사건 등. 이러한 우환 중에도 천경자 작가의 1주기를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천경자 1주기 추모전 :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전(8월7일까지)이 열리고 있어, 그림을 아끼는 이들의 발
뮤지컬 시장에 ‘대전(大戰)’ 기운이 감돈다. 여름(6~8월)은 공공연한 공연계의 성수기. 올여름 역시 굵직굵직한 뮤지컬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할 태세를 갖췄다. ‘롱런’ 중인 스테디셀러부터 화려한 쇼뮤지컬,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스릴러 작품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블록버스터급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의 열망만큼 티켓 예매 열기도 뜨겁다.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우리의 유전적 유산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나의 유전적 유산은 부모님이 나를 가지는 순간에 완전히 고정이 돼버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의 운명은 빼도 박도 못하게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이나 나의 운명은 거의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닌가!그런데 (김영사, 2015년 9월)는 ‘유전자는 주어
화사한 봄과 눈부신 여름 가운데 살며시 찾아드는 계절, 초여름.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초록빛 싱그러움이 끝없이 퍼져 나간다. 이맘때면 한껏 물오른 초목이 뿜어내는 풋풋한 향내에 발걸음이 숲으로 향한다.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자리한 미래사 편백 숲은 고즈넉한 숲길 산책과 푸른 바다를 한 번에 취하는 일거양득 여행지다. 편백 숲 사이로 오솔길이 나서 편하게 삼림
노출의 계절이다. 날렵한 몸매의 소유자들은 한껏 멋을 부리며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뱃살 등으로 고민에 빠진 이들의 한숨소리도 들린다. 재미있고 쉽게 운동을 즐길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짐볼 운동을 추천한다. 짐볼은 탄성이 높아 비교적 쉽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짐볼 운동은 공 위에 균형을 잡고 앉아만 있어도 등과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영화에서 배웠다”고, 자주 고백하게 된다. 시대극을 볼 때면 역사적 배경을, 전기 영화를 볼 때면 주인공의 일생을 찾아 배우게 되니 말이다. 최근에 본 한편의 전기영화를 통해서도 시대와 인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로버트 뷔드로(Robert Budreau)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Born to Be Blue)는 나른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이해인 수녀가 수도자로서의 청빈한 삶과 시인으로서의 깊은 사색을 아름답고 진실하게 표현한 ‘6월의 시’다. 형형색색 장미꽃으로 물든 6월이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 좋은 때를 놓칠세라 서울시는 계절을 즐
[CEO의 서재]a상상이 실현한 세상, 무한성장 사회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게임 이후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비롯해서 미래 사회 변화의 모습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졌다.(에이지21, 2016년 4월)는 이에 화답하듯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팅,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미래를 지배할 다섯가
숲은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차분한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숲을 만나기만 해도 좋은데, 숲에서 몸과 마음까지 치유하는 곳이 있다. 바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치유의 숲이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산음 치유의 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치유의 숲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맞춤형 숲 치유 프로그램 운영 산음 치유의 숲은 봉미산
“한 나라가 앞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는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이다.”우유의 가치를 강조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이다. 우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된다. 단백질, 당질, 지질, 칼슘은 물론 인, 비타민A, 비타민B, 철분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이론도 제기되지만 여러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국내 전시가 의외로 자주 열리고 있다. 그만큼 한국 패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일 것이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6월30일까지, 화~일 10:00~19:00,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1만5000원)을 가보면 평일에도 관객이 어찌나 많은지 대학마다 의상디자인학과가 있는 반면, 세계적인 한국 브랜드
일찍 찾아온 더위에 옷이 얇아졌다.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두꺼운 옷을 벗어던지고 한껏 멋을 내는 시기다. 올여름엔 시원하고 깔끔해 보이는 파스텔톤 컬러가 유행이다. 남성복은 헨리넥 셔츠와 다양한 핏의 티셔츠, 모노톤의 반바지가 대표적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단정한 스타일, 화사한 컬러에 눈이 즐거운 초여름이다.그런데 잘 차려입은 옷에 커피, 볼펜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을 꼽으라면 단연 유대인을 꼽는다. 유대인은 정치·경제·문화·사회·과학·예술 등 모든 방면에 걸쳐 그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곳이 없다. 노벨상이 시작된 이래 유대인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민족이다. 현재 유대인은 전 세계에 16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세계인구 70억의 0.2%다. 그런데 1901년부터 시작된 노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순간을 선택할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언제로 갈까? 실제로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지만, 시간을 박제라도 하듯 일정한 시대에 맞춰놓은 곳이 있다. 시대극을 촬영하기 위해 만든 세트장이다.합천영상테마파크는 7만5000㎡ 부지에 일제강점기의 경성, 한국전쟁으로 무너진 평양, 1970~ 1980년대 서울의 주요 건물과 거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의 계절이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푸른 자연 속에 텐트를 치다 보면 노래가 절로 나온다.공기를 가르며 수놓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굳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한 공기를 마
명문대학을 나온 30대 후반 직장 여성 린전신은 밤샘 근무를 마다않지만, 야근 수당도 성과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후배들로부터 “저 선배는 노예야.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는 수군거림을 듣게 된 린전신은 자신이 원했던 삶이 무엇이었나, 꿈 많았던 여고시절을 회고하게 된다.공부도 외모도 평균 이하라고 스스로 내레이션하는 린전신(송운화). 하필 옆집
5월 접어들면서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혼인의 계절이다. 혼인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일컫는다. 인생에 있어 큰 행사란 의미다.그래서 결혼식에 초대를 받으면 반드시 챙기는 것이 있다. 바로 축하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담은 축의금이다.그런데 한자 시대가 지나서일까, 축의금 봉투에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